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6 라마단 백 등장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안녕하신가요.
개미!!! 입니다.
조만간 이집트에도 라마단이 시작됩니다.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게 관대한 라마단을 기원하는 라마단 카림이란 말이구요.
라마단을 상징하는 펄럭거리는 색색무늬의 천들이 거리를 수놓는 한달간의 라마단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곳곳의 유명 수퍼마켓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라마단 백을 내 놓았습니다.(사실 라마단 백을 내 놓은 지는 좀 됐습니다 =_=) 이 시기만큼은 수퍼마켓들도 관대해 지는데요. 라마단 백안에 있는 물건들의 개별 총합이 꽤나 비쌉니다만은 라마단 백에 뭉쳐지면 상당히 저렴해 집니다.
-저 많은 물품들이 들어있는 백이 고작 36기니-

개별적으로 구입한다면 50기니가 훨씬 넘어갈 금액이지만 라마단 백안에 들어가면 참 저렴해 집니다. 물론 외국인 입장에선 안 먹는 것들이 많이 들어 있어 구입하기가 그렇지만 이집트 사람들에겐 상당수가 필 구입품이기도 하구요.
끌리는 몇몇 개는 분명히 있어요. 쌀이라던지 설탕이라던지 기름이라던지 1kg짜리 대용량 버터라던지 쉐이(차)라던지 하는 건 거의 매일 사용하니까 말이죠. 기름도 마찬가지구요. 쌀은 매일 먹구요. 설탕은 1kg 사 두면 2~3달 정도 쓰니까 말이죠. 2kg면 집에 가기 전까지 쓸 수 있을 것 같구요. 버터 기름은 어디다 쓸까요... 토마토 페이스트는? 쌀 모양 파스타는? 이런 문제들이 있으니 가급적 안 사게 되는 것이지요.
또 다른 유통채널인 아울라드 라갑 역시 라마단 백을 판매 합니다.
메트로보단 조금 싸구요. 구성은 거의 동일하지만 몇몇 품목들은 조금 차이가 나요.
-아울라드 라갑 라마단 백은 25.95 기니-

다만 까르푸는 별도의 라마단 백을 판매하지 않는데 그래도 라마단 기념 할인 행사를 하는 중입니다.
까르푸는 관대한 까르푸(응?)에 걸맞게 보이기 위해 까르루 No.1 상표제품을 구입하면 적신월사와 어린이 암 병원에 0.25씩 도네이션 된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까르푸의 도네이션을 알리고 있는 팝업입니다-

까르푸야 지금까지 이 행사를 쭉 해왔지만 라마단이라는 대 기간에 앞서 우리는 이렇게 자비롭고(응?) 관대하다(응?)라는 걸 홍보하기 위한 팝업인 셈입니다.
라마단 백은 앞으로 라마단에 돌입한 후 3~4일 후까지 팔릴 겁니다. 아마 저는 안 살 거구요. 이번 라마단이 제가 이집트에서 보내는 마지막 라마단이 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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