필리핀 단기어학연수 둘째주 이모저모 -말라까냥 궁과 인트라무로스- ㄴ 2007 필리핀 단기연수

이번 이모저모에서는 화요일 솔로투어했던 말라까냥 궁과 금요일 단체 투어를 감행했던 인트라무로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말라까냥 궁은 필리핀의 상징인 아로요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대통령 관저로 사용중이다.
재미있는 건 말라까냥 궁은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을 하기도 한다.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는 9시 부터 11시까지
목요일과 금요일은 9시부터 15시까지 개방을 한다.
성인은 200페소 청소년은 100페소의 요금을 지불하면 사진을 찍을수는 없지만 대통령 관저의 일부분을 관람할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수업중이라 당연히 못 하고...
그냥 밖만 돌았다. 그 중에서도 아무도 갈 생각을 안 하길래 나 혼자 돌았다.
라 콘솔라시온 대학의 뒤가 바로 말라까냥 궁이다.
-사람들이 불을 밝히고 예수를 모시고 있다-

처음에 어디로 갈지 몰라 반대편을 가다가 재미있는 광경을 발견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카톨릭을 믿는 사람들이라 불을 피고 예수를 모시는 가 보다...
거의 불을 피우고 소원을 빌거나 기도를 하고 있다. 물론 성당 안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 날은 학교의 축제였나보다... 들어가고 싶었지만 목적지가 있기때문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 학교의 축제인가 보다-

다시 반대방향으로 길을 틀어 가다보면 좀 살벌한 길이 있다. 사람의 왕래도 적고 차량의 통행은 없다. 하지만 군인이 지키고 있으며 군인들은 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바로 그 곳이 말라까냥 궁이다.
-이 곳이 메인 도어다. 대통령이나 다른 사람들이 허가를 받아 들어가는 곳이다-

하얀 궁의 이미지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대통령 궁의 이미지와는 좀 다른것 같았다. 말라까냥 궁은 규모면에서는 좀 약할지 모르지만 아기자기하 멋이 있다. 웅장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소박한 맛이 있다. 하지만 여기가 확실한 마닐라의 심장부라는 것은 바로 이것이 증언해 주고 있다.
-커다란 필리핀의 국기가 펄럭대고 있다-

내가 갔을때의 시간은 여기 공무원들의 퇴근직전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대통령 궁 관리청의 공무원들은 각자의 위치가 적힌 버스에 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통령 궁 관리청의 출퇴근 버스. 그런데 다 대우버스다. 새삼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 곳은 절대로 사진을 찍어서는 안된다.
물론 나는 사진을 찍었지만 대통령 궁 메인 도어를 찍고나서 시큐리티들이 카메라를 가리키며 찍지말라는 시추에이션을 취했다. 나 역시 이미 한 컷 찍었으니 그 들 말에 따라 카메라 렌즈 덮개를 닫고 OK사인을 넣어줬다.
사진을 찍어서는 안된다. 찍고 싶은 분은 알아서 하시라. 시큐리티들이 한번은 경고를 주지만 당연 그 다음부턴 바로 제재에 들어간다. 괜히 말 안듣고 피 보지 마시고 알아서 찍고 말 잘 듣는 착한 여행객이 되길 바라면서~~~
참고로 시큐리티들은 웬만해선 관광객에게는 별 다른 터치를 안한다. 하지만 분명히 경고는 한다. 경고를 무시하면 큰일 나겠죠~~~
그리고 금요일은 인트라무로스 투어를 다녀왔다.
나 혼자는 아니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녀왔다.
인트라무로스는 성벽도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예전 스페인이 필리핀을 점령했을때 스페인 사람과 필리피노와 스패니쉬의 혼혈들만 이 안에서 살았다고 한다. 한 마디로 선택받은 자의 도시다. 그래서 이 곳은 성당과 교회, 학교, 시장, 관저, 집이 한곳에 모여있는 솔로투어하기 좋은 그런 장소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필리핀의 앤틱가게
-세팍타크로 볼 이란다-

