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이 제품이 화이트데이가 지나도 나올 것인가? -Charlotte Mini 70- ㄴ 과자당


롯데가 발렌타인데이랑 화이트데이를 노리는 가 봅니다.
샤롯데라...
저번에도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지만 CEMOI의 초콜릿을 수입해서 케이스만 바꿔 판매하는 샤롯데 클래식 80%에 이어 이번에는 샤롯데 미니 70이란 제품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 제품이 참 특이한게 롯데에서 직접 만든 제품입니다. 거기에... 식물성 유지 대신 카카오 버터가 들어있는 본격 초콜릿!!!

유럽에서 초콜릿이라 불릴만한 조건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카카오 버터에 카카오 매스, 그리고 백설탕.
코코아프리퍼레이션은 좀 아쉽지만 사실 유럽산 초콜릿 중에서도 코코아프리퍼레이션을 사용하는 초콜릿은 많으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외피 포장과 내피 포장으로 나눠진 이 초콜릿은 포장도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소형 판 초콜릿이 사용하는 개별 종이 포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은 내피 포장은 산만하지 않고 깔끔한 편입니다. 개별 포장은 다량의 쓰레기를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만 취식할 경우는 굉장히 편리한 포장 방법입니다. 물론 이 포장으로 인해 오르는 제조단가는 구매하는 고객이 책임져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개별적인 크기는 가나 미니의 개별 크기와 거의 동일합니다. 그냥 개별 포장만 바꿨다고 하면 믿을 정도인데 개별 포장 자체가 단순하지만 다양한 편입니다. 골라먹는 재미를 주는 건 아니지만 어쨌던 음식인 관계로 보는 재미라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는 거니까요. 그럼 이 초콜릿을 뜯어 입에 넣고 굴려 보겠습니다.

사실 초콜릿을 오랜시간동안 먹어온 매니아가 되면 이게 괜찮은 초컬릿인지 아닌지 대충 알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른 건 그런 능력이 없는데 이상하게 초콜릿만 그런 능력이 생기네요...
생각보다 상당히 맛있습니다. 비터 초콜릿 특유의 처음 들어가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립니다. 꺼끌거리던 롯데의 초콜릿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감각입니다. 첫 맛은 은은한 단맛이 배어나오지만 단맛은 바로 뒤에 오는 쌉쌀한 맛에 가립니다. 그리고 비터 초콜릿 특유의 쌉싸르한 맛이 입안에서 맴도는 데 나쁘지 않은 맛입니다. 일단 녹는 것 부터가 다릅니다. 롯데의 초콜릿들은 그냥 씹어먹는 초콜릿이란 생각에 아예 입에도 안 댔었는데(개인적으로 초콜릿을 녹여먹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프랄리네, 버번, 트뤼플... 같은 건 좀 다르긴 하지만...) 롯데도 이 정도의 초콜릿은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아니... 명색이 제과회사가... 제대로 된 초콜릿을 못 만드는 게 말이 되겠냐고요...)
문제는 품질도, 가격도 아닌 롯데제과라는 회사 그 자체인데... 샤롯데라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나온다고 언론이 떠들던 게 2월 11일입니다. 발렌타인 데이 전이지요. 그리고 일단 이 라인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까진 갈 듯 합니다. 그 후는 어찌될 지 모르는 제품라인업이네요...
사실 이 정도의 제품이면 재료비가 자기네들이 만들던 것 보다는 많이 들어갑니다. 롯데가 만들던 가나... 라던지... 드림카카오... 라던지... 하는 것들보다 재료비가 조금 더 들겠지요. 근데 가격은 거의 비슷하단 말입니다. 물론 양은 더 적은 편이지만 두 개의 라인을 다 가지고 가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샤롯데라인은 화이트데이가 지나면 스리슬쩍 사라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맛있는 게 사라지면 솔직히 슬프죠. 이 초콜릿은 맛있는 초콜릿인데... 화이트 데이가 끝나고 샤롯데 라인업이 시장에 살아있는지 아님 없어지는 지 잘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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