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요일의 점심 먹부림 - 떡볶이 식당(食黨)

화요일에는 고향내려가야죠.
회사에서 거의 반강제로 떠안긴 휴가 덕에 느긋하게 늦잠을 자다가(차장님, 과장님 감사합니다~~~) 약간 이른 아침겸 점심으로 해먹었습니다. 한동안 집에 없을거라 냉장고에 있는 잔반들을 좀 치워야해서 냉장고에 남은 떡이랑 오뎅을 가지고 떡볶이를 해 먹었습니다.
일단 멸치로 육수를 냅니다. 요즘은 간단하게 포장된 멸치육수내기 상품들이 많더군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하나 사 두면 요긴하게 쓸수 있습니다. 육수를 내면서 다른 팬에서는 참기름에 고추장을 넣고 볶아줍니다. 고추장을 조금 볶아주면 고추장의 텁텁한 맛이 조금 줄어들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고추장을 볶은 후에는 양파를 한번더 볶아주면 밑 준비는 끝.

양파가 어느정도 볶아졌다 싶음 옆 냄비에거 펄펄 끊고있는 멸치 육수를 부어줍니다. 세심한 손놀림따윈 필요없구요. 그냥 팍 부어주세요. 육수를 자작하게 부은 다음 물에 불린 떡을 넣어줍니다. 떡이 많아 딱딱하니까 먼저 넣어서 푹 퍼질때까지 끊일 겁니다. 그리고 잘 썰어둔 오뎅을 넣습니다. 그 후 볶아둔 고추장을 넣고 고춧가루를 원하는 만큼 부어줍니다. 고춧가루는 칼칼한 맛을 내 주는 데 제격이지요. 그리고 한식간장 작은 한 스푼, 색을 더 내기위한 케첩 조금만 넣어주시고 냄비 뚜껑을 닫고 푹푹 끊입니다. 푹푹 끊이면 멸치 육수와 함께 오뎅에서 나오는 기름,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맛이 떡에 잘 배이기 시작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떡을 퍼진 상태로 해서 먹는 걸 좋아해서 조금 오래 끊이는 편입니다. 그래야 농도도 맞춰지구요.
떡에 양념이 배이면 불을 끕니다.

떡볶이를 한 입 넣어봅니다.
멸치 육수의 진한 맛이 고추장과 고춧가루와 만나서 정말 맛있는 맛을 내줍니다.
맛있어요. 고향의 어머니가 떡볶이를 이렇게 해주시거든요. 그 맛까지는 내기 힘들지만 그래도 얼추 비슷하게는 내봅니다. 역시 육수와 물과의 차이는 상당히 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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