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르 일 바르샤, 그리고 아시유트 ㄴ 2010. 10 유유히 흐르는 나일


아시유트로 가는 길은 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데르 일 바르샤를 거찬다면 사정은 확 달라집니다.
덜컹거리는 답 안 나오는 비포장 도로의 연속...
데르 일 바르샤로 들어가는 길도 너무나 힘듭니다.
거기에 우리를 싣고가는 기사는 길도 잘 모릅니다. 길은 좁은데 차는 양쪽에서 옵니다. 그런 길이 수두룩 합니다...
하지만 데르 일 바르샤는 콥트교의 성지 중 하나로서 예수가 이집트로 피난 왔을 당시 머물렀던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꽤 늦은 밤이지만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아시유트 주변은 종교적 갈등이 많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집트에서 몇 안되는 절대 무슬림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합니다.
아시유트 주변은 콥트 교도 50 : 무슬림 50의 지역으로 자살 폭탄 테러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런 아시유트 주변에는 콥트교 성지가 많습니다.

데르 일 모하라는 콥트교 수도원 중 가장 큰 곳 중 하나입니다.
종교 대립이 강하기 때문에 수도원 문 앞에는 경찰이 검문 검색을 하고 있으며(사실 이건 거의 모든 콥트교 사원에 해당됩니다) 외국인일지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수도원 내에는 예수가 지나왔던 길에 대한 얘기들이 담긴 문서와 벽화, 프레스코화 등이 곳곳에 배치,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해 신기해하는 곳입니다.
이집트 중부 지방은 카이로와 룩소르, 아스완 같은 곳과는 다릅니다. 외국인의 일거수 일투족이 궁금해지고
외국인에겐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는 이집트의 몇 안되는 곳입니다.(바가지는 이집트 전체가 다 씌우긴 하지만 아시유트 같은 중부 나일쪽은 좀 더 심합니다.)
하지만 이집트 제 3의 도시인 아시유트는 듣던 얘기와는 달리 평온합니다. 아니... 북적거리기까지 합니다.

이 북적거리는 곳에서 외국인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이집션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야 했습니다.
이 곳은 서방사막으로 들어가는 도시이자 나오는 출구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나름 외국인들이 거쳐가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단체 관광으로 많이들 가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외국인이 거리에 나올 이유가 별로 없기도 합니다. 오늘 이곳에서 일박을 하고 가야 합니다.

아시유트에 들어오면 곳곳에 콥트 교회가 보입니다. 카이로에도 콥트 교회가 있긴 하지만 어디 꽁꽁 숨어 있거나 시 외곽, 아님 자말렉 언덕 이런 곳에 있는데에 비하면 여긴 시내 한 복판에 떡하니 콥트 교회가 있는 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이집트에 대한 개념을 조금이나마 깨기엔 충분한 곳입니다. 아잔 소리도 희미하게 들릴 것 같은 곳, 아시유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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