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위하여, 승리를 위하여, 전쟁을 위하여! 축배를! ㄴ 2010. 10 유유히 흐르는 나일

이스마일 태수의 도시인 이스마일리아는 수에즈 운하 관리구가 있는 곳입니다.
당연 커다란 벌크선, 화물선등이 왔다 갔다 합니다만은 서로 교행할 만큼 넓진 않습니다.
그런 이스마일리아에는 수에즈 운하 말고도 또 다른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6 October Memorial Site 인데요. 전쟁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집트에서 10월 6일이 무슨 날인지 할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집트에서 10월 6일은 국군의 날이자 승전 기념일입니다. 그리고 1973년 4차 중동전이 벌어진 그 날이기도 합니다.

1~3차 중동전까지 답 없는 패배를 당한 아랍 연합군이 이를 갈고 준비한 복수전...
그게 바로 4차 중동전이었습니다. 장장 20여일의 전쟁의 결과 이스라엘이 실절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스라엘의 피해도 만만치 않아 2500여명 전사, 800여대의 전차 소실, 100여대의 전투기가 소실되었습니다. 물론 아랍 연합국은 더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초반 이스라엘의 전차 부대를 실컷 두들기면서 아랍 연합국은 그나마 4차 중동전으로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었고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시리아가 두들기면 앉아서 당하지 않는구나' 하는 교훈을 주면서 지금 불안한 평화 상태를 만들어 준 마지막 전쟁이기에 의미가 큽니다.

6 October Memorial Site는 전사자를 위한 기념공원인 셈입니다. 바로 앞에 수에즈 운하가 보이는 아주 좋은 경관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랍의 평화는 얼음위를 걷는 것과 같아서 이스라엘 주변국들은 언제나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준비 중입니다. 이스라엘도 그걸 알기에 군비를 증강하고 있구요. 이스라엘이 군비를 증강하는 만큼 중동의 군사 강국 시리아와 이집트 역시 군비를 증강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화약고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니지요.

하지만 그래도 6 October Memorial Site는 아름답게 잘 꾸며져 여행 중 둘러 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에 더욱 한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에즈 운하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수에즈 운하위를 배를 타고 건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지만 포트 사이드 역시 수에즈 운하 위를 배를 타고 건넙니다.
이제 포트 사이드로 발길을 옮겨 볼까 합니다.

포트 사이드는 이집트의 주력 항구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도시 전제가 비관세 자유 무역 구역으로 정해져 있었다는데 지금은 항구와 그 주위 일부분만 비관세 자유 무역 구역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포트 사이드는 그렇게 오래된 도시는 아닙니다. 1859년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건설할 당시 술탄 푸아드 1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 졌습니다. 이스마일리아처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거의 대파직전 상황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수에즈 운하 관리청이 있었지만 수에즈 운하가 국유화된 다음에는 운하 관리청은 수에즈로 옮겨 갔습니다.
포트 사이드는 수에즈 운하에 들어오는 선박은 어떻게든 들렀다 가는 곳입니다. 포트 사이드 그 자체가 목적인 선박들도 많습니다.
운하 연변에는 꽤나 오래된 집들이 아직도 들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수에즈를 통항하는 선박때문에 가교를 놓을 수 없어 포트 사이드와 포트 포아드 사이에는 여러 대의 선박이 사람과 차를 실어 나릅니다. 다만 수에즈를 통항하는 선박이 오게되면 통항 선박 부터 먼저 보내서 운 좋으면 커다란 배가 자기 눈 앞으로 지나가는광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포트 사이드는 거의 수에즈 운하의 통항과 포트 사이드 항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포트 사이드가 이집트에서 최초의 자유 무역 구역으로 정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포트 사이드를 목적으로 하는 선박들은 자주 보입니다.

포트 사이드에는 크루즈가 비정기적으로 들어오기도 하는데요. 이집트 기항시에는 꼭 포트 사이드를 이용합니다. 크루즈 부두가 포트 사이드 밖에 없어서 그렇다는 군요.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크루즈 부두에 들어온 크루즈 한 척을 볼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부두에배가 서 있는 광경은 자주 보이진 않는다 하네요.

포트 사이드는 박력있는 수에즈 운하를 보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바쁘지 않게 사는 사람들, 부두에서 느긋하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옛 영국 시대에 지어진 건물들도 잘 보존되어 있구요. 이집트 답지 않게 깔끔하기도 합니다. 물가도 카이로보다 높지 않구요. 다만 수에즈가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가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 번 쯤은 방문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이제 밥을 먹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겨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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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베스마 2010/12/23 08:44 # 삭제

    오 디게 디테일하네요...어디서 이런 정보는 잘도 알고 계시는지...능력자구마잉..ㅎㅎㅎㅎ
  • 개미 2010/12/23 09:21 #

    베스마 님/ 어허 능력자라뉫~~~ ^^ 이런 잡정보야 뭐 인터넷만 뒤지면 찾을 수 있습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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