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요르단, 암만(사해)] - 암만으로... 사해로... ㄴ 2010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오늘은 암만으로 갑니다.
많은 사건 사고가 무성했던 그 암만으로 갑니다. 사람들은 흔히 조금 고생한 여행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도 고생을 좀 해서 기억에 더 크게 남을 것 같지만 이번 여행처럼 했던 고생을 다신 하고 싶진 않네요. ^^
-아침에 내려다 보는 와디무사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저 위에 펄럭이는 대형 요르단 국기도 이채롭네요-

버스는 7시에 출발합니다. 암만으로 가는 미니버스에는 몇 명의 여행객이 올라탑니다. 모든 여행이 한 가지 코스가 없든 여행하는 사람들의 마음 역시 한 가지만 있진 않겠지요. 그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이 글을 보진 않겠지만 지금까지 여행 중인 모든 사람들에게 Bon Voyage
-암만 후세인 모스크 주변의 재래시장에서-

암만까진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이집트에서 3시간 이상 이동이 기본이 되어 있으니 당연 얼마 안 걸린다고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미니버스는 암만 외곽에 차를 세우고 몇몇 사람을 내려 줍니다. 그런데 보통 미니버스는 무잠마 압달리 까지 가더군요. 그냥 타고 있을 걸 그랬습니다. 무잠마 압달리라면 숙소와 가까웠을텐데 말이죠. 여하튼 외곽에 내려 준 덕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암만의 시내버스를 이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카이로 시내버스 보다 훨씬 좋아요. ^^ 숙소는 후세인 모스크 주변의 클리프 호텔로 정해놓은 상황입니다. 1박에 5.5 디나르 하네요. 제가 들어가니 이때까지 묵었던 사람이 체크아웃 합니다. 혼자 방을 쓰게 되었네요.
내일이면 다마스쿠스를 가야 하니까요. 오늘은 사해를 가야 합니다. 짐을 대충 풀고 아침에 먹은 초코파이 3개의 힘으로 출발합니다. 오후라 투어프로그램이 없으니까 알아서 가야 합니다.
슈나 자누비아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오후에는 거기까지 밖에 버스가 안 간다는 군요. 그래서 올라탔습니다.
-굽이 굽이 산을 돕니다-

이집트가 평평한 지형이 대부분이라면 요르단은 국토의 상당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산이 전부 돌 산도 아니구요. 산 다운 산을 보지 못하다가 산을 보고 있자니 감흥이 새롭습니다. 이집트의 산들은 서방 사막의 산맥과 시나이의 세인트 캐트리나를 제외하면 산이 아니라 언덕 수준이라...
슈나에 도착하면 택시를 타야 합니다. 버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택시를 탔습니다. 왕복해서 10 디나르 정도 줬습니다. 운전사는 투덜투덜... 1시간 대기 한다기에 빨리 보고 나오라는 둥... 빈정상해서 30분 정도 만에 나왔습니다.
-정말 둥둥 뜨긴 뜨더군요-

근데 이렇게 갔다 올 거라면 차라리 투어를 이용하는 게 더 나아보입니다.
다시 암만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국경을 가야 하니까 이걸로 요르단 일정이 대충 정리 되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늦은 점심으로 사가지고 온 쇼엘마. 중동 쇼엘마는 조금 틀리더군요-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가까이에 있는 후세인 모스크를 방문해 봅니다.
다운타운의 중심이랄 수도 있는 후세인 모스크는 일단 가깝기도 하구요. 암만이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껴져서 좀 쉬고 싶기도 하고 해서 들러봤습니다. 암만에 왔는데 사해만 보고 가는 것도 아깝기도 하구요.
-후세인 모스크의 전경입니다-

좀 더 멀리서 잡았으면 다 들어올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깝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진 않았습니다. 이집트는 뭐든 커서 이번 중동여행하면서 그닥 감탄하면서 본 건 몇 개 없는 듯 합니다만은 거의 대부분의 장소(유적이던 아니던 간에 말이죠)가 조용하고 포근한 느낌이라 오랜 시간 머물렀습니다.
-외부가 그닥 크지 않아서 그런지 내부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아무래도 요르단 이슬람의 중심이라는 상징이 있으니까 관리는 잘 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좀 있으면 저녁 기도 시간이기도 하구요. 저녁 기도 하는 걸 보고 난 후 사람들이 어느정도 흩어진 다음 바닥에 누워 잠시 잠을 청했습니다. 한 30여분 정도 잠을 청한 걸로 생각이 되네요.(이제는... 모스크 바닥에서 잠을 잡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할 생각...)
다시 다운타운 일대를 조금 구경하다가 호텔로 들어 갑니다.
내일은 국경에 가야 하니까요. 요르단이 오늘까지란 생각에 조금 섭섭해 지긴 합니다.
그러면서 내일 국경 통과가 잘 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웬지 불안한 느낌을 떨칠 수 없습니다.


Tip : 사해로 가든 마다바로 가든 웬만하면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개인별로 가면 상당히 비쌀 수 있습니다. 투어 프로그램의 가격은 꽤나 현실적인 관계로 호텔 내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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