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다합 -5- 세인트 캐트리나 수도원 ㄴ 2011 이집트 다합


이집트의 수도원은 상당수가 요새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옛 이슬람시대 박해를 받아 피해있던 흔적이기도 하지만 이집트 콥틱교가 이단으로 취급받으면서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기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시나이 산을 내려오면서 들렀던 세인트 캐트리나 수도원은 높디 높은 성벽으로 둘러쌓인 어찌보면 군 기지 같은 느낌도 가졌던 곳 중 하나다.

세인트 캐트리나 수도원은 개방시간이 정해져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겠다. 사실 수도원이란 곳이 원래 수도하는 자들을 위한 공간이지 관광객을 위한 공간은 아닌데다 관광객에 개방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곳이 바로 수도원인데 이집트의 수도원은 상당수가 관광객에도 문을 열고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명색이 수도원인지라 관람객은 일정한 곳 이상을 둘러볼 수 없으며 입장시간을 지켜야하며 일정 인원 이상은 입장을 시키지 않는 곳이 바로 세인트 캐트리나 수도원이었다.

세인트 캐트리나 수도원은 비잔틴 제국 시대인 4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으로 처음에는 그리스 정교 수도원으로 만들어졌다. 수도원을 둘러싼 성벽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로마제국시대에 세운 것이라 한다. 처음에 건물이 올라갔을때는 분명 그리스 정교 수도원이었겠지만 지금은 이집트 콥틱 수도원이 되었다. 수도를 하는 사람이 기거하는 곳이기에 반바지, 민소매등을 입으면 입장은 불가능하다. 세인트 캐트리나 수도원은 종교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곳에 세워져 있는데 모세가 성스러운 산에 들어가 계시를 받을 때 잡목을 불태웠으나 불에 태워도 불에 타지 않는 잡목이 있던 자리가 바로 세인트 캐트리나 수도원 자리다. 잡목 앞에는 은판이 하나 박혀있는데 그 곳은 모세가 신을 만난 장소라 하니 세인트 캐트리나 수도원은 성지라 해도 이상하진 않을 거 같다.

세인트 캐트리나까지 마치고 나니 피곤이 밀려온다.
호텔에 가서 좀 씻고 피로도 좀 풀고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차에 올랐다.
물론 그 차 안에 있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환상적으로 졸았다. 나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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