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시리아, 다마스쿠스] 아랍문화의 수도, 다마스쿠스로 가다 -1- ㄴ 2010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21일 다마스쿠스로 다시 한 번 갑니다.
비자도 받았겠다. 그러니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일말의 걱정은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도 입국거부가 나온다면 '이번 여행은 내 인생에는 없는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이집트로 돌아가야 겠지요. 그런 일은 없길 바랍니다만은... 인생은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으니 말이죠.
아침 8시 30분 호텔 주인장에게 인사를 하고 압달리로 갑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압달리는 장이 섰네요. 북적북적 합니다.

마침 앞에 사람을 기다리는 국경택시도 있습니다. 제가 처음인가 봅니다. 사람이 찰 때를 기다립니다. 얼마 안 있으니 4명이 다 찹니다. 출발하는 군요. 이번에는 잘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경으로 가는 길목에 택시 기사가 저에게 비자가 있는지 묻습니다. 당연히 비자 있다는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택시 기사가 쉬었다 갈 거냐고 물어보길래 '당신 맘대로 하시길' 해 버렸습니다. 택시는 국경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채 다음 휴게소에서 멈춥니다. 저도 물을 하나 사 마셔야 겠습니다.
15분여 정도 휴식 후 택시가 요르단 국경에 들어 섭니다. 출입국 관리소에 가니 국경관리원이 출국도장에 왜 캔슬이 찍혀 있는지 물어봅니다. 당연 이런저런 사정을 잘 설명해야겠지요. 출국 도장은 언제나 그렇듯이 쉽게 받습니다.
-이게 요르단의 마지막 흔적입니다-

시리아 입국장으로 이동합니다. 2일만에 다시 옵니다.
입국 카드를 써야한다는 군요. 영어로 된 게 없냐는 물음에 아랍어 카드 뿐이랍니다. 그래서 물어물어 입국 카드를 쓰고 그 입국 카드와 함께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을 내 밉니다. 비자가 붙어 있다보니... 이런... 그냥 바로 도장이 찍힙니다. 이거 하나 찍어 주면 되는 걸... 2일을 고생했습니다. 이걸로 시리아 입국도 완료 되었습니다. 3일동안 밖에 있지 못하는 시리아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다마스쿠스와 크락 데 슈발리에 정도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하마는 이런저런 이유 덕에 가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택시는 달리고 또 달려 다마스쿠스에 도착합니다.
구 시가지에 도착해서 호텔을 찾아보니 호텔에 빈 방이 없습니다. 30여분 무거운 배낭을 지고 호텔을 찾아 헤맵니다. 구 시가지 입구 싱글 룸을 2박 잡아 묵습니다. 꽤나 줬습니다. 그리고 하미디예 시장으로 향하는데... 이런~~~!!! 오늘 금요일입니다~~~!!!
-하미디예 시장은 많은 가게가 문을 열지않았습니다-

-그래도 박다쉬는 문을 열었네요-

박다쉬는 이미 사람으로 바글바글 합니다. 콘 하나 500 리라에 팝니다. 양도 꽤 많고 묻혀주는 너트 종류도 다양합니다. 맛도 그렇게 달지 않아 좋지만 이런 아이스크림은 이집트에도 많이 파니... 별 감흥은 없지만 이집트 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건 역시 고생해서온 다마스쿠스에서 처음으로 맛보는 음식이라 그렇겠죠.(아이스크림을 먹기 전까지 아무런 음식도 먹지 못했습니다)
하미디예 시장을 나가면 바로 우마야드 사원이 있습니다. 외국인에겐 입장료를 받지요.
입장료는 받는 곳은 정문에서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있습니다. 티켓 오피스 바로 옆에는 살라딘의 묘가 있구요.
-우마야드 사원의 미나렛 중 하나입니다-

-우마야드 사원 입구입니다. 굉장히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마야드 사원을 외곽으로 한 바퀴 도는 데도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니까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마야드 사원 근처에는 로마 기둥들도 줄줄이 서 있어 다마스쿠스가 예전 로마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는 사실도 알려 줍니다.
-티켓 오피스 앞에 서 있는 로마 게이트 중 하나-

-티켓 오피스 옆 자전거에 숨어있던 졸음이 쏟아지던 고양이, 귀엽습니다-

우마야드 사원 티켓을 사면서 여자는 가라베야를 빌려 입어야 합니다.
남자는 반바지만 아니면 괜찮다는 데 반바지 입어도 들어가는 사람도 있긴 하더군요. 전 긴바지 입었습니다. 티켓 오피스 옆에는 이슬람의 영웅, 아이유브 살라딘의 묘가 있습니다. 흰색의 석관은 독일의 빌헬름 황제가 보내준 거라는 군요.
-살리딘 영묘의 입구입니다-

묘 안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는데 많이들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앞의 관리원은 이미 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라는 건 아니구요... 그냥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고 조용히 한 컷만 찍었습니다.
-녹색의 관이 살라딘이 잠들어 있는 관이라는 데 진짜인지는 모릅니다-

살라딘의 영묘에 대해선 말들이 꽤나 있더군요.
진짜로 저기에 없을 지도 모른다라는 말도 있구요. 뭐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겠지요. 이제 우마야드 사원으로 들어가 볼 시간입니다.
-뭐가 이래 커!!!-

역시 큽니다. 크고 웅장해요.
벽면에 그려진 벽화들 역시 보존이 잘 되어 웅장합니다.
-곳곳에 그려진 벽화가 아름답기도 합니다-

역시 아랍에서 모스크는 전 국민의 놀이터가 확실합니다. 곳곳에는 애들을 데리고 놀러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 곳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웬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에잇!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너도 외국인이잖아! 하긴 저도 외국인입니다.^^ 뭐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시리아 사람들은 외국인을 신기하게 쳐다보지도 않는데... 그럼 전 여기서 좀 쉬었다 가야 겠습니다. 아님 그늘에 누워 잠깐의 잠을 청해볼까요? 그것도 좋겠지요. ^^





덧글

  • 사피윳딘 2010/06/10 07:02 #

    에고. 시리아에 제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
    그나저나 저 녹색관 속에도 살라훗딘 시신이 없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저 관 위치도 예전과는 바뀌어있거든요. 원래 대리석관이 오른쪽에 있었는데 새로 정비를 하면서 관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녹색관에 있었던 보호관도 사라졌고요. 그런 걸로 봐서 시신이 없는 것 같다는 의혹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말씀대로 모스크는 전 국민의 휴식처가 맞는 것 같아요... 정말....
  • 개미 2010/06/11 18:35 #

    사피윳딘 님/ 그러게요... 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T.T 저도 살라딘의 묘가 진짜가 아니란 얘길 하도 많이 들어서...
  • 2010/06/10 14:10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개미 2010/06/11 18:36 #

    메일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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