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다합 -4- 시나이산을 오르다 ㄴ 2011 이집트 다합



달 밤에 시나이산을 오르기 위해 배낭에 가져온 담요를 하나 집어넣고 길을 나섰다.
날은 크게 춥지 않았지만 산에 올라가면 다를 것이 확실하기에 배낭에 담요를 집어 넣었다.
달을 밝았다. 밝은 달빛이 험한 산 길을 비춰주기에 어느정도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올라가는 곳곳에선 낙타몰이꾼들의 낙타 호객이 이어졌고 우리를 끌고가는 가이드 역시 낙타를 타는 게 저렴하다며 낙타를 타는 걸 은근히 부추겼지만 원래 돈 없는 배낭여행객들이 낙타따위를 탈 수가 있을리가 없잖나....

힘들게 올라와서 보는 일출은 장관이었다. 그리고 일출을 볼때는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는 것 역시 만고의 진리가 맞다.
위치를 잘못잡은 사람들은 저 뒤에서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추위를 이기고 자리잡은 나와 같은 사람들은 해가 떠오를때 탄성을 질렀다. 너무나 황홀한 일출이 아닐수 없다.

올라오는 길에는 어두워서 잘 볼 수 없었지만 시나이 산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있었다.
눈이 녹지 않은 몇몇 길을 미끄러운 얼음으로 뒤덮혀 상당히 위험해보였다.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하라는 말을 상기하면서 조심히 산을 내려와야 했다.
곳곳에는 얼어버린 길이 버티고 았고 올라올 때 느꼈던 상당한 경사는 내려가는 길에 크나큰 지장을 주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내려가고 있어서 더욱 더 위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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