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한성] 흥인지문(興仁之門) ㄴ 서울 방랑기


조선의 사대 관문 중 하나인 흥인지문은 도성을 만들 당시 만들었던 사대문 중 동쪽에 있는 문이라 해서 동대문이라고도 합니다.
원래 조선 창업 당시 사대문의 이름은 유학의 덕목인 “인의예지신”을 따라 지었는데 이에 따라 동서남북의 사대문은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으로 지었는데 다른 문들과 달리 흥인지문만 이름이 넉자입니다. 이는 고종 때 한양 동쪽의 지기가 약하다고 하여 그 지기를 돋우기 위하여 넉자로 지었다고 합니다.

흥인지문은 숭례문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숭례문이 크고 화려한 면이 특징이라면 흥인지문은 숭례문보다는 소박하고 아담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인지문은 숭례문과 동일한 2층의 누각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정면 5칸 측면이 2칸인 다포계열의 2층 건물입니다. 석축 가운데 홍예를 만들어 통로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문 밖으로 옹성을 쌓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적을 막을 수 있게 설계되었는데 이 옹성은 4대문 중 유일한 옹성이라고 합니다.

현재 흥인지문은 사람이 들어 갈 수 없습니다. 흥인지문 주변에 담장이 쳐져 있는데다가 꾸준히 순찰하는 사람도 있으니 주위를 돌아볼 순 있지만 들어 갈 순 없게 되었습니다. 아마 숭례문 화재 후에 바뀌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숭례문은 주변에 약간의 성곽이 복구되어 있으나 흥인지문은 정말 문만 달랑 남아있어 교통섬으로 변해버려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선 후기 성문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 조선 건축사에선 빠지지 않는 관찰대상이라는군요. 동대문 상가에 쇼칭하러 가실 때 흥인지문도 한번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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