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여행기]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 -자전거 끌고 섬에 들어가보긴 처음이에요 ^^- ㄴ 2005. 9 제주 자전거 여행

아침 일찍 숙박지를 떠나왔다.
섭섭하긴 했지만 일정상 오래 머물순 없었다.
그래서 일찍 나왔다.
목적지는 서귀포까지...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기에 원래 일정에 없던 우도를 끼워 넣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도를 갔다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출발후 계속 페달을 밟았다.
도착한 곳은 제주 민속촌 박물관...
여긴 그리 후회할 곳은 아니지만 추천할 만한 장소도 아니라는 것이 나의 중론이다.
그리고 여기도 입장료가 비싸다.
단 여기는 입장료 만큼은 한다.
난 너무 아침 일찍 나와서 한적하게 구경 잘 했다.
-어디든 사는 건 비슷하다-

제주도나 육지나 옛날에 살았던 방식은 그리 큰 차이가 없는가 보다.
육지나 섬이나 거진 비슷하다.
넓어서 볼건 많은건 좋은데 뭔가 좀 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여긴 대장금 촬영장소라고 입간판도 세워놓았던데
난 대장금 안봐서 잘 모른다...
-제주관아란다... 제주목관아랑 너무 차이난다-

여긴 제주 관아를 만들어 낸 건데
좀 허무했다.
다음날 봤던 제주목관아랑 너무 틀려서 조금 껄적찌근 했다.
지금 생각하면 만들어 낸다고 만들어 낸건데
그런김에 조금 더 잘 만들지 하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그렇게 한바퀴를 돈 후 민속촌 박물관을 빠져나와 계속 페달을 밟았다.
2일째부터는 거의 모든 해안도로는 빠지지 않고 달려봤다.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달려볼 생각을 해안도로를 택했다.
사실은 일주도로가 좀 빠르긴 하지만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놓치긴 좀 많이 아까웠다.
그래서 일부러 해안도로를 택한것이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환해장성을 봤다.
제주도는 돌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성곽을 쌓았다고 한다.
-돌을 쌓아 만든 환해장성은 예전에는 제주도 전체를 덮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일정한 간격이었지만 나중에는 부서지고 떨어져서 성곽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 모습이 되어버렸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언밸런스한것 좋아하는 터라 뭐...
본인 성격이 좀 희한하긴 하다...
계속 달리다 보니 성산봉이 보인다.
그리고 목적지인 섭지코지로 가기 위해 길을 재촉했다.
마침내 섭지코지에 도착하고 나서 제일 먼저 찾은건 자판기에서 나온 시원한 물이었다...
자전거를 묶고 계단을 올라갔다.
가장 먼저 보이는건 올인 하우스
-지금도 있을려나 올인하우스...-

섭지코지가 올인 드라마 촬영장소라는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난 올인 한번도 안봤기에 여기가 뭐 하는 덴지도 잘 모른다...
그저 좀 유명한 드라마 촬영지구나 하는 생각만 들뿐...
그리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섭지코지 등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못난 주인장이 나와서 죄송합니다 ^^;;-

본 주인장이 나오는 최초의 사진이자 마지막 사진이다...
섭지코지 등대를 배경으로 한 컷 찍었다.
등대에 올라가니 일출봉도... 한라산도 다 보인다.
날씨도 좋고 더 할 나위없이 좋다.
-멀리 보이는 성산봉-

-제주말이 작다는 건 사실이었다-

방목중인 제주마는 정말이지... 작았다.
차일까봐 무서워서 멀리서 찍었다.
겁은 많아가지고... 하여간...
그렇게 섭지코지를 돌아본 후 다시 성산으로 길을 돌렸다.
그리고 성산에 도착하자 마자 알아본건 우도에서 숙박이 가능한가 하는것이었다.
물론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포기해 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돈을 좀 더 주더라도 거기서 잤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속이 좀 상한다.
그래도 우도는 포기할수 없다.
도항선 표를 끊었다.
-차까지 들어가는 도항선. 근데 왜 자전거는 천덕꾸러기였을까나...-

요 놈이 나를 우도까지 실어다 줄 도항선인것이다.
내가 타고 나서 좀 있은후 도항선은 천천히 출발했다.
-성산 여객터미널은 작다. 그리고 귀엽다-

참고로 성산항의 디자인은 이쁘다.
부산터미널은 규모가 있어서 좀 투박하지만 성산항은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생겼다.
부산터미널도 이러면 좀 안돼나...
하여간 배는 떠나서 떠나서 우도까지 왔다.
걸린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
문제는 우도까지 타고온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플!!!
이건 염장이다~~~
해봤자...
그냥 내려서 우도를 즐기기로 했다.
우도는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
-깨끗한 백사장의 하고수동 해수욕장-

우도의 해수욕장은 두개가 있는데 지금 사진은 하고수동 해수욕장의 사진이다.
이쁘다. 직접 보면 감탄한다.
강추하고 싶다.
우도는 돌아보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진 않는다.
하지만 표지판 같은것이 없어서
나 처럼 왔던 길을 두번씩 도는 일도 자주 있다고 한다.
그러니 절대 조심할 것!
-지금은 많이 사라진 아쉬운 모습-

제주 특유의 돌담이다.
어딜 가든 있다.
이걸 보면서 느끼는건 여긴 확실히 육지가 아니라는 거다.
정겹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에는 거의 다들 이렇게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
하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 아쉽다.
-우도봉. 그리 높지 않다-

-우도 앞 바다-

우도봉은 줌을 너무 당겨서 흐릿하게 나왔지만
우도 앞 바다는 잘 나왔다.
우도의 바다는 정말 맑았다.
그리고 우도를 떠났다.
아쉬움을 가득히 안고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 도항선 표를 끊었다.
-작은 섬 답게 작다. 모든 것이 작다. 우도의 하우목동항-

-서빈백사 해수욕장. 말 그대로 하얀 모래만 있다-

우도의 또 하나의 해수욕장인 서빈백사 해수욕장이다.
하얀모래로 유명한 곳이다.
포카리 광고를 여기서 찍었다고 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른다...
그리고 성산으로 다시 돌아와 숙박할 숙박지를 잡았다.
그렇게 3일째도 저물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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