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노아 C3510을 구입했습니다 테크당(黨)

제 손전화기가 맛이 간 지 좀 오래됐었습니다만은
그동안 어차피 얼마 뒤에 한국에 갈 건데 뭐... 하면서 바꾸진 않았었습니다만은
통화 중 끊김, 자동 재 발신, 발신 불가 등의 문제가 계속 겹치면서 전화기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큰 맘 먹고 1000 기니를 찾아 전화기를 좀 괜찮을 걸로 바꿀 생각이었습니다만은...
삼성의 웨이브가 나와서 그런가... 제노아가 출시가에 비해 1/3 이상 가격이 빠진채로 떨이 되고 있는 것을 발견!!!
그대로 구입했습니다.
-이것이 삼성 제노아-

제노아란 브랜드...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코비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생김새가 굉장히 익숙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제노아는 코비의 저가형 입니다. 코비보다 조금 떨어지는 화면, 코비보다 조금 안 좋은 카메라, 코비가 가지고 있던 도큐먼트 뷰어 기능 제거, 내장 메모리 양 축소 등을 거친 코비의 저가형입니다. 그대신 코비보다 출시가가 훨씬 싸게 나왔었습니다. 이집트에서 코비의 출고가는 GSM기준으로 약 1250 기니(각 가게마다 조금씩은 틀립니다만은 평균적인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미화 약 200 달러 정도에 출시 되었습니다. 코비보다 늦게 시판된 제노아는 약 880 기니, 미화로 약 155 달러 정도로 출고가가 형성되었습니다.
-사진 상으로도 코비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출처 : Samsung Genoa C3510 Review)-

그런데 삼성의 터치폰들이 이상하게 이집트에서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삼성의 일반 피쳐폰들은 꽤나 이집션들이 많이 들고 다니곤 하였는데 터치가 주력이 된 다음부터 이집트에선 삼성 모바일의 판매가 그리 활발하지 못합니다. 삼성에서 출시한 코비도 유럽과 다르게 이집트에선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구요. 옴니아(그마나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시리즈는 노키아 N 시리즈, 아이폰에 밀려 판매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몽테와 스타가 그나마 판매를 유지해 주고 있구요. 젯은... 비싸서...
아마 지금 제노아가 할인 판매되는 건 재고 처분을 위해서 겠지요. 안 그럼 1/3이 빠진 가격에 팔리가 없지요. 지금 팔리는 제노아의가격은 500 기니. 채 100 달러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채 100 달러가 안되는 가격이지만 제품 박스가 저가폰들에 비해 큽니다-

이집트에선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점원에게 말하면 새 박스를 뜯어 보여줍니다. 아니면 견본으로 래핑된 걸 보여주던가요. 전 가지고있는 돈으로 소니 에릭슨 C시리즈 저가형을 구입할까 아님 화웨이의 폰을 구입할까 하다가 제노아가 500 기니라는 종이를 보고 제노아를 선택했습니다. 일단 싸니까요.
-내용물은 간단합니다. 본체, 충전기, 이어폰, 사용설명서, 소비자 등록 카드가 전부입니다-

작은 사이즈에 풀 터치가 가능한 제노아입니다.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양표 (출처 : Phonearena.com)-

GSM 쿼드밴드를 지원하며 2.8인치 TFT에 320x24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외장으로 마이크로 SD 8기가까지 지원합니다.
기기 가격에 비해 사양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기본 지원 해상도가 작다보니 아이콘들이 무척 커 보입니다-

제노아에 있는 프로그램들은 삭제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총 3페이지에 달아 있는 기본 프로그램 중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은 삭제해도 괜찮아 보이련만 삭제는 불가능하네요.
프로그램의 인스톨은 삼성 모바일 펀 클럽에 접속해야 가능하지만 제노아에서 접속하는 방법은 GSM망을 이용하는 것 뿐이라 이용하는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으면 쓸 수 없습니다. USB 접속 케이블도 별도로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데이터 이동에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판매되는 핸드폰들의 충전단자들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핸드폰도 통합되어 있는 게 있는가 하면 아닌 것도 있지요. 삼성 역시 충전 단자가 다릅니다. 충전 단자를 꽂는 곳에는 기본 제공 이어폰을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노아는 정전식 터치를 지원합니다. 키패드도 크고 시원시원합니다-

키패드는 크고 시원시원합니다.
한글은 당연 지원되지 않습니다. 영어와 프랑스어, 아랍어, 페르시아 어, 우르드 어를 지원합니다.
-뒷면을 열면 배터리가 보입니다. 배터리를 제거하고 나면 심카드를 꽂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꽤나 오래 갑니다-

배터리는 꽤나 얋습니다만은 상당히 오래갑니다. 통화 대기가 700 시간이 넘을 만큼 인상적입니다. 배터리가 굉장히 얋은 만큼 조루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은 생각보다 오래가서 만족스럽습니다.
-제노아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제노아의 카메라는 1.3 메가픽셀입니다. 하지만 사진의 초점이 불확실하고 번짐이 많으며 픽셀이 뭉치기도 합니다. AF 나 플래쉬도 달려있지 않아 긴급시 사용하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제노아의 카메라는 그냥 달려있다에 만족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제노아 정도의 핸드폰을 채 100 달러도 주지 않고 구입할 수 있었으니 꽤나 만족 스럽습니다만은 내부 OS는 솔직히 말해서 엉망입니다. 입력 오류가 꽤나 빈번히 일어나며 터치감도 좋지 않습니다. 터치가 되는 포인트의 정확한 인식이 가끔 불확실하기도 합니다. 물론 싼 가격에 구입했으니 넘어가겠지만 중 고가의 핸드폰이라면 얄짤 없이 사용 불가 조건으로 꼽힐 겁니다. 생각보다 작아서 그립감도 조금 이상하구요. 가장 문제 되는 건 통화시 상대편의 목소리가 랜덤하게 울린다는 겁니다. 하울링을 듣는 것 같은 현상이 랜덤하게 일어납니다. 코비에도 일어나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만은 제노아가 코비의 OS와 시스템을 그래도 들고 내려와서 다운그레이드만 한 핸드폰이라면 코비에도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도 채 100 달러도 주지 않고 나름 괜찮은 핸드폰을 구했다는 건 위안으로 삼을 만 합니다. 이제 이집트에서의 생활도 6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 동안 잘 버텨주길 바랄 뿐입니다.





덧글

  • BoBo 2010/08/29 07:47 # 삭제

    오늘 파라과이에서 위 전화기를 보고 구글에서 검색했다가 들어왔습니다.
    파라과이에서도 최근에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싼가격에.
    다만 위에서 '당연히' 한글은 지원이 안된다는 글은 LG폰을 보면 좀 수긍이 안되는 점이 있습니다.
    LG는 해외에 내놓는 많은 폰들이 '당연히'한글이 지원이 됩니다.

    몇개월전에 아내에게 사준 LG폰도 한글이 지원이 되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수고가 많으시네요. 파라과이에도 많은 코이카 단원이 있어서 낯설지가 않습니다.
  • 개미 2010/08/30 18:55 #

    BoBo 님/ 파라과이는 최근에 판매를 시작했던가요... 이집트는 이제 빠지는 시기인데 말입니다. 사실 삼성이 한글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건 해외 판매분에 따라 큰 문제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LG가 해외 판매분에도 한글을 지원해 주는 건 고맙게 생각하는 거지만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 될 만한 건 아니니까요. 해외 판매분이라는 게 판매국 국민이 주 고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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