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7. 06.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2) 김백수, 짐 풀고 마시는 맥주 한 잔의 여유 ㄴ 2016. 7 싸다고 샀는데, 동경

우에노역 근처에 예약한 호텔은 우에노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
한 밤의 우에노는 불야성 같은 느낌이다. 도쿄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한 군데인 만큼 사람들도 많고 케이세이 역과 JR 히가시니혼의 주요 역 중 하나인만큼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다.


우에노 역 주변의 빌딩들은 불야성을 이루는데 이 중에는 유흥업소도 상당수 포진되어 있다.
소프란도, 데리헬스, 마사지숍 등 말 그대로 풍속업소들이 우에노에는 상당히 많은데 이 가게들은 일본 내에서 염연히 합법!!! 이니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 물론 대로 한 가운데 간판 걸어놓고 영업하는 걸 보고 있으면 약간 민망해지긴 하지만 이것도 일본이니까.

우에노 역에서 아메요코를 지나면 사무실이 잔뜩 밀집한 우에노의 워크 스페이스들이 나오는데 이번에 예약한 호텔은 이 업무구역 내에 있다. 바로 옆에는 대기업의 자회사, 본사, 대형 빌딩등이 솟아 올라와서 우에노 역 주변과는 세상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출퇴근 시간에만 복작복작 거리고 그 외 시간에는 조용한... 여의도 같은 느낌이다.
이번에 예약한 호텔은 우에노 터미널 호텔. 이 조용한 곳에서 나는 7박을 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고 가격을 생각하면 별 다른 불만을 가질 거리는 없었다. 다만 처음 배정받은 방이 흡연객실이라 3일 정도 지난 후 금연객실로 이동한 것 외에는 별다른 점도 없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이었다.

땅값 비싼 도쿄답게 호텔 내부는 상당히 좁은데 1박에 6만원 정도의 가격인걸 생각하면 좁은 침대도, 구식같은 화장실 겸 욕실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문은 카드키 형식이 아닌 열쇠로 문을 여는 형태인지라 어디 나갈려면 키를 로비에 맞기는 건 필수!!!
이리저리 짐을 풀고나서 근처를 왔다 갔다하면서 뭐가 있는지 탐색했는데... 직장인을 상대하는 식당들은 이미 문을 닫았다.
편의점도 로손과 선큰 정도일 정도...
그래서 로손에서 맥주(엄연히 말하자면 발포주) 하나랑 안주로 쓸 에비센 하나를 사서 돌아왔다.

짐을 내려놓고 도착 첫날의 기분을 이렇게 즐기는 건 괜찮은 듯 하다.
맥주 한잔이 피로를 씻어내려주는 도쿄에서의 첫날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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