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발걸음 -2- 누군가 양을 가지고 싶어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존재한다는 증거이다 ㄴ 이집트여행당(黨)

Quand on veut un mouton, c'est la preuve qu'on existe -Le Petit Prince-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시와로 출발하는 길입니다.
시와만 갔다오면 이집트에서 사막 투어의 대장정 중 마침표를 찍습니다.
나머지 사막들은 그냥 놀러가는 거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Y선생님이 차려주신 아침을 먹고 C양이 표를 끊어오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일단 마트루하 행 표가 마와프 기디다에 있을 거라는 얘길 듣고 Y선생님 댁으로 달려온 C 양과 함께 택시를 타고 마와프 기디다 까지 갑니다.
-바다를 걷는 노인이 참 편안해 보입니다-

그리고 마와프 기디다에 도착 후 일단 마트루하 행 버스를 탑니다.
시와로 바로 가는 버스는 새벽과 밤 늦은 시간 뿐... 오후에는 무조건 마트루하를 거쳐 가야 합니다.
-이 버스가 우리를 마트루하 까지 실어 줄 겁니다-

4시간여를 달려 마트루하로 갑니다.
사실 4시간여를 버스를 타고 달리면 피곤합니다. 그래서 중간에 모두 졸게 되는 거죠. 말짱한 사람은 잘 없습니다.
저도 그 4시간여 동안... 정말 잘 졸았습니다. 그리고 마르사 마트루하에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에 가는 시와행 버스를 제외하곤 버스가 없다는 군요. 그럼... 방법이 없죠... 세르비스를 타는 수 밖에요.
-이런 세르비스들은 이집트 곳곳을 연결해 줍니다-

이 세르비스를 타고 또 3시간 30여분을 들어가면 드디어 시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는 도중 해는 지고 사방은 어둑어둑 합니다.
하지만 일단 도착하면 짐을 풀어야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거!!! 예. 밥을 먹어야죠 ^^
-배가 고픕니다. 당연히 메뉴만 봐도 행복하죠-

-이 정도 표정은 지어줘야 행복해 보입니다. ^^-

그런데 이 식당... 도대체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거진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물 하나만 달랑 주고는 무조건 기다립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단체 이집션들은 계속 음식이 나옵니다. 먹고 또 주문하고 그게 나오면 먹고 또 주문하고 이러는 바람에 우리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지 못합니다. 그럼 더 이상 앉아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물 값만 계산하고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뜹니다. 이미 입맛은 많이 사라진 후입니다. 그래도 배는 고프니 먹어야겠지요.
-다른 식당에서 주문한 밥과 쿠스쿠스입니다-

그렇게 다른 식당에서 끼니를 대충 때우고 Y선생님과 C양은 피곤하다며 호텔로 올라갔습니다.
전 카메라를 가지고 밤의 이런저런 시와 풍경들을 담았습니다.
-한 밤의 시와거리-

그리고 한 밤의 샤리를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마감하기로 합니다.
내일은 시와 시내 투어를 한 다음 샤리를 잠깐 올라간 후 본격적인 사막투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럼 내일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한 밤의 샤리는 은은해 보이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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