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8 이집트 공중전화를 살펴봅시다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이집트에 1년 반이 넘게 살다보니 쓸만한 레파토리도 거의 떨어져가고...
아직 쓰지 않은 것들이 몇 개 남아있지만 그건 언제 쓸지 기약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나가는 생활이집트당 입니다... -_-;;;
오늘은 이집트 공중전화에 대해 한번 알아 볼까 합니다.
요즘 한국에는 공중전화가 많이 사라지는 추세지요. 있는 공중전화도 멀티미디어 전화인지 뭔지로 바뀌는 것 같고 말이죠.
이집트도 공중전화가 많이 쓰이진 않습니다만은 그래도 없어지진 않죠.
이집트 공중전화 사업자는 총 3군데 입니다.
한 곳은 이집트 텔레콤, 그리고 메나텔, 마지막으로 링고(나일 텔레콤) 입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공중전화는 역시 메나텔입니다. 관공서엔 거의 대부분 이집트 텔레콤의 공중전화가 있구요. 링고는 좀 드문 편입니다. 이집트 공중전화는 동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별도의 선불카드를 사용하지요. 그건 이집트 텔레콤, 메나텔, 링고도 같습니다.
-푸른색 공중전화 박스는 링고-

-녹색 공중전화 박스는 메나텔-

이집트 텔레콤의 공중전화는 검은색 박스입니다. 각 박스의 색으로 사업자를 구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1 사업자(KT)지만 이집트는 복수 사업자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겠군요.
한국의 공중전화비는 기본 70원이지만(지금은 좀 올랐나요?) 이집트는 카드를 판매하기 때문에 10기니부터 출발합니다. 이집트의 모든 공중전화는 IC카드 형식이기 때문이지요.
-이집트 텔레콤 전화기에서 사용가능한 IC전화카드-

한국 같은 경우라면 보통 5000원 카드를 사면 5000원까지, 10000원 카드를 사면 10000원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 처럼 정해진 금액안에서 사용한 형태를 띱니다. 메나텔과 링고 역시 같은 형식을 사용하지요, 하지만 이집트 텔레콤의 경우는 카드를 잘 보시면 10 기니 옆에 80 Unit로 표시되어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즉 10기니(한화 2000여원) 정도로 80회 전화를 걸수 있다는 겁니다. 전화비가 진짜... 싸... 엄청 싸... 원래 공중전화가 기간망이라 싼 건 당연한 거지만 이집트는 너무 싸...(이집트 텔레콤 한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중전화카드를 파는 가게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통신사 선불카드(모비닐, 에티살라트, 보다폰)을 파는 가게는 많지만 그 외 다른 카드들은 파는 곳이 별로 없다보니 공항 내 매점이나 이집트 텔레콤에서 카드를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중전화카드를 판매하는 우체국도 존재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보니 공중전화가 아무래도 잘 안 팔리지요... -_-;;;
그리고 각 사가 설치한 공중전화들 중 상당수는 고장 난 채 방치되어 있는 것들도 많구요. 그래도 급할 때는 눈에 보이면 참 반가운 물건이긴 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쓸 일은 거의 없죠. 흔히 얘기하는 GSM 사용 국가들은 심카드만 바꾸면 되고 나머지 국가들은 싼 핸드폰을 하나 사면 되니까요. 제일 싼 것도 2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심카드 포함해서 말이죠.
저도 가지고 있는 전화카드를 산 것이 아니라 과외선생님께 받은 거라 저도 공중전화카드를 사 본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쓸 일이 없으니 굳이 살 필요가 없었던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메나텔은 메나텔 카드만, 링고 역시 링고 카드만, 이집트 텔레콤은 이집트 텔레콤의 카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집트에서 공중전화를 쓰실 때는 가지고 있는 카드사의 공중전화만 사용가능한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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