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가는 날 아침은 느긋하게...
더 느긋하게... 할 것도 없으니 아주아주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숙소 앞 식당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아침 느긋히 먹고 느긋히 산책도 하고 남은 얼마 안되는 다합의 따뜻한 햇볕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고작 몇일 있었던 다합이지만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행자 거리 밖의 사람들의 느낌은 썩 좋지 않았지만
그건 거의 대부분의 여행자 거리 주위에 사는 사람들의 행태가 그런거니 어쩔수 없는 일이다.
다만 어떤 여행지를 가게되든 여행자로서 주위에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배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늦은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고나면 얼마 안 있어서 어둑어둑해진다.
차가 떠나는 시간까지 느긋하게 걸어갈 생각으로 여행자 숙소에 맡겼던 짐을 찾았다.
같이 에이쉬를 뜯어 먹던 하우스 주인과도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좋은 사람들이었다.
다음에 왔을 때도 좋은 사람들이었음 좋겠다. 세파에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변하지 않게 해 줬으면 좋겠다...

그럼 다합...
바이바이...
덧글
이집트 여행 가려고 정보를 찾다가 우연히 님 블로그 글을 보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제가 이집트를 5월 3일 이나 4일에 도착할 거 같은데요
이떄도 모래 폭풍이 불어올 시기 인가요?
검색을 해보니 3월~5월 사이에 불어 온다는데 걱정이 되네요.
혹시 언제쯤 끝나는지 알고 계시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5월 초에 가야겠네요.
마음이 한시름 놓이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