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 진짜... 실망만 가득!!! 문화생활 중 입니다


어제 코엑스에 들렀습니다.
목적은 건프라 엑스포랑 라면 박람회.
개인적으로 둘다 참 좋아하는데요. 건프라는 한때 미쳤었다가 지금은 일단 탈덕한 상황이구요. 라면은 내 생명의 음식과도 같은 것이라 이런 구경거리는 빠질 수 없지요.
사실 토요일 개인적으로 상당히 짜증났었는데 그래도 건프라 엑스포 보고 나서 마음이 한결 사그러들었습니다만은...
라면 박람회에선 진짜 실망만 가득!!!

입장료가 오천원이었는데... 이걸 내고 들어갔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듯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박람회가 어딨어...
일단 공짜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무슨 앱이더라... 그걸 깔고 초대권을 받음 그걸로 땡!!!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대형 라면 제조 3사.
농심 부스는 이미 거의 철수 완료
오뚜기 부스는 시식대마다 사람이... 사람이...
팔도 부스도 정신 없긴 마찬가지... 근데 삼양은 도대체 어딨냐?

시식 행사에 미어터지는 줄...
사실 라면 박람회에서 볼 건 이런 것 뿐입니다만은 그렇다고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거기에 부스 곳곳이 텅텅 비어 있어 무슨 유령 박람회 온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토요일이 마지막 날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회장 자체가 한산했습니다. 이미 철수한 회사들도 부지기수.
특히 중소기업 라면 매대는 하나같이 텅텅 비어있더군요.

아직 철수 하지 않은 중소기업 부스 중 시식대가 있는 곳은 사람으로 인산인해...
전 시식도 못 해봤습니다. 이 줄들에 설 엄두가 안 났어요.
몇몇 부스는 철수하면서 남은 라면을 염가로 판매하는 부스도 있었는데 보리라면 부스라던지 홍삼라면 부스라던지...
개인적으로 보리라면은 먹어보고 싶었습니다만은 집에 남아있는 라면들을 생각해서 더 이상의 라면 구입을 자제 했습니다.

대형 라면 제조사 4사의 흘러간 라면 봉지들도 볼 수 있었는데
너무 성의 없네요. 특히 진라면이라던지 농심라면이라던지 왜 봉투는 현재 팔리는 그 봉투 그대로 가져다 붙였을까요. 이럴 거면 안 붙여도 되었을텐데. 그나마 가장 성의를 보인 곳이 삼양라면.
거의 대부분의 봉투는 프린팅에 가까웠지만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그나마 충실히 표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삼양도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는데 농심이랑 팔도, 오뚜기는 더 심했으니... 그냥 부스만 설치하고 관심이 없는 듯 한 모습입니다.
무료 관람이었던 건프라 엑스포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건 원칙적으로 돈 받고 보는 곳이잖아!!!

진짜 너무 실망스러워서 30여분만에 회장을 나와야 했습니다.
사실 더 이상 볼 것도 없었구요.
일본에서 열리는 라면 박람회 같은 걸 좀 보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니... 하다못해 니신 컵누들 박물관의 한 코너인 NOODLES BAZAAR만도 못한 박람회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돈 내고 봤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전시회였습니다.

덧글

  • kiekie 2015/08/23 22:42 #

    많은 라면매니아를 슬프게 만들 박람회네요.
  • 개미 2015/08/24 23:08 #

    kiekie 님/ 라면 매니아의 일인으로서 참 슬픈 박람회였습니다... 쩝...
  • 알트아이젠 2015/08/23 22:49 #

    저도 저 이야기듣고 가지 않았죠. 반면에 윗층에서 했던 [건프라 EXPO 2015]는 참 좋았습니다.
  • 개미 2015/08/24 23:08 #

    알트아이젠 님/ 건프라 엑스포를 보고 와서 그런가 내상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 엑스트라 2015/08/23 23:10 #

    어린시절의 추억, 이제는 눈물이 납니다. 인상적으로 먹었던가 팔도 도시락, 농심 느타리라면, 안성탕면이었죠.
  • 개미 2015/08/24 23:12 #

    엑스트라 님/ 저는 도시락이랑 안성탕면, 그리고 어릴 때 다른 건 기억 안나도 해피라면 주구장창 먹었던 건 기억이 나요. 그 때 안성탕면은 조금 비쌌고 코 찔찔이들이 받은 돈으로 사 먹을 수 있는 라면은 해피라면 정도 였던 걸로...


World Friends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