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숙소 찾는데만 1시간... ㄴ 2013. 8 여름휴가 간사이


숙소 찾는데... 5분 걸린댔다... 인포메이션에서 5분 걸린댔다. 그런 숙소를 나는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찾아다녔다.
숙소는 미나미카와호리에 있는데 내가 숙소를 찾아다는 곳은 기타카와호리에서 찾아다녔다. 미나미카와호리 반대편에서 숙소를 찾아다녔으니 숙소가 그렇게 안 보였던 게다.
숙소를 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공신은 바로 큰 도로에 붙어있던 지도 하나였다. 거기서 나는 반대편에서 숙소를 찾아다니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고 다행히 얼마 후 숙소를 찾았다. 숙소를 찾고 나니...텐노지 역에서 엄청 가까운 곳이었다.

일단 체크인 부터 하고 나서 땀으로 흠뻑 젖은 윗도리와 속옷을 벗고 깔끔하게 샤워까지 하고나서 옷을 갈아입고 첫번째 방문지인 시텐노지로 향할 수 있었다. 8월 말이지만 오사카는 아직 더웠고 옷을 갈아 입은지 얼마 되지 않아 옷에서는 땀이 차고 온 몸이 젖었다. 손에는 물, 차, 이온음료 등등 커피와 탄산음료를 빼곤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 덕에 음료값만 하루에 한끼 밥 값 수준으로 들었지만 더워서 어쩔 수 없었다.

오사카의 유명한 절 중 하나인 시텐노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 하나라는데 일본에 불교를 처음으로 들여온 쇼토쿠 태자가 창건했는데 건물 자체는 많은 수난을 겪었다. 2차 대전때는 완전히 무너져 지금의 건물 상당수는 전후 재건 건물들이다. 마지막 복원시 일본정부는 시텐노지를 정말 세심하게 복원하는 노력을 들였다.
현재 시텐노지에는 중앙의 오중보탑과 쇼토쿠태자가 안치되어 있는 금당이 중앙에 배치되어 있고 화종의 총 본산 답게 많은 건물들이 배치되어 특이한 가람배치를 자랑한다.

원래는 입장료를 받는데 웬일인지 입장료를 받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시텐노지 주변에 꽤나 큰 장터가 열려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중앙을 제외한 상당수가 입장에 제한이 있어서 오층부탑과 금당만 둘러볼 수 있었지만 크게 아쉽진 않았다. 다만, 국가가 관리하는 화종의 총 본산도 시민들에게 내어주는 것 보니 조금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시텐노지를 둘러봤다면 이제는 오사카 성으로는 조금 급하게 넘어가야한다. 사실 숙소에서 나오는 시간도 빠르지 않았는데 시텐노지를 돌아본다고 조금 더 시간이 걸렸으니 오사카 성으로 되도록 빨리 넘어가야 한다.

오사카성은 오사카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하다. 두개의 역 중간에 걸쳐 있는데 위치가 약간 애매하지만 걷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오사카성 공원쪽에서 이동하게 되면 해자와 함께 로쿠반 야쿠라를 만날 수 있다. 목적지인 텐슈가쿠는 조금 더 걸어야 한다. 텐슈가쿠는 올라갈 수있지만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입장료가 따로 있기 때문에 굳이 입장료를 주고 올라갈 필요가 있겠는가 생각한다면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하다.

오사카성은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성 중 하나로 우리와는 철천지 원수로 일컬어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작품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사카를 정복하고 난 후 오사카 성을 쌓고 텐슈가쿠를 올렸는데 텐슈가쿠 역시 여러 번 파괴되고 재생되었던 역사가 있다. 지금의 텐슈가쿠는 콘크리트로 복원한 것인데 원형이 남아있는 히메지 성과 자주 비교되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사카 성보다 히메지 성이 더 나은 편이라 하기도 한다. 오사카 성 내부에는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고 성의 동남쪽에 오사카 역사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인 셈이다.
텐슈가쿠에서 내려다 보는 오사카의 풍경은 괜찮은 편인데 4면 모두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광경을 볼 수 있어 흥미롭기도 하다.



World Friends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