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yLian] 나는... 이걸 받고 싶은 게 아니었는데... -GuyLian Seashell- ㄴ 과자당

개인적으로 초콜릿 호불호가 갈리는 인간이다보니 내 돈 주고 사먹는 건 깐깐하게 고르는 편인데... 선물로 들어오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초콜릿들이 있습니다. 특히 풀박스로 받으면 참 난감하죠... 고생해서 골라줬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마음 한 켠에는 '아... 이걸 어찌 치우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런 난감한 초콜릿이... 이번 발렌타인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길리안 시쉘 풀박스입니다.

발렌타인 데이랑 화이트 데이가 끼인 한 달동안은 초콜릿 판메업체의 대목중 대목입니다. 저번 포스팅에도 말했었지만 그 한달동안에는 여러 업체들이 초콜릿을 수입하고 평소에는 보기도 힘든 초콜릿을 마트나 과자가게에서 판매합니다. 저 역시 이 대목이 참 좋은데 좋아하는 초콜릿을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이죠. 골라먹을 수 있는 한달이랄까요.
하지만 저도 피하는 초콜릿들이 있는데 화이트 초콜릿이 베이스가 되는 프랄린이랑 트러플은 되도록 피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은.잘 모르겠지만 저는 화이트 초콜릿이 베이스인 건 입에도 안 대거든요. 내 돈 주고 사먹는 것도 아까울 지경입니다.
그런데 화이트 초콜릿이 베이스가 되는 길리안은 이번 발렌타인데이 선물... 이걸 받고나서 표정관리가 잠깐 힘들었습니다. (물론...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눈치가 빨라... 눈치 챘겠지...) 어쨌든 입에 하나 넣는 걸로 그 자리를 마무리 했지만... 집에 들고와서가 문제... 이걸 어떻게 처리하냐...

길리안 브랜드를 롯데가 인수한지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공장은 벨기에에 있고 길리안 법인도 벨기에 법인이지만 어쨌든 롯데의 산하브랜드입니다. 만드는 방법도 별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길리안은 준초콜릿입니다.

화이트 초콜릿은 식품공전상 준 초콜릿으로 분류됩니다.
길리안 시쉘은 코코아.고형분 함량이 7% 언더라서 초콜릿으로.분류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얘는 초콜릿이 아닌거죠.
뭐 초콜릿이던 아니던 간에 제 입에는 여전히 맛이 없습니다. 카카오 크림은 풍부하지만 너무 달아요. 거기에 커버춰는 화이트 초콜릿... 이야... 단맛이 입안이 가득... 아무리 초콜릿의 단맛이 원초적인 단맛이라지만 이건 좀 심했다는 생각은 해가 가도 변하지 않습니다. 성형은 진짜 이쁜데 이쁜건 성형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이 초콜릿은 지금도 냉장고 안에 박혀있습니다. 상온에서 보관하기에는 이미 뜯은 제품이라 벌레 꼬일까봐 냉장고 중 가장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 중입니다. 언젠가는 이 놈을 다 먹긴 하겠지만 그 때가 언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전 여전히 화이트 초콜릿을 싫어한다는 겁니다.

P.S : 화이트 데이에는 뭘 줬나고요? 전통의 프랄린 박스를 줬습니다. 그런 날 주는 초콜릿은 일단 이쁘고 봐야... 하아...

덧글

  • 라비안로즈 2015/03/22 02:09 #

    저거.. 일년인가 이년인가 그냥 상온에 놔둬도 안썩던... ㅡㅡ;; 이년중 일년은 그 습한 제주도에 냅두었는데도 변색이 안되더라구요. 먹어도 멀쩡했습니다..ㅡㅡ;;

    근데 저게 보기엔 이쁘고 맛나 보여서 저도 사게 되는데.. 늘 입에 넣고는 실망하는 제품이죠.. 뭔가 맛이.. 있기는 한데 손이 안가는 제품이랄까요.. ^^;;
  • 개미 2015/03/24 23:25 #

    라비안로즈 님/ 원래 초콜렛이 유통기한이 좀... 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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