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오아시스 -10- 무덤은 이제 구경거리가 되어... ㄴ 2010. 2 이집트 서방사막

카스르에서 나온 우리들은 일단 마이크로 버스를 기다립니다.
있긴 하지만 언제 올지 모른답니다.
옆에 있던 현지인들은 웬 트럭을 잡고 떼로 타고 목적지로 사라졌습니다.
그럼... 우리는? 그래서 그냥 20기니에 세르비스 택시를 한대 잡았습니다.
무자와아 분묘군은 카스르에서 약 20분을 달리면 있습니다.
예전 콥틱교도들의 집단 매장지라는 말도 있고 권력자의 수장 무덤이란 말도 있지만 최근에는 콥틱교도들의 집단 무덤이란 설이 좀 더 타당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발굴 중이구요.
-저 구멍 안이 다 무덤입니다-

-저 먼 무덤들은 아직 발굴 중이구요-

-매장방법은 여러가지군요-

날이 건조한데다가 바위를 뚫어 만든 무덤들은 아직도 뼈가 썩지 않고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묻었던 것도 사람부터 나귀, 말, 닭등의 동물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 무덤들은 이젠 이렇게 찾아오는 관광객의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죽어서 썩지 못하고 이젠 구경거리가 되는 신세라니... 예전에 누구의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다시 한번 명복을 빌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구경에 동참해서 죄송하단 말도 하고 싶구요.
-사람부터 동물까지 아직도 썩지않은 뼈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음은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인 데르 일 하가르로 이동할 시간입니다.
데르 일 하가르는 로마 제국 시대 만들어진 이집트 신전입니다.
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 진 것이지만 현지에서 숭배 중이었던 오시리스 신, 아문 신, 무트 신등을 섬기기 위해 만들어 진 신전입니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막 한 가운데 있습니다.
-저 멀리 데르 일 하가르가 보입니다-

데르 일 하가르는 석조 신전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신전이 그렇듯이 데르 일 하가르 역시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네요. 하지만 데르 일 하가르에 새겨진 카르투시 중 로마의 황제였던 네로의 카르투시가 새겨져 있어서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젠 많이 무너졌습니다만 아직도 예전의 형태를 일부 유지 하고 있습니다-

-저 안쪽에 신성소가 있습니다-

-이 곳의 주 신들인 아문 신, 오시리스 신, 무트 신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네로 황제의 카르투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맑고 높습니다. 그 하늘 아래 사막 한 가운데 아직도 이런 신전이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천년이상이 지났을 이 신전이 많이 파손되지 않고 남았다는 것이 더 신기할 따름입니다.
-예전에는 건물의 지붕으로 덮였던 기둥 윗 부분은 이제는 하늘이 지붕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지금처럼만 남아 있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이제 우리를 태워준 기사는 카스르에서 우리를 내려 줍니다.
그럼 다시 무트로 가는 트럭에 올라야 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중간에 내렸습니다.
바로 오아시스를 오아시스로 있게 만들어 주는 곳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도시가 들어서고 대추야자 농장이 설 수 있고 양파와 당근이 재배될 수 있는 이유... 오아시스를 오아시스로 만들어 주는 가장 큰 이유를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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