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요르단, 암만] - 버라이어티한 하루 Day 1 ㄴ 2010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5월 19일 아침 9시 : 숙소를 나옴
5월 19일 아침 9시 30분 : 시리아 다마스쿠스 행 택시를 탐
5월 19일 아침 10시 30분 : 중간 휴게소에 정차하여 비자 신청서를 적고 택시 기사에게 요금 11 디나르를 지불 함.
5월 19일 아침 11시 20분 : 요르단 국경에 도착 함.
5월 19일 오후 12시 : 요르단 국경에서 출국 심사를 마무리 하고 면세점을 둘러 본 후(아무것도 사지 않았음) 요르단 국경을 넘었음.
5월 19일 오후 12시 20분 : 시리아 출입국 관리소에 여권을 제출 한 후 비자를 어디서 사야 하느냐고 불어 봄. 그리고 입국 심사원이 하는 말이 걸작 임. "이 여권은 관용 여권이라 비자 없이는 입국이 불가능 하다", "시리아 주재 이집트 대사관에 물어 보겠다 잠시 기다려 달라"
5월 19일 오후 12시 40분 : 최종적 입국 불가로 확인, 입국 심사관이 요르단 암만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 줌. 택시비 40달러 줌.(택시 기사가 입국 심사관에게 10달러의 커미션 주는 걸 봤음)
5월 19일 오후 1시 : 요르단 출입국 관리소에 여권 제시 후 입국 거부 사정 이야기를 함.
5월 19일 오후 1시 20분 : 출국 도장 위에 Cancelled 도장이 찍힘
5월 19일 오후 1시 40분 : 암만으로 가는 다른 택시에 인계 된 후 암만으로 돌아 감.
5월 19일 오후 2시 40분 : 암만 압달리 도착. 그 후 다시 묵었던 호텔로 돌아 옴.
5월 19일 오후 2시 50분 : 암만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과 연락 닿음. 코이카 요르단 사무소의 P과장님과 전화 통화 후 내일 아침 찾아뵙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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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시리아에 입국 거부 당했습니다.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관용 여권은 비자가 있어야 된댑니다...
-이렇게 출국 도장에 캔슬 받아 보신 분도 몇 분 안 되실 겁니다-

이 입국거부 사건 이후로 일정이 완전히 엉켰습니다. 아니... 사실 다음 날 시리아 비자가 발급 될 걸로 기대도 하지 않았구요. 안되면 사실 이집트도 돌아가 영사부를 뒤엎을 생각이었습니다. 영사부에서 국경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며 레터를 내 주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영사부도 관용 여권으로 시리아 입국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 지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니... 배가 고파져서 가까이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2디나르에 햄버거 세트를사와서 우적우적 먹었습니다.
-시리아 비자 사태 해결의 1등 공신 중의 하나. 바로 심카드 입니다-

햄버거를 우적우적 씹고 나서 멍하게 있다가 그냥 멍하게 있을바에 차라리 밖으로 나가자 해서 가까운 님페움에 살짝 걸음 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 이렇게라도 해야 뭔가 내일 멍하게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시리아 비자가 나오지 않을 확률이 더 컸기에 거의 반 포기 상태였습니다
-님페움 뒷 편-

암만 다운타운 시장과 주거지 한복판에 있는 님페움은 님프신전으로 이 유적은 로마 극장이나 오데온보다 약간 늦게 만들어졌다는 군요. 고대 필라델피아(암만)의 주요한 물 공급 우물이었다라고도 하구요. 지금은 상당부분 폐허가 되어 있습니다. 지키는 관리원 혼자 덜렁 남아 있더군요. 안내 팻말 앞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어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상당히 많이 황폐해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름 건재해 보입니다-

주택가 한 가운데, 시장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여서 아마 예전의 모습은 많이 잃었겠지만 그래도 그 규모만큼은 아직도 거대하더군요. 많이 헐렸을텐데...
하여간 웬지 썰렁한 님페움을 보면서 그 날 제 처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래... 뭐 입국 거부 당한 적 있잖아. 그까짓 입국 거부 쯤이야. 안 되면 다음에 가봐도 되잖아.' 이런 생각도 들고요. '내일 시리아 비자가 안 나오면 어떻게 되지...'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계속 스치고 지나가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5월 19일 암만이었습니다.





덧글

  • 사피윳딘 2010/06/06 08:10 #

    과... 관용여권이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저야 일반여권이라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죠.... 으으음....
  • 개미 2010/06/06 08:17 #

    사피윳딘 님/ 관용여권이... 여행 다니기에... 좋은 게... 전혀 아니에욧!!! 그 뒤 얘긴 바로 다음 편에 이어질 겁니다. 기대 하셔도 좋을 거예요...
  • 민이 2010/08/11 14:42 # 삭제

    개미님 글 잘 읽어봤습니다. 사진 속의 심카드는 혹시 요르단 현지에서 구입하신 건가요? 제가 다음달 요르단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심카드 구입이 조금 걱정되서요.
  • 개미 2010/08/11 22:44 #

    민이 님/ 심카드는 현지에서 바로 구입 가능합니다. GSM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것도 여권만 있으시면 가능합니다. 심카드만 구입하시는데도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 민이 2010/08/12 15:53 # 삭제

    아, 그렇군요 ^^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가끔 들려서 유익한 정보 얻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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