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15 갔다왔습니다 문화생활 중 입니다

이걸 문화생활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시행사니까요...
성남에서 하는 ADEX 2015 행사에 갔다왔습니다.
ADEX가 국내에서 하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 중 가장 큰 전시회인만큼 볼것들이 많습니다.
실내 전시도 가장 알차고 야외전시도 가장 알차구요.

가장 큰 실내부스 중 하나인 KAI 부스에는 FA-50 목업이 통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T-50, FA-50, KF-X, 수리온 및 경량공격헬기 모형들이 별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엔진 모듈 역시 KAI가 제작하는 부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체 엔진은 전시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FA-50 목업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몇몇 사람들은 KF-X 모형 앞에서 KF-X가 어찌 될지에 대해 토론하는 분들이 몇 계시더군요.
별로 관심 없는 품목인 무인기에서는 군단급 무인기가 전시되어 있어 몇몇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재 국군은 군단급 무인기로 인트루더(비조)를 사용하고 있고 지금 사진은 수출형 무인기지만 만듬새가 괜찮습니다.

대한항공은 국군이 가지고 있는 500MD를 개량한 무인헬기를 전시 중이었습니다.
현재 이 헬기는 대한항공의 자체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데 국방부는 현 사업에 썩 탐탁치 않다는 말을 하더군요.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도태되는 500MD를 저렴한 가격으로 개발해서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체계개발 중이라는군요. 500MD야 워낙 널려 있지만 기골 보강 없이 무인화하는 것에 저 역시 썩 좋은 방향의 개발은 아닌 듯하는 생각이 듭니다만은 저렴한 가격을 우선시하는 대한항공의 개발 방향에 기골 보강이 들어가면 많은 돈이 들테니 기골보강은 피하고자 하는 고민이 보이긴 합니다.



보잉 부스는 소형 목업만 몇개 전시했더군요. P-8A라던지... 피스아이라던지... 이미 다 아는 물건들이니 보잉 부스는 일찌감치 피했으나 에어버스 부스는 꽤나 부스가 알차더군요. A380과 A350 XWB는 절개모형을 전시했구요. 최근에 공군에 낙찰된 공중 급유기인 A330 MRTT 모형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롤스로이스 부스는 유로젯과 같이 부스를 사용하는 데 롤스로이스 트렌트 700 엔진의 블레이드가 떡 하니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트렌트 엔진은 공군이 발주할 A330 MRTT에 들어갈 엔진으로 내정되어 있습니다. 그 뒷 쪽에는 EJ200엔진이 통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 캐치프레이즈가 KF-X 최적의 엔진이라는 걸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로젯은 최근 KF-X 엔진으로 EJ200 엔진을 밀고 있는데요. 모든 기술을 이전해 주겠다는 조건까지 내걸고 있습니다. KF-X의 엔진 후보로는 가장 많이 쓰인다는 F414 엔진과 EJ200 엔진이 경쟁 중에 있는데 F414엔진은 가격을, EJ200 엔진은 기술 이전을 내세우며 각자 KF-X에 가장 걸맞은 엔진이라는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야외전시장에는 옛날부터 꾸준히 자주 보던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군의 고등연습기 T-50은 어딜 가든 보는 듯 합니다. 그리고 퇴역 직전의 F-4와 FA-50이 수요를 맞추면 퇴역이 예정되어 있는 F-5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최근 KF-X 사업 지연으로 F-4와 F-5는 각자 퇴역을 5년 더 늦추기로 결정이 난 상태지만 도입된지 40년이 넘은 전투기를 이렇게나 오래 쓰는 경우도 드물 것 같은데요. 특히 F-4와 F-5는 부품이 없어 동류전환한 기체들도 있고 공군에서 부품을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기도 하는 등의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FA-50이 F-5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양산에 진행 중이지만 FA-50 역시 많은 수의 양산이 진행되면 KF-X 양산에 차질이 생기므로 지금 공군은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인 상황에 놓여있다고 보여 집니다.

미 공군은 일본 카네다 기지에서 지원한 KC135와 E-3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3는 전기형으로 저바이패스 엔진이 장착되어 있는 개수되기 전 버전입니다. KC135는 엔진이 교체되고 기골이 보강된 기체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 기체들도 국내 에어쇼 및 방산전에는 단골로 얼굴을 비추는 놈들이라 패스 할려고 하는데... 뒤에 C-17이 있더군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C-130과는 비교 불가능한 체구입니다. 우리도 저런 전략수송기를 가질 때가 되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영원한 듀크뉴켐 포에버인 F-35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옆에는 엔진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F-35는 대외홍보용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FX사업에서 보잉을 밀어내며 F-35를 선택했는데 이제는 일본보다 못한 처지에서 상품을 받게 되어있어서 그게 뉴스와 신문에 화려하게 기사로 났던 적이 있거든요. 그 논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저런 문제점들이 들어난 상황이라 록마 입장에서는 대외홍보를 조금 더 강화하자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F-35가 얼굴을 비췄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KF-X 때문에 한국에서 록마의 입장이 조금 난처해진 상황이라...

그리고 한국 공군이 가진 기체들을 테일로 찍었습니다.
이렇게 찍어놓으니 괜찮네요. 마지막으로 FA-50입니다. F-5를 대체할 FA-50은 이제 슬슬 편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F-5를 몽땅 대체할 순 없지만 상당수의 F-5를 퇴역시키고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욕도 많이 먹고 있는데 공군 입장에서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전투기가 급하고 퇴역해야 할 기체를 아직까지 사용하는 것 보다는 FA-50으로 바꾸는 게 돈이 덜 들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어쩌겠습니까... 뭐니뭐니 해도 Money... 입니다...

마지막으로 F-22 랩터는 일본에서 여기까지 날아와 에어쇼를 펼치고 갔습니다.
U-2 정찰기는 낮게 낮게 상공을 날아 왔구요. 이번엔 두번이나 보여주고 갔네요. 그 덕에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날은 블랙 이글스의 에어쇼가 없었으며 원주기지로 복귀하기 전에 잠깐동안의 쇼를 보여주고 원대로 복귀 했습니다.
퍼블릭데이 마지막날에 찾아간 ADEX는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좋은 전시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족단위 관람객도 많이 보였구요.
다만 민항기가 하나도 안 보였다는 건 민항 덕후 입장에선 조금 아쉽네요.
다음 전시에는 민항기라던지... 아니면 A330 MRTT 라도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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