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단기어학연수 첫째 주 ㄴ 2007 필리핀 단기연수

어학연수도 여행이냐 하는 분들이 계실줄 안다.
그렇다. 어학연수는 여행이 아니다.
하지만 여행같이 즐기는 건 좋지 아니한가. 어차피 4주짜리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한것 아니겠냐 이 말이다.
그러므로 본 주인장은 여행기를 올릴려 한다.
뭐 보기 싫은 사람은 백 버튼을 눌러 나가도 무방하다.
그럼 첫주의 글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공짜로 어학연수를 보내준다길래 한번 꼽사리 끼어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1학기동안 어학원에도 나가고 출석도 꾸준히 했다. 시험도 봤고... 그래서 이번 어학연수에 오게 됐다,(물론 2학기에는 절대로 하지 않을 생각이다.) 19일 목요일에 중간체크를 위해 학교를 갔다와야 했고 22일 출발을 위해 학교가 있는 거창까지 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이동했다. 그리고 또 버스를 타고 오후 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 2시간 30분정도 수속을 밟고(단체는 역시 수속이 길다...) 인천공항 면세구역에 발을 내 딛었다.
우리가 타야 할 비행기는 8시 1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8413편. 인천에서 마닐라로 가는 3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자랑하는 비행기다.
-이 놈이 우리가 타야 할 비행기-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공항의 계류장을 몇 컷 찍었는데 한 컷만 더 올리고자 한다.
-어디로 가는 비행기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8시 10분에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오후 11시에 비행기에서 내렸다. 물론 기내식 다 먹고 음료 주는거 다 마시고 영화 한 편 보고... 어찌 그리 지겹던지... 쩝...
필리핀은 한국보다 한 시간이 늦다. 그래서 비행기 내에서 시간을 맞췄다.
일단 내리자 마자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픽업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시간에도 공항내 필리핀은행의 환전소가 열려있길래 한국에서 바꿔온 110달러를 환전하여 5000페소를 손에 쥐었다.(나중에 사설 환전소도 환율이 비슷해서 잘 바꿨다라는 생각을 했다.))
-필리핀 국영은행의 공항내 환전소. 가장 마지막까지 문을 열었던 환전소다-

그리고 픽업하는 사람이 나와서 우리는 공항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린 끝에 우리가 숙소로 써야 할 필리핀의 '라 콘솔라시온 대학'으로 향하게 됐다. 밤이 늦어서 우리는 일단 숙소에 내려 짐을 대충 풀고 바로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그리고 아침 8시 30분에 기상을 해야 했다. 기름진 필리핀 음식을 먹고 난 후 학교를 대충 돌아봤다.
-우리가 숙소로 쓰고 있는 '라 콘솔라시온 대학'-

대학은 생각보다 크고 건물들은 작고 아담했다. 거의 대부분이 흰 건물이라 뭔가 톡특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수업을 들어야 하는 곳은 이 곳이 아니기에 우리는 버스를 타고 우리들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 마푸아 공업대학교로 이동을 해야 했다.
-우리가 수업을 들어야 하는 마푸아 공업대학교-

대학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한국의 학교들보다 규모가 작은 듯 해 보였다. 이 학교 역시 크기가 작은 편에 속했다. 한국과 필리핀 대학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운동장의 차이다. 필리핀의 대학 대부분은 운동장이 없는 듯 해 보였다. 그리고 소규모의 학교들이 많은 듯 했다. 이런건 제쳐두고 제일 처음 가서 했던건 바로 레벨 테스트... 레벨 테스트로 반이 갈라지고 배우는 내용이 틀려지는 듯 했다. 본 주인장은 하이 비기너 반으로 가야 했다.
다음 날 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필리핀은 정말 덥고... 습하고... 안에는 에어콘을 작동시켜 춥고... 냉방병 걸리기 딱 좋은 듯 하다. 그렇게 수업의 첫날은 정말 아무런 일 없이 끝났다.
둘째 날은 카메라를 들고 와서 주위의 이런저런 풍경들을 찍었다.
-마닐라 대 성당-

-마닐라 금융지구-

마닐라는 생각보다 큰 도시다. 우리가 보는 곳은 아직은 조금 뿐이지만 말이다. 토요일에는 자유시간을 주기때문에 시티투어를 나가 볼 예정으로 있다. 학교 앞에 LRT 노선이 통과하기 때문에 LRT를 타고 나가면 도시의 중앙부에 닿을수 있을듯 하다.
-마닐라의 중심부를 지나는 LRT. 노선은 하나 뿐. 편도 30분... 정말 짧다-

필리핀의 가장 신기한 점은 역시 지프니다. 지프니에도 노선이 적혀있다. 물론 우리는 그 노선을 읽을 시간이 없다. 눈 깜빡할새에 지나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 필리핀 사람들은 정말 잘 타고 다닌다. 하지만 지프니가 내 뿜는 매연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프니는 창문이 없기 때문에 시원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타는 사람들이 매연을 그대로 다 마셔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 마다 손수건을 하나씩 준비해 코를 막는 광경을 쉽게 볼수 있었다.
-필리핀의 발. 지프니. 필리핀 매연의 70%를 지프니가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트라이사이클 역시 신기하다. 바이크나 자전거가 사람을 태우고 가는 이동수단으로 짧은 거리를 가는데 효율적이다. 신기한 것은 트라이사이클마다 구역이 정해져 있어서 그 구역을 벗어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트라이사이클의 구역은 트라이 사이클의 지붕의 색으로 구분을 한단다.
-트라이사이클과 사람들이 한데 엉켜있다-

그리고 필리핀은 대학생들도 교복을 입는다. 왜 입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의 교복들 처럼 뭔가 일률적이진 않다. 대학생의 교복은 나름 패셔너블하다. 착 달라붙는 롱 스커트도 있고 정장 투피스 차림도 있고 조금 뇌살적인 교복들도 있고... 하여간 천차만별이다.
-교복을 입은 대학생들-

또 한가지는 마닐라의 교통체증은 작살난다는 것이다. 엄청나다. 도로는 좁은데 차는 많다. 거기에 신호 무시도 기본이고 보행신호 무시 역시 기본이다. 컨테이너를 실은 차들도 도심 한 복판으로 들어와 정체를 가중시킨다. 한국에서라면 전혀 상상할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필리핀에서는 기본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도 그 무질서 속에서도 뭔가 법칙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작살나는 교통체증... 마닐라의 기본상황인듯...-

마지막으로 학교가 있는 인트라무로스에는 걸어서 다닐만한 관광지들이 꽤 되는듯 보였다. 다음주 부터는 금요일에는 수업을 하지 않고 그 주에 배운 걸 테스트 한 다음 오후에는 워킹투어를 나가는 걸로 예정이 잡혀 있다. 리잘 공원도 근처에 있는 듯 하고 국립 박물관도 근처에 있다. 볼 게 많을 듯 하다. 대통령궁은 우리 숙소 바로 옆에 있는것 같아서 산책 삼아 갔다 올수도 있을 듯 하다. 같다와서 사진 올리도록 하겠다. 일단 국립 박물관 사진과 숙소 앞의 조그마한 가게와 맥도널드에서 산 물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물건 값은 총 125페소 들었다. 무지하게 싸다!!!
-국립 박물관 사진. 비 오고 나서 찍어서 좀 어둡다-

-맥주가 24페소, 나머지 다 포함해서 총 125페소 들었다. 외국인이라고 좀 바가지를 씌우는 현지 픙습을 플러스 해 봐도 정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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