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6 엘 압드에 가 볼까요 식당(食黨)

이집트 사람들은 케잌을 참 좋아합니다.
웬만한 동네에는 케잌이나 이집트 과자를 파는 가게들이 들어서 있어요.
이집트에서 케잌이나 과자는 빵집에서 사 먹는 게 아닙니다. 빵집은 식사용 빵을 파는 집들이죠. 케잌이나 과자를 파는 집은 따로 있습니다.
그 중 카이로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 바로 따하릴 굼후레야 거리(شارع جمهورية)에 있는 '엘 압드(العبد)'라는 곳입니다. 카이로에선 꽤나 유명한 과자점이구요. 언제나 손님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여전히 손님들이 가득하더군요.
-굼후레야 거리에 있는 과자점 엘 압드-

엘 압드에서는 이집트 과자류, 조각 케잌류와 함께 한판 케잌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 혼자 살기 때문에 한판 케잌을 살 순 없구요. 조각 케잌을 사서 내킬 때 마다 한 조각 씩 먹지요. 조각 케잌 한 조각의 가격은 3.5 기니, 한화로 약 700여원 정도입니다. 저렴한 편이지요.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해서 예전 모감마에서 근무할 때는 꽤나 들렀었는데 임지를 옮긴 후 부턴 잘 안 가게 되더군요.
-박스는 케잌의 크기와 갯수에 따라 다양한 크기가 있습니다. 이집트 과자 박스는 케잌 박스와는 다릅니다-

이번에는 조각 케잌을 10개를 구입했습니다. 10개 해봐야 고작 35 기니 정도하니 10개의 케잌치곤 괜찮은 셈입니다.
엘 압드는 다른 곳과 달리 다양한 맛이 있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바닐라 롤 케잌입니다만은 이번에는 그건 손님 앞으로 가서 맛을 보진 못했네요. 엘 압드에는 케잌 뿐만 아니라 타르트, 밀푀유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 합니다. 체인점이 아니라서 따하릴에서 사서 집까지 가져와서 했네요.
-담아 줄 땐 나름 괜찮게 담아 줬는데... 집까지 오는 50여분간의 거리는 박스가 흔들리기엔 아주 충분했던 모양입니다. -_-;;;-

아니 뭐... 넘어진다고 맛까지 엎어지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이번에는 커피 크림 케잌을 한번 사서 먹어 봤습니다. 맛있었어요. 하지만 바닐라의 맛에는 역시...
여름에는 아이스크림도 합니다. 이집트 아이스크림은 시리아 같은 중동의 아이스크림 처럼 쭉쭉 늘어나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엘 압드의 아이스크림은 늘어지는 맛과 함께 과일 샤벳같은 느낌도 있어요. 그래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만은 엘 압드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건 이젠 못 하겠군요. 살짝 아쉽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참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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