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e] 필즈너를 따라하려는 라거의 모습 -맥스 체코 스페셜 홉- ㄴ 맥주당

맥스에 대해서는 좋게보자면 국맥의 마지막 마지노선 정도 될 거고 나쁘게 보면 맥스 그 이상의 퀄리티가 나올리가 없다는 생각때문에 맥스는 가끔 먹는 것 말고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일년에 한번 맥스를 마시는 달이 있는데 그게 바로 스페셜 홉이 나오는 시기다.

올해 한정판은 체코 스페셜 버전으로 체코 사츠 홉을 사용했다는 체코 스페셜 버전으로 캔 디자인은 체코 공화국의 국기를 형상화 했다.


이번 한정판은 마트에서도 355ml 6개들이가 기본이라 한개씩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드물었다.

개인적으로 500ml 맥주가 조금 큰 듯한 느낌도 들어서 355ml 맥주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하게 마시자고 구입하는 개별단위 맥주인데 6개 들이를 사는 건 조금 부담스러워서 그냥 500ml 개별 단위로 하나를 구입했다.



맥주는 역시 잔에 부어 마셔야 제맛이라 캔으로는 절대 마시지 않는다는 철칙에 따라 역시나 잔을 별도로 준비했다.

이번에 사용된 잔은 지난 도쿄 여행 갔다 오면서 에비수 맥주 전시관에서 구매한 에비수 크리미 스타우트 전용잔으로 짧고 폭이 넓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번 맥주에 사츠 홉이 들어갔다는 데 나름 꽤 큰 기대를 걸었다.

라거 중 하나인 맥스에 필스너적인 경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지 기대도 됐다.

이번에 맥스에 사용된 사츠 홉은 필젠과 가까이 있는 보헤미아의 자텍이란 지역에서 생산되는 세계 최고급 품종의 홉으로 이번 맥스 한정판은 바로 이 홉 때문에 상당히 많이 기대를 했었다.



일단 기대를 가지고 캔에서 따라 봤다.

크리미 탑 잔에 처음 부어보는 맥주가 맥스라... 그런데 이 맥스 처음에 올라오는 거품이 괜찮다.

밀도 높은 거품은 아니지만 풍부해보이는 거품이 올라오는데 거품의 유지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밀도가 높지 않아 거품의 입자도 거칠다.


사실 맥스 한정판은 매해마다 나오기 때문에 기대감이 매해마다 떨어져서 별 기대도 없지만 사츠 홉때문에 올해는 마셔봐야 했다.

잔에 따라놓은 맥주를 한 모금 입에 넣었다.

...

뭔가 애매한 맛이 난다. 필스너를 따라하고 싶었던 라거의 모습이랄까...

몰트의 맛은 상당한 편이지만 홉의 향과 맛은 상당히 약하다.

홉 특유의 향은 정말 살짝 나는 편이고 홉의 맛 또한 상당히 약해서 진짜 홉을 넣었는지도 의문스럽다.

물론 맛 자체는 크게 흠 잡기는 힘들다. 또한 어느정도 필스너를 따라하기 위한 고생도 옅보이긴 한다.

하지만 목넘김도 애매하고... 전체적으로 애매한 타입의 맥주가 되어 버렸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나올 한정판이면 안 나오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니...

그러게 홉을 좀 많이 쓰지 그랬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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