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시장은 오늘도 잘 돌아갑니다 ㄴ 서울 방랑기


서울에서 가장 사람이 많고 가장 북적대며 가장 시끄러운 곳 중 하나...
중국과 일본 단체관광객은 빼 놓지 않고 들른다는 바로 그 곳!!! 동대문 상가 입니다.
동대문 상가는 한국의 근대화와 같은 물줄기를 타고 이어오고 있습니다.
1905년, 광장시장으로부터 출발한 동대문 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아니... 가장 오래된 시장이지요. 동대문 시장의 권역권 역시 매우 넓은데 종로5가의 광장시장에서 청계8가의 신설종합시장까지 도합 2km에 달하는 청계천 양 측의 상가건물들과 소매시장 안쪽, 동평화시장으로 대표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 전체를 가르켜 동대문 시장이라 합니다.

지금이야 많이 죽은 상황이지만 한 때 동대문 시장은 주변의 세운상가, 낙원상가와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하나의 축이었습니다. 지금은 세운상가와 더불어 많이 죽은 상황이지만 거의 숨만 쉬고 있는 세운상가에 비하면 아직 동대문 시장은 아직 건재합니다.
동대문 시장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의류의 기획, 디자인, 제작, 판매가 하나의 시장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보기 드문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동대문역사공원 맞은 편의 소매상가들만 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사람들은 동대문 패션 상가라하면 두타, 밀리오레, 굿모닝 시티등의 대규모 소매상가들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동대문을 견인하는 건 동평화시장과 평화시장을 중심으로 한 상가들입니다. 소매가 거의 없는 도매로 운영되는 가게가 거의 대부분인 상가들이지요. 이러한 상가들은 바이어와 소매고객이 아닌 업주를 상대로 영업을 합니다. 동대문이 죽었다는 얘길 하는 사람들은 아직 도매상가에 제대로 들러보지 못한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동대문 시장은 기본적으로 제작 공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데 동대문 시장 중심으로 퍼져있는 제작 공장은 동대문 시장의 디자이너들의 물건을 제작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잘 돌아가는 동대문 시장인데 문제는 소매상가입니다. 집단 소매상가가 많은데 헬로apm이나 밀리오레, 두타, 굿모닝 시티등이 우리는 잘 나간다는 듯 서 있지만 실상은 영 반대입니다. ZARA나 에잇세컨즈, H&M, 유니클로 같은 SPA 브랜드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터넷 쇼핑몰 역시 동대문 소매상가가 밀려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금 소매상가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 의해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들 합니다.

동대문 시장은 지금 계속 변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 때는 소매상가가 활황세였고 지금은 소매상가가 가라앉고 있지만 도매상가는 여전히 활황세입니다. 소매상가 역시 도매상가의 기운을 받아 새로이 출발하는 곳도 있습니다. 롯데는 소매상가의 중심에 자사에서 운영하는 소매상가를 신규 출점하는 등 아직 소매상가가 완전히 죽지도 않았습니다. 동대문 시장의 맞은 편엔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가 한창 조성 중입니다. 연계가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될 겁니다.
오늘도 동대문 시장은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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