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샤우덱 사진전 부산 특별전 문화생활 중 입니다


체코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진가인 얀 샤우덱의 사진전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4월 28일이 마지막날인데요. 해운대의 이연주 갤러리에서 약 1달동안 열렸습니다.
지난 주 얀 샤우덱의 전시회를 보러 갔다왔습니다.
'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 사이'이란 주제로 얀 샤우덱의 오리지널 프린트 150여점이 선보였습니다.
작년 서울부터 시작해서 전국을 돌고돌아 부산에 상륙했었습니다.

입장료는 8000원으로 서울에서의 기준으로 본다면 저렴한 편이지만 부산이라면 저렴한 입장료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은 나름 관람객이 꽤나 많이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연주 갤러리 자체가 부산에서도 상당히 외곽에 떨어져 있기때문에 다른 곳에서 했던 전시회보다는 찾아가기 불편했습니다. 차가 없이는 찾아가기 힘든 곳에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얀 샤우덱은 본국인 1935년 체코에서 출생 후 어린시절 나치 치하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그가 가진 끊없는 불안감이 작품에 많이 투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의 작품은 유독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아마 암울했던 나치 시대 그가 기댈 유일한 곳이 가족이었던 경향이 큽니다.

얀 샤우덱의 표현들은 한 때 포르노그래피라는 오해를 사며 한동안 모국에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포르노와 예술의 차이를 명확히 하려는 얀 샤우덱 특유의 예술적 행로는 199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 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사장" 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얀 샤우덱은 체코 사진사뿐만 아니라 세계 사진사 발전에서 아주 독특한 위치에 차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사진사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진 중 가장 특별한 점은 지금의 작품이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간이 잘 안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어둡다는 특징이 있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에서 나오는 이런 특징은 나치 시대의 프라하에서 거주했었던 그의 기억이 그의 작품에서 보여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음울하고 침참한 분위기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사진전을 보는 동안 내내 뭔가 홀린듯이 사진을 감상했었습니다. 특유의 음울하고 눅눅한 분위기와 더불에 삶에 치열한 한 사진가의 작품들을 보았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이런 작품전을 가보기가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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