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레바논, 트리폴리] Tripoli and Rounding the Beirut -1- ㄴ 2010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어차피 여유가 있는 레바논 일정입니다.
첫날과 둘쨋날 일정은 트리폴리로 잡았습니다. 둘쨋날은 브샤레로 가야 하기 때문에 트리폴리로 가야 하는 거니까요. 첫날 일정은 무조건 트리폴리 고고고~~~ 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대충 씻고 전날 사 가지고 온 걸로 식사를 하고 샤를 알 헬루 터미널로 갑니다.
곳곳에 미니버스가 있긴 한데 그냥 코넥시온을 탈렵니다. 돈 더내고 조금 더 편하게 가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죠. 어차피 거리도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미니버스를 타면 계속 중간에 서는 것도 있지만 에어컨이... 쩝... 그런 면에서 본다면 코넥시온은 좋죠. 중간에 설 일도 거의(아예 없진 않습니다) 없고 일단 에어컨이 나름 빵빵해서 말입니다. ^^
트리폴리에선 구 시가지와 트리폴리 시타델을 볼 생각입니다. 사실 레바논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브샤레!!!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하지만 레바논은 곳곳이 볼 거리더군요. ^^)
버스는 출발 한 지 1시간여 후에 트리폴리에 도착합니다. 구시가까진 얼마 멀지 않습니다.
버스비는 약 4천 리라 정도 됩니다. 미니버스보다 비싸지만 탈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구 시가도 얼마 멀지 않습니다.
트리폴리는 역사 있는 도시입니다. 역사가 기원전으로 올라가니까요. 그리스의 도시국가로 먼저 알려졌지만 뭐... 다른 도시들이 그렇듯 고대 도시의 흔적 같은 건 없습니다. 지금의 트리폴리는 오스만의 도시니까요. 그래도 여기가 중요한 이유가 이라트 송유관의 종착지이자 아라비아 반도의 석유 수출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레바논 테러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트리폴리 인구 상당수를 차지하는 무슬림 중 시아파 무슬림과 수니파 무슬림들의 테러가 빈번해서 무장군인이 곳곳에 주둔 중입니다.(베이루트는 안 그런가... 뭐...)
-트리폴리 구 시가지와 금 시장입니다-

트리폴리의 금 시장은 꽤나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더군요. 흥정을 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레바논도 거의 대부분의 상품을 흥정해야 합니다. 택시비까지 말이죠.
-대 모스크의 미나렛...이 아니라 그냥 탑입니다-

이 대 모스크가 예전에는 교회였습니다. 레바논은 예전부터 기독교가 세를 불리고 있었고 시리아에서 독립해 나간 이후로도 국교가 이슬람이 아닙니다. 인구 구성비도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거의 반반인데요... 이게... 레바논 내전의 비극을 초래하는 단초가 됩니다. 레바논 내전은 나중에 별도로 언급하도록 하지요.
이제 트리폴리 시타델로 올라갑니다.
-시타델 주위에는 깊진 않지만 해자가 파여 있습니다-

-입구 쪽으로 사진 한 컷-

-시타델 안 쪽으로 또 한 컷 추가요~~~-

트리폴리 시타델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절묘한 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시타델에서 모든 트리폴리 시내 구역을 다 돌아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트리폴리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졌다는 말도 되겠지요. 거기에 해자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주 그냥 천혜의 요새입니다.
-시타델 내부 입니다-

-어디 방송국인지 모르지만 열심히 촬영 중이더군요-

트리폴리 시타델이 얼마나 절묘한 위치에 있는지 증명을 하자면 간단합니다.
그냥 여기 꼭대기에서 사진 몇 방 찍어보면 되는 거거든요.
거의 대부분의 트리폴리 시 일대가 조망권역 안에 있습니다. 방어하기엔 최고의 위칩니다.
-정말 방어하기엔 최고의 위치 아닙니까-

저 밑 올드타운 지역에는 대 모스크가 있습니다만은 대 모스크라고 불리기엔 규모가 상당히 작습니다.
여기서 내려다 보이면 다 보입니다. 그래도 내부에는 두개의 마드라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두개의 마드라사의 지붕과 종 탑이 보입니다-

이제는 알 누리야 방면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원래는 알 누리야를 보고 갈려 했는데 덥기도 하고 해서 그냥 칸 알 누리야만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누리야까진 내리막길을 조금만 걸어나가면 됩니다.
-곳곳에 보이는 선거 벽보들-

제가 다니는 동안은 레바논 총 선거 운동기간이었습니다. 투표일은 제가 귀국하는 날이었구요.
트리폴리는 헤즈볼라 계 정당의 당선율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트리폴리의 인구 구성비상 거의 대부분 이슬람계 정당이 당선 될 가능성이 많았죠. 하지만 후보자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곳곳에서 선거 벽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앞이 바로 칸 알 누리야-

알 누리야는 마드라사 알 누리야와 칸 알 누리야로 나뉘는 데 같은 건물 같긴 하지만 조금 틀립니다. 위치는 같은 곳에 있습니다.
칸 알 누리야를 쭉 지나가면 이제 트리폴리 구 시가지를 벗어 날 수 있습니다. 바로 시계탑이 트리폴리 구 시가지의 중심입니다. 그 곳에서 베이루트 행과 브샤레 행 세르비스가 발착합니다.
-이 시계탑이 바로 구 시가지의 입구 이자 중점이기도 합니다-

문득 시계를 보니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고 베이루트로 가서 베이루트를 나돌아 다녀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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