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표정당(黨)

지난 주 금요일
회사에서 늦은 퇴근 후 회사동기차를 얻어타고 집앞에서 바이바이 한 후 짐을 들고 강남고속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이번 연휴는 길어서 여유가 있는 관계로 가는 길, 오는 길 조금 느긋할까 생각했었지만 기대는 산산조각... 늦은 밤에도 사람은 엄청많고 대기 중인 고속버스가 줄을 이루며 부산행은 5분마다 한대씩, 서부산행도 거의 10분마다 한대씩 차를 욱여넣고 았더군요.

강남터미널이랑 서울역은 명절 인파를 취재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라 방송도 많이 왔었네요. 전 KBS 중계차 하나 봤습니다. 방송이 끝났는지 슬슬 철수하는 분위기더라구요. 이번에도 심야버스를 끊어 탄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심야에 출발하니 교통 체증이 훨씬 덜하고 어차피 한국철도 고시에 실패했으니 넉넉하게 타고 가야지 하는 것도 있었네요.

출발 전 까지도 사람이 인산인해더군요. 남부터미널에도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있던데 강남터미널은 더 한 것 같더군요. 이럴 때는 힘들게 왔다갔다 하지 않는 고향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몇년 전까지 서울 부산 왕복 몇 시간 걸린다... 뭐 이런 말을 고향집에서 느긋하게 TV로만 지켜보던 입장에서 이제는 가장 긴 거리를 왔다갔다 해아되니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빡세네요.

이번에는 가방도 커서 더 힘듭니다. 과정 끝난 대학 책들...부모님이랑 동생 선물, 집에 쌓아둔 항공기 중 일부를 가지고 내려가서 부산 집에 있는 다른 거랑 바꿔 올라올려고 짐이 한 짐입니다.
그나저나 심야버스는 진짜 빠르더군요. 쾌적하기도 하고 말이죠. 다음에도 한국철도 고시를 굳이 할 필요없이 그냥 심야버스를 타야겠습니다. 이게 훨씬 쾌적하네요. 물론 우등이라 쾌적한 거겠지... 45인승이었다면 헬이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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