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51 이집트 문화기행 -가마 사이다 자이납-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D+110 가마투어 -1- 가마 술탄 하산, 그리고 가마 아즈하르
D+342 가마 투어 -2- 가마 리파이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가마 투어 시리즈 입니다.
오늘은 갔다 온 지 한달도 넘은 가마 사이다 지납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지요.
사이다 자이납 모스크는 파티마 자이납을 숭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스크입니다.
이 사이다 자이납 모스크는 카이로 뿐만 아니라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에도 있습니다. 똑같은 사이다 자이납을 기리는 모스크가 2군데가 있다... 엥? 뭘까요? 자세한 내용은 사피윳딘 님의 시리아 문화유산 이야기에 적혀 있으니 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만은 한마디 덧붙이자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사피윳딘의 시리아 문화 유산 이야기 - 시아파 성지 싸이다 자이납(Sayyeda Jainab)

이집트는 수니파의 본거지구요.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이란은 아랍연맹 국가 중 바레인을 제외하곤 큰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국교는 이슬람이지만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죠. 이란은 페르시아 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시아파와 수니파와의 대립이 이집트에선 거의 없습니다만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이 있는 국가들은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살인도 일어나고 합니다...(이라크나... 요르단이나...) 아예 시아파 국가인 경우(이란이나 바레인이 그런 경우입니다) 수니파를 거의 배척하고 있기도 하구요. 수니파가 정통이 아니라는 얘기도 자주 합니다. 다만 수니파의 인구 수가 워낙 많은 데다가 수니파 국가가 워낙 많아서 시아파를 이단으로 몰아가기도 했습니다.(사실 원래 정통은 시아파에 있다는 게 정설이긴 합니다만은... 글쎄요...)
'사이다 자이납'은 바로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이 극단에 치달을 때 태어나 그 대립의 구도 사이에서 죽었습니다. '사이다'라는 건 경칭이기 때문에 원래 이름은 '파티마 자이납'입니다..
시리아에 있는 사이다 자이납 모스크는 시아파계 모스크입니다만은 이집트에 있는 사이다 자이납 모스크는 수니파계 모스크입니다. 당연히 수니파와 시아파 간 각자 여기에 사이다 자이납의 시신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개방도 하고 있구요. 하지만 진실은 어디까지나 저 너머에...
-저 멀리 사이다 자이납 모스크가 보입니다-

시리아에 있는 자이납 모스크같은 시아파계 모스크들은 유리궁전을 보는 것 같은 화려함이 있지만 수니파계의 모스크들은 그런 것들이 전혀 없습니다. 거대하긴 하지만 단색 일색이며 내부 역시 화려하게 꾸미지 않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차이는 모스크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미나렛도 높고 규모도 장난 아닙니다-

-입구 장식은 역시 거대합니다-

사이다 자이납 모스크의 입구 장식 역시 규모에 걸맞게 거대하고 웅장하기만 합니다. 사실 웬만한 카메라로는 사원 입구를 다 담을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오래되거나 거대한 수니파 사원의 독특한 건축방식이기도 합니다.
-성녀 자이납을 기리기 위한 의식을 치루고 있습니다-

자이납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공통 성녀입니다. 그래서 자이납을 기리는 의식이 금요일날마다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금요일마다 의식이 벌어지는 건 아니라는 군요. 그래서 이 의식을 본 건 나름 운이 좋았습니다.
-예술적인 천장입니다. 구역마다 조금씩 틀립니다-

거의 대부분 수니파 사원들은 평면의 미학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벽면과 천정에는 별도의 조형없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금 오래된 사원들도 마찬가지구요.
-사이다 자이납의 무덤입니다. 진짜로 시신이 있는지는 확인은 불가능합니다-

-천장의 조형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벽면에는 꾸란의 구절이 금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오래된 모스크 중 규모가 있고 유명한 모스크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벽면에 꾸란의 구절이 벽을 둘러쳐 새겨져 있습니다. 특징이라면 거의 금이랄까요... 수수한 수니파계 모스크에서 거의 유일하게 화려한 구역이랄까요... 샹들리에도 거의 비슷하구요. 그래서 별 감흥이 없지만 일단 규모가 틀리니까요.
-하얀 기둥에 달린 샹들리에가 나름 운치있어 보입니다-

-무바락 대통령이 현액했다는 현판도 있습니다-

-자이납 여사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이집트에서 자이납 여사는 병을 고쳐주는 위대한 성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병을 고치고자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도 많구요. 기적을 일으켜 준다는 자이납 여사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이납 여사의 무덤에서 기도를 드리면 병이 고쳐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도시간에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곳에도 기도시간에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은 금요일 한창 기도할 시간에도 기도를 하는 사람이 없죠... 카이로의 거의 대부분 오래되거나 큰 모스크들은 이런 묘역이나 학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 아닙니다. 큰 모스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곳이라면 수니파 정치의 본산이라는 아즈하르 모스크와 그 옆에 있는 후세인 모스크가 가장 많습니다. 후세인 모스크 같은 경우는 금요일에는 외국인을 통제하기도 하구요(후세인 모스크는 제가 가본지가 좀 오래되서 지금도 통제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사이다 자이납 모스크를 가는 방법은 메트로를 타시면 가장 빠릅니다. 메트로 사이다 자이납 역에서 내리시면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반바지, 나시 이런 거 입으시면 절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여성분은 당연 머리카락을 가려야 합니다.(히잡이라던지, 스카프라던지 그런 걸로 가려야 합니다) 돈은 받지 않지만 나름 수니파 사원의 성지입니다. 그러니 복장에 조심해 주시는 것이 좋구요. 그 정도는 지켜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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