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요르단, 와디무사] - 지루한 기다림을 넘어... ㄴ 2010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예정했던 3주간의 여행이 이런저런 이유로 일찍 끝나서 어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 이런저런 이유는 나중에 차차 얘기해 드리구요...
5월 15일 야간 버스를 타고 누웨바로 갑니다. 그런데 중간에 일이 생겼네요...
좌석이 이중 판매가 됐던 겁니다. 그 덕에 중간 정차장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어요... 웬지 조금 불안합니다. 이 여행...
우째됐던 간에 정리가 마무리 되고 버스는 열심히 누웨바로 떠납니다.
아침 7시 경... 누웨바 항 앞에 도착합니다. 아카바로 가는 배편은 오후 두시에 출발한다지만... 절대로 그 시각에 출발하지 않을 거란거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일단 표를 사러 갑니다. 자세한 건 밑에 Tip 에 적어 놓겠습니다.
표를 사면 항으로 들어가기 전 간단한 짐 검사를 합니다. 걸릴만한 건 없습니다. 그리고 출국카드 적고 출국 도장을 찍고 나면 모든 것은 끝납니다. 간단하죠. ^^
그리고 기다립니다... 무작정 기다립니다...
-오후 2시... 무작정 기다립니다-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은 곳곳에서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후 3시 정도가 되면 슬로우 페리를 타는 사람들이 빠져나갑니다. 그럼 남는 건?
패스트 페리를 타는 사람 뿐입니다.
또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대기실에 냉각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덥습니다. 나갈려면 막습니다. 뭐가 그리 걸리는지... 바로 앞에 나가 있어도 나가지 말라며 막습니다.
-아카바로 가는 패스트 페리 티켓-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한산한 대기장-

-이젠 출국 관리원도 없는 출국 사무소-

그렇게 한참을 더 기다리고 있자니 오후 5시가 넘어 섭니다.
이젠 아주 지겹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드디어 문이 열립니다. 배로 가도 된답니다. 짐을 들고 배를 타기 위해 갑니다.
요르단 비자는 당연히 없습니다. 요르단은 아카바로 가는 배 안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표 검사를 하고 선실로 올라가서 여권을 들고 요르단 입국 사무 부스로 갑니다. 그리고...
응? 비자 유효기간 5일? 14일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14일 유효기간을 받았다는데... 왜 저는 5일일까요?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원래 요르단 일정은 5일 안에 빠져나가는거였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미나아 아카바라고 찍고 5일 유효라고 부릅니다. 요르단 5일 비자-

배는 천천히 아카바 만을 빠져 나갑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천천히 아카바 만을 빠져나가는 배-

한숨 자고 나니 배가 아카바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이미 밖은 어둠이 짙습니다.
누구... 바로 와디무사로 가는 사람 없나... 싶어 배낭 맨 사람에게 물어봅니다만은 모두 다 아카바로 간답니다.
택시 기사들의 호객은 극성에 달하고 아카바로 가면 버스는 있겠지만 내일은 되어야 합니다. 어차피 자야 합니다. 아카바로 가는 택시비 4디나르... 여러 사람이 타면 알아서 각자 낼 돈을 내겠지만 숙소는? 15디나르는? 내일 아침 버스비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차에 차라리 혼자라도 택시를 타자 하는 생각이 더 나을 듯 합니다. 그래서 와디무사 30에 부르던 기사를 잘 꼬셔서 27에 합의 보고 와디무사로 갑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멉니다... 그래도 정말로 27 디나르만 받고 갑니다. 깔끔하네요. 이집트보단 나은 편입니다.
숙소는 발렌타인 인으로 잡았습니다. 2일을 묵을 겁니다. 숙소는 깨끗합니다. 혹자는 주인장이 성격이 더럽다는데... 딱히 그러지도않습니다. 5.5 디나르면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물가치고 10달러 정도는 숙박비로 나쁘진 않다는 생각입니다.
짐을 풀고 씻고 주인장에게 맥주를 하나 달랍니다. 맥주 한 잔을 마시면서 이집트와는 또 다른 중동을 느낍니다. 여유있습니다. 이 여유가 끝나지 갔음 좋겠습니다.
-밤의 와디무사를 느끼며 여유를 즐겨 봅니다-



Tip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적습니다. 누웨바에 내리시면 아카바 행 배 편은 항구 입구를 보는 방향으로 해서 오른쪽에 AB Marine 이라는 별도의 건물이 있습니다. 표 값은 70달러, 기니로도 받습니다만은 외국인은 무조건 달러입니다. 출국세 50기니는 이집트 통화로 받습니다. 굳이 달러 안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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