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7. 09.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14) 김백수, 긴자 렌가테이에 포크 커틀렛을 먹으러 가다 ㄴ 2016. 7 싸다고 샀는데, 동경

지난 편 보러가기 : 2016. 07. 09.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13) 김백수, 아키바로 가다

아키바에서 나와 저녁을 먹으러 긴자로 가는 길.
긴자의 상징이라는 미즈코시 마에의 사진을 빼 놓을 순 없는 노릇!!!

이 때는 비가 조금씩 왔었는데 그렇게 많이 오는 편은 아니라 우산을 펴진 않았다.
저녁 식사 시간이 다 되어 가는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긴자거리는 사람과 차로 북적북적 거렸는데 그 사이에서도 참의원 선거 운동이 한창이었다. 나 역시 이 북적북적한 사람들 틈에 끼었는데 내가 목표로 하는 곳이 긴자에 있었기 때문인데 오늘 저녁 식사는 긴자에 있는 일본식 포크 커틀렛의 원조라 불리는 돈가스집. 렌가테이!!!

렌가테이는 지금은 많이 없어진 경양식집으로 1895년에 창업한 후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노포중의 노포.
포크 커틀렛의 일본식 발음인 포크 가쓰레츠와 함께 원조라고 자랑할 수 있는 오므라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보통의 돈까스 집은 메뉴에도 돈까스라고 적혀있지만 여기는 아직까지 메뉴에 포크 가쓰레츠라고 적혀있는 것이 특징.

가게는 지하와 지상으로 나뉘어져 있는 듯 한데 오래된 금전출납기를 지나 지하로 안내받았다.
안은 진짜 옛날의 경양식 집의 느낌. 한국에서 이제는 추억이 된 경양식 집의 느낌인데 이런 경양식 집은 예전에 아주 어릴때 엄마 손 붙잡고 돈까스 먹으러 갔던 추억을 되살려주기엔 충분했다.
어쨌든 오늘 렌가테이의 방문 목적은 포크 가쓰레츠인 관계로 일단 포크 가쓰레츠와 함께 라이스를 주문하고 생맥주도 작은걸로 하나 주문했다. 역시 생맥주가 먼저 나온다. 목을 축이기에는 알맞은 사이즈. 다만 긴자답게... 가격은 상당한 편.

생맥주를 다 마시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 포크 가쓰레츠와 라이스가 나왔다.
두툼한 돈까스에 사이드로는 양배추, 그리고 약간의 브로콜리가 나왔는데 밥 포함해서 2000엔짜리 메뉴치곤 상당히 구성이 부실한 편이지만 여기는 긴자니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돈까스가 상당히 두툼해서 만족스럽다. 칼이 들어가는 게... 엄청 부드러워...
튀김옷이 엄청 바삭하다. 위에 우스터 소스를 살짝 부어서 먹었는데... 이거 맛있어!!!
이 우스터 소스를 양배추에 뿌려 먹었더니... 양배추가 엄청나게 맛있어!!! 돈까스보다 맛있어!!!

진짜 고기가 두터운데도 부드럽다. 잘 튀긴 두터운 돈까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그런 집!!!
한번 와 볼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도 나 먹고 나서 아쉬움이 가득찬 그런 집.
다만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인데 돈까스 보통 사이즈가 1700엔, 거기에 빵이나 밥은 별도로 계산된다. 나 역시 밥은 300엔 추가 되어 계산되었다.

보통 돈까스 가게라면 이 금액의 절반정도면 충분히 먹을 수 있겠지만 원조 노포의 맛을 본다는 거니까 충분히 방문할 가치는 있는 집이다. 다만 양이 많은 남자라면 양이 적을 수는 있으니까 大를 시킬 수 있으면 大를 시키자.
만족스러운 밥을 먹고 마지막 남은 방문지인 일본 정치의 중심지인 일본의 국회의사당을 보기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



World Friends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