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2015-2016] 회오리 -국립 무용단- 10.10 문화생활 중 입니다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공연 중 3번째 관람 공연인 회오리를 보고 왔습니다.
1번째는 NT Live 인 워호스, 2번째는 적벽가를 보았으니 조금 편한 공연을 봐도 되는데 이번에도 무슨 욕심인지 아니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한인지... 회오리를 보러 갔습니다.
저번 적벽가도 참 힘든 공연이었는데 이번 회오리 역시 그렇게 쉬운 공연은 아니었네요.
지금 국립극장에서는 몇몇 공연에 대해 1+1 티켓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연 가격 자체는 그리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라서 여유있게 예약하고 보러 갔습니다.

이번 회오리는 작년 초연 당시 상당한 논란이 있었는데 국립 무용단이 처음으로 외국인 안무가를 맞이한 공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립 무용단이 내세우고 있던 전통성이 많이 희석된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리넨은 기본적으로 솔로 안무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무용수라 어떻게 많은 단원을 이끌고 대작을 만들 것인가 하는 점도 걱정거리 중 하나로 작용을 했을 겁니다만은 작년에 회오리 공연은 예상을 깨고 흥행을 했습니다. 많은 이야깃거리도 만들어 내기도 했구요.
그리고 그 회오리 공연이 올해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2015-2016 에 올라왔습니다. 프랑스로 가기 전 마지막 국내 공연이기도 하구요.
-사진 출처 : 국립극장 공식 블로그-

회오리는 무대 자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조명의 예술이라 불릴 정도로 조명이 압도적입니다. 처음 남자 무용수와 조명이 어울려 극장 전체에 퍼지는 압도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남여 무용수들이 각각의 행위들은 선의 아름다움보다는 압도적인 느낌이 들어 굉장히 보기 좋았습니다. 음악 그룹이 들려주는 음악은 국악과 불교 음악등 많은 형태의 음악이 겹쳐 무용수들의 행위에 너무나도 잘 어우려졌습니다.
작년의 센세이션이 이해가 가는 대목들입니다. 80분의 공연이 언제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나가버렀습니다. 1년을 기다린 게 아깝지 않은 수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자체는 꽤나 어렵고 난해한 느낌이었지만 그것마저도 80분의 음악과 조명, 그리고 인간의 몸에 대한 찬사에 묻혀버릴 정도였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공연장이 너무나도 소란하고 난잡했다는 겁니다. 성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이런 공연에 애들이 어찌 그리 많던지요. 그것도 그 좋은 R석에...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고 뒷 사람의 시선을 방해하고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 발로 차는 등 비 상식적은 행동들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그걸 제지해야 할 부모들은 그냥 두 손 놓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저는 하다못해 옆자리 아이 부모에게 아이때문에 공연 감상이 방해된다는 말을 공연 중에 해야 했습니다.
컨트롤 할 수 없다면 데려오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도 나이가 점점 먹다보니 부모들을 이해할려고 하지만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줄 정도라면 차라리 중도에 퇴장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 덕에 공연에 무척이나 많은 방해를 받았습니다. 1년을 기다려 온 공연인데 이렇게 방해 받으니 짜증까지 나더군요.
어쨌든 공연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올해는 다시 보진 못할 것 같고 만약 내년에 다시 한다면 다시 보러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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