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안의 그리스. 그리스 정교회당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크리스천들 중에는 '정교'를 굉장히 생소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가끔 있으시더군요.
동방 정교는 이집트, 그리스, 터키, 동유럽, 러시아 일대에서 성장한 오리엔트 헬라문화적 교회입니다.
그리스 정교와 카톨릭의 차이는 역시... 성상 숭배의 차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로마가 동로마, 서로마로 나뉘어졌을때 동로마 황제였던 레오 3세는 성상숭배금지를 발표합니다. 그러자 서로마의 교황이 들고 일어나지요. 그 덕에 동로마 교회는 동방정교로 나눠지고 서로마 교회는 지금의 카톨릭이 되었던 겁니다.
이집트의 콥틱 기독교 역시 동방 정교의 일종으로 보시면 될 듯도 합니다.(조금 변형된 정교정도... 사실 이집트 콥틱 교회는 성상이 있거든요. 그것도 곳곳에... 다만 카톨릭과 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바로 이 카이로에 그리스 정교회당이 있습니다. 물론 오래되진 않았구요. 별도의 문화재도 아닙니다. 그냥 그리스 학교에 딸린 부속 건물인 셈이지만 그래도 이 이집트에서 보기 힘든 그리스 정교회당이니만큼 이집트 문화기행에 글 한자락 올려봅니다.
예전부터 봐 왔던 이 건물은 대충 교회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참 궁금했었더랬습니다. 토루고만에 갈 때마다 이 건물을 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나일 중류 여행을 계획하면서 말라위로 가는 표를 알아보러 토루고만에 갈 때 안을 한번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 바라본 교회건물-

입구에 있는 철문을 밀고 들어서니 웬 관리인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여길 봐도 되느냐고 물어 허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교회같던 이 건물...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그리스 정교회당입니다. 교회는 맞지만 우리가 자주 보던 콥틱 교회당은 아닙니다.
-여긴 그리스 학교였던 겁니다-

이 그리스 정교회당은 학교의 부속건물... 그래서 학생들이 없던 제가 간 시간에는 교회안을 들여다 볼 수 없었습니다.
교회는 지어진지 얼마 안 된듯 하구요. 콘크리트로 지어진 듯 합니다. 그런데 관리가 좀 허~한가... 곳곳에 페인트가 볏겨져 있고 먼지가 쌓여 멀리서 보면 크고 아름답게 생겼지만 가까이서 본 교회당은 관리가 부실해서인지 좀 지저분하더군요.
-그러니까 건물은 크고 웅장하다니까요-

여기 안을 들어가 봤으면 참 좋았을 듯 한데 정문은 자물쇠로 잠겨있어 들어 갈 수가 없었네요.
사실 전 정교회당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뭐라 설명하긴 뭐하네요. 어쨌든 건물은 별 차이가 없네요.
어쩌면 콥틱 교회당이 더 크고 웅장한 듯 하기도 하고... 마르기르기스의 교회당들과 비교하게 되고... 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쁘긴 하네요-

여기 방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토루고만에 오셔서 이 건물 벽에 붙은 철문을 밀고 안 쪽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별도의 입장료 같은 것 없습니다.(학교니 당연하지 않겠나요) 다만 교회당 안 쪽으로 들어가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그냥 이집트를 보시고 가까운 그리스로 가시는 것을 추천 해 드립니다. 어쩌면 그게 더 나을 듯 하긴 해요... 비행기 값도 저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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