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경성] 구 미국문화원 ㄴ 서울 방랑기

참으로 오랜만에 서울 방랑기 써 봅니다.
거의 한 일년도 더 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근대 문화재로 인사 드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구 미국 문화원 입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옆에는 민원인 여러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그 건물이 근대 유적이라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곳입니다.
서울특별시 을지로 청사는 오래된 구 미국문화원 건물을 약간의 개보수만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 미국문화원은 1938년 미쓰이 물산의 경성지점으로 시작합니다.
원래는 미쓰이 물산의 오래된 건물이 같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만은 그 건물을 허물고 미쓰이가 다시 지었습니다. 현재 건물은 4층 규모지만 원래 계획은 7층이었다 합니다.
근대 건축물 중 가장 특징 없는 건물이라 불릴만한데 모더니즘 양식을 따라 외관은 지독히도 단순하고 장식도 없습니다. 입구에 있는 두개의 아치가 건물 장식의 전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자체는 아름답지도 않고 웅장하지도 않지만 이 건물이 참으로 의의가 있는게 근대시대 만들어진 건축물 중 몇 안되는 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이라는 겁니다. 보통 근대, 일제시대 건물들은 화려하고 웅장한 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건물들만 남아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한국은행이나 SC제일지점, 신세계 본점 같은 경우들만 봐도 그렇고 구 서울역만 봐도 그렇습니다. 정동만 봐도 구 신아일보 별관 건물이라던지 구세군 교회 같은 곳도 화려하기만 합니다. 그러니 이런 단순한 건물들이 더 건축학적 가치가 있어보이지 않겠습니까. 물론 전 건축학 전공은 아니니 의의까진 알순 없습니다. ^^

일단 이런 미쓰이 경성지사건물은 대한민국이 독립하면서 한미정부간의 협정으로 미국으로 소유권이 넘어가 미국 문화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미국이 사용을 했었는데 이 미국문화원은 1985년 민주화 항쟁 당시 미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의 주 무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만 미국이 반환한 지금은 서울특별시의 을지로 별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 한국에서 근대 유적들은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서울이나 부산이나 군산이나 목포 같은 곳에는 그나마 꽤 많은 건물들이 남아있긴 합니다만은 그런 곳은 대부분 수도거나 수탈지거나 둘 중 하나죠. 그런 상황에서 이런 문화재들을 보면서 과거를 배울수 있는 좋은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을 돌아보면서 즐거워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덧글

  • NET진보 2014/03/21 04:41 #

    80~90년 당시에 폭도들이 민주화라는 명목하에 미국대사관등지에 사제폭탄 화염병 테러도하고 그랬죠....그때 해형사건이일어났다면;;;저건물도 정말 큰일났을거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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