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발원지 황지를 마지막으로... ㄴ 2011 영월, 정선, 태백


태백에는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자리하고 있는데...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는 외곽으로 나가야 볼 수 있지만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는 시내에 있어 쉽게 들러볼 수 있었다.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황지는 태백의 시민들이 편히 쉬는 휴식공간이 되어있다. 오후에는 느긋하고 한가로이 쉬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인다. 어딜가나 낮시간의 공원은 어르신들의 차지다.
황지는 상지, 중지, 하지 총 3개의 연못으로 구성이 되며 1일 5000여톤의 물이 솟구치고 있다고 한다.

연못은 꽤나 깊어서 바로 앞에는 수심이 깊으니 수영을 하지 말라는 경고 표시판이 생생하다.
황지에 관한 꽤 재미있는 얘기가 있는데 옛날에 황씨 성을 가진 부자가 지금의 황지연못에 살았는데 집 주인인 황부자는 무지 인색해서 노승에게 쇠똥을 시주한 일이 있었다. 그러자 며느리가 쇠똥을 털어내고 잘못을 뉘우치며 쌀을 시주하였는데 노승은 '이 집은 운이 다하여 큰 변고가 날 것이니 살려거든 나를 따라오라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큰 일이 난다'고 말했다고 한다.
며느리는 노승을 따라 나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쪽에서 뭔가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자 황부자댁은 무너져 내려 큰 연못이 되었고 그 연못이 지금의 황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전설은 전설일 뿐이다. ^^

황지를 끝으로 강원도 3개 시군을 돌아보는 여행이 끝이 났다. 황지 바로 위에 시외버스 터미널이 자리하고 있다. 생각보다 가깝다. 걸어서도 얼마 걸리지 않으니 천천히 걸어가도 무리 없다.

태백에서 부산까지는 약 4시간여가 소요된다.
물론 바로 가는 차는 없다. 울진을 들르고 포항을 들러서 부산으로 가는데 이상하게도 고속도로는 타지 않는다. 구불구불한 산 길을 달려 내려오는데 어찌 그리 구불구불하던지 원래 멀미따윌 하지 않는 나 조차도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였다. 울진부터는 편안한 평지길이 이어지니 편하게 타고 올 수 있다.
이렇게 강원도 여행은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아직 못가본 곳이 꽤나 있는데... 다음에 날 잡고 시간 내서 한번 휙 둘러볼까 싶다...






덧글

  • enat 2012/01/04 17:06 #

    낙동강의 발원지라는 좀 두근두근한 타이틀을 갖고 있길래 찾아갔었는데 평범한 아파트 단지의 공원 분위기라 좀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거대한 낙동강이 저런 보잘 것 없고 작은 연못에서부터 시작한다니 당연하지만 새삼 신기하고... 뭐 그렇군요 ㅋㅋㅋ
  • 개미 2012/01/05 21:47 #

    enat 님/ 그러게 말입니다. 낙동강 발원지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곳이긴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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