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7. 11.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25) 닛신 라면박물관에 가다 -2- ㄴ 2016. 7 싸다고 샀는데, 동경

지난 편 보러가기 : 2016. 07. 11.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25) 닛신 라면박물관에 가다 -1-

3층으로 가면 드디어 어트랙션을 만날 수 있는데 부모와 함께 온 자녀들은 정말 좋아할만한 공간이다.
3층에는 치킨라면 팩토리와 마이컵라면 팩토리가 있는데 자기가 스스로 컵라면을 만들어보고 먹어보는 공간이다.

치킨라면 팩토리는 닛신의 공장시설 설비를 작게 옮겨온 듯 한데 이 라인에서 닛신 컵라면과 같은 형태의 라면이 튀겨지고 여러가지 토핑이 준비되어있어 원하는 형태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라면은 기념품으로 가지고 가거나 바로 먹을 수도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입장료를 제외하고 별도의 금액이 필요하긴하다.
기다리는 줄이 상상 이상으로 길었는데 외국인도 많이 보이는 걸 보니 꽤나 신기한 장소인 모양.
하긴 외국인들은 생각보다 인스턴트 라면을 잘 먹지 않으니까.
그리고 4층으로 올라가면 누틀스 바자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의 면요리들을 만날 수 있는데 자판기를 설치해서 바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4층으로 올라가보기로 한다.


4층의 누들스 바자에는 전 세계의 대표적인 면요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냉면을 포함해서 인도네시아의 미고렝, 베트남의 쌀국수, 중국의 우육면, 이탈리아의 파스타등이 준비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8개의 가게는 별도로 운영 중이었는데 각국의 특징을 살려 조그마한 가게들을 만들었다.
나 역시 여기서 하나 간단하게 먹어볼까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다 우즈베키스탄의 면요리라는 라그만을 판매중이다.
라그만은 기본적인 위구르족 음식인데 우리나라 음식과 가장 비슷한 건 짬뽕같은 느낌이라 하더라. 위구르족이 살고 있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쉽게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역마다 요리법도 다르고 맛도 미묘하게 다르다는데 우즈베키스탄식 라그만은 국물이 많은 게 특징이라 한다.

살짝 굵은 면을 토마토와 오크라가 들어간 소스에 볶아 낸 것이 특징.
맛은 살짝 새콤하면서도 단맛은 별로 없다. 뒷맛은 생각보다 깔끔한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근데 양이 생각보다 상당히 작다. 이 작은 그릇이 500엔이라는 걸 생각하면 진짜 양이 작은 편.
4층에서 한그릇을 뚝딱비우고 다시 2층으로 내려와 안도 모모후쿠가 사용하던 작업실의 복원 목업을 방문했다.

이 오두막은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라면을 탄생시킨 오두막집을 재현한 곳이라 한다.
재연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데 진짜 별거 없는 이 작은 오두막에서 닛신의 전설이 탄생했다 하니 닛신의 시작이 참 소박했구나 싶고 이런 데서 시작한 닛신을 어마어마한 식품회사로 키워내는게 진짜 힘들었을 거란 생각도 들고 그러네...
오두막 바로 옆에는 닛신의 창립자 안도 모모후쿠 자신의 역사와 컵라면의 역사가 벽을 따라 표시되어 있기도 했다.

박물관을 다 구경하고 1층으로 내려와 기념품가게 앞에 섰다.
기념품 가게에는 이것저것 많긴 했는데 닛신이 박물관에서만 파는 한정판 컵라면 부터 닛신 컵라면의 마스코트인 병아리를 모델로 한 각종 완구와 문구들이 전시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사고 싶은 것이 있긴 했었지만 도쿄에 다시 돌아가야 하니 눈물을 머금고 패스하기로 했다.

박물관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나오니 가장 햇볕이 강한 오후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밖은 여전히 덥고 뜨겁고 습하다.
그래도 요코하마 관광을 멈출 순 없다!!! 아카렌가 창고로 돌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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