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8. 20 발칸ㆍ동유럽 다녀왔습니다 / (12) 굿모닝, 부다페스트. 굿바이, 부다페스트... ㄴ 2016. 8 핵심!! 동유럽, 발칸

부다페스트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공항 근처 호텔에 묵었다. 공항 근처 호텔은 어느나라에 가나 마찬가지지만 시설은 괜찮지만 시내와의 거리가 먼데다가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최대 단점인데 패키지에는 장점 중에 장점이 된다. 거리가 멀어 여행객이 어디로 샐 염려가 없고 가격이 저렴하니 여행사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돈을 더 챙길 수 있고... 여행객 입장에선... 물론 별로다...

부다 성 지구까지 걸어올라간다. 푸니쿨라가 있는 걸로 아는데 굳이 걸어올라가는 건 역시나 돈... 때문이겠지...
부다 성 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다페스트의 왕실 및 왕가 거주지가 있는 곳으로 중세 헝가리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선 어부의 요새와 마차시 교회, 그리고 부다페스트 왕궁을 구경할 수 있는데 어부의 요새와 마차시 교회는 바로 옆에 붙었고 부다페스트 왕궁은 조금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한다. 거리의 사진에서 보이는 높은 탑이 바로 마차시 교회의 탑.

마차시 교회 앞은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만 한게 무척이나 웅장하고 아름답다. 지붕의 모자이크 타일들과 석탑이 주는 웅장함. 교회 곳곳에 장식된 성물들이 교회를 더욱 더 깊고 품위있게 만들고 있다. 내부는 미사가 열리지 않을 시 개방하지 않는다 하여 들어가보지 못했다. 마차시 교회 안에는 이슈트반 왕의 왕관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벨라 4세의 왕과 왕비의 석관도 놓여있다한다.
바로 옆에는 어부의 요새가 자리하고 있다.

어부의 요새 역시 영웅광장처럼 정부의 기획 건축물 같은 것 중 하나.
헝가리 건국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어부의 요새는 마차시 교회를 만든 사람에 의해 1902년에 축조되었다.
어부의 요새란 이름에는 사연이 있는데 19세기 경 시민군이 왕궁을 방어하고 있을때 도나우 강의 어부들이 적의 기습을 막기위해 강을 건너 지금의 어부의 요새 위치에서 왕궁을 방어하였다는 사연. 그 덕에 축조된 이 건물의 이름도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에서 보는 부다페스트의 경치는 정말 황홀하다. 그냥 말이 필요없을 정도.
어부의 요새 앞에는 헝가리 1대 국왕인 이슈트반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어부의 요새에서 우리는 1시간 조금 못되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1시간 남짓 지났을 때 다음 장소인 왕궁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금의 헝가리 왕궁은 대통령 관저로 쓰이는 데 우리가 방문한 그 날은 무슨 행사가 있는 듯 했다. 여기저기서 몰리는 사람들에 노점도 있... 맛나겠...
어쨌든 왕궁 역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원래라면 일정구역은 들어갈 수 있다 했지만 이렇게 행사를 하고 통제를 하면 뭐... 그런 것이다.

부다 성 지구로 올라오는 푸니쿨라는 왕궁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다.
포기할 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왕궁과 푸니쿨라도... 인파도 뒤로 하고 우리는 마지막 도착지인 성 이슈트반 성당으로 향했다.
버스로 20여분 남짓 걸리는 거리...
여기도 사람들로 인산인해!!!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부다페스트에 있는 대성당.
헝가리의 초대 국왕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인 성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1851~1906년 사이에 세운 성당으로서 부다페스트에 있는 성당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성당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선 기부금을 내야하는데 이 기부금이 입장료를 대신한다. 유럽의 대부분의 성당들은 일정한 입장료를 기부금같이 생각하는 곳이 많았다. 여기도 마찬가지. 다만 여기는 자율 기부.

성당은 엄청 거대하다. 성당 내부는 엄청 화려하다. 대성당 내부에는 대성당이 건축될 당시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하나 가득 들어있다. 천장화 부터 스테인디드 글래스까지... 눈을 떼지 못하는 곳이다. 여기가 헝가리에서의 마지막 방문지라는 게 안타깝고 30분의 시간을 준 가이드를 원망하게 되는 그런 곳이다.
30분의 시간은 눈 깜빡할 새 흘러간다. 30분 후 성 이슈트반 성당 아래 스타벅스에 모여 가이드와 만난 후 밥을 먹고 헝가리를 떠나는 게 오늘 헝가리의 마지막 일정... 이었는데 역시 우리 가이드... 쇼핑할 기회를 빼놓지 않고 주었다. 어째 성 이슈트반 성당 가는 버스 안 에서 토카이 와인이 어쩌고... 무슨 크림이 어쩌고... 그러더라니...
쇼핑시간이 자그마치 20분... 얌마!!! 그 시간에서 10분만 더 성 이슈트반 성당에 할애 해 줘도 좋았잖아!!!
쇼핑을 마치고 밥 먹으러 가는 길.
내 손에는 토카이 와인 한병과 부모님께 드릴 무슨 크림...이라 불리는 연고가 하나 들려있... 그래... 나도 굴복했... 둘 다 부모님 선물이었는데... (문제는 토카이 와인은 아직 내 집에 있다는 것이 함정...)
어쨌든... 밥은 먹어야지...

점심은 헝가리 전통음식.
저 스프는 굴라쉬로 고기와 감자등이 들어있는 얼큰한 스프 형태. 한국에 육개장과 비슷하다지만 그건 아닌 듯 하다. 빵과의 조화는 최고!!!
그 외에는 잘... 하지만 상당히 맛나게 먹은 기억이 난다. 헝가리 방문날이 토요일이라 점심 시간에 거의 대부분의 상점이 다 닫아 거리가 조금 썰렁했다는 걸 빼면 식사는 무척이나 괜찮았다.
그리고 이 식사가 끝나면 또 5시간의 버스를 타고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로 가야한다는 것도...
우째 이 여행은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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