필리피노들이 예전에 무슨 도구를 쓰며 살았는지가 대충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 다음 방문한 곳은 까사 마닐라. 예전에 스패니쉬 대지주의 집이라는 데 지금은 개조해서 관광지로 쓰고 있다. 당연 내부 촬영은 불가다. 시큐리티들이 곳곳에 지키고 있어 사진을 찍고 싶어도 안된다.
-이 곳이 까사 마닐라-

예전 필리핀을 지배했던 스패니쉬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볼수 있는 중요한 집이다. 모든 가구및 카펫, 주방기구등을 그대로 전시해서 관람이 가능하게 해 놓았다. 그 들이 쓰던 작은 대포 역시 버리지 않고 전시중이다.
그리고 까사 마닐라 맞은 편에 300년을 이어왔다는 성 아구스틴 교회가 있다. 이 건물은 폭격에도 무너지지 않고 제자리를 굳건히 지킨 훌륭한 건물이다. 지금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성 아구스틴 교회-

다음 목적지는 마닐라 대 성당.
마닐라 대 성당 역시 내부촬영 금지... 털썩...
하지만 마닐라 대 성당 내부의 스테인디드 글라스는 멋지다. 그건 꼭 보고 오길 바란다.
참고로 내가 갔을때는 결혼식이 준비중이었다.
-마닐라 대 성당-

그리고 맞은 편에는 옛 총독관저가 있다.
지금은 일단 정부건물로 사용중이지만 아직까지도 멀쩡히 살아있는 것을 보니... 글쎄다... 과거사를 정리중인 한국은 이런경우라면 어떨까...
-옛 총독관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보아야할 포트 산티아고로 향했다.
포트 산티아고는 스페인 사람들이 이 곳을 지키기 위해 만든 방어요새로 아직도 대포를 끼웠던 구멍이 남아있다.
그리고 많은 필리피노들이 이 곳에서 죽었다.
이 곳은 감옥이기도 했으며 방어요새이기도 했다.
-죄수들이 사용했다는 교회는 지금도 남아있다-

이 곳은 필리핀의 국민영웅 리잘박사가 수감되어 있기도 했다.
리잘박사는 묶어줄 구심점이 없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그 들을 묶어줄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
리잘박사는 비 폭력 독립 운동을 감행. 스패니쉬들에게 수감돼 그 들의 손에 죽었다.
필리피노들의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된 셈이다.
-저 사람이 리잘 박사-

이 곳은 그 사람이 묵었던 감옥이 아직 남아 성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나 역시 들어갔다왔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
하지만 한장은 간신히 건졌다.
-리잘박사가 죽기전에 남겼다는 한펀의 시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그 곳의 지하감옥을 볼수 있었다.
물론 들어갈수는 없지만 위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이 사람들의 상황은 우리랑 비슷했겠구나 하는 것을 알수 있다.
식민지란건 다 그런것인가 보다...
-지하감옥으로 들어가는 입구-

마지막으로 처형장을 소개할까 한다.
스패니쉬들은 참 필리피노들을 잔인하게 죽였다.
물론 우리도 일본놈들에게 잔인하게 죽었지만 아마 더 했으면 더 했지 못하진 않을것이다.
-이 곳으로 물이 들어온다-

일단 스패니쉬들은 처형할 사람들을 따로 모아 별도의 장소에 밀어 떨어뜨린다.
그러면 죄수들은 올라가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다.
그럼 위의 사진의 장소에 있는 파식강과 연결된 구멍에 만조때가 되면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럼 죄수들이 있는 곳까지 연결된 통로를 따라 물이 들어오고 죄수들은 익사하고 만다.
참 잔인하지 않은가.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 인건가. 난 잘 모르겠다.
필리핀 사람들은 그런곳을 아직도 보존하고 있다.
후세의 교육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역사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 들이 가진 뿌리는 피로 물든 투쟁이 아니었을까...
마지막으로 투어로 즐거워하는 튜터와 학생들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즐겁게 끝내 볼까 한다.
그럼 주말편에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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