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오아시스 4 -뜨거운 태양아래 신들을 찾아서...- ㄴ 2010. 2 이집트 서방사막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카르가에서 맞이하는 2일째 아침입니다.
호텔 옥상에서 카르가 일대를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카이로와 다르게 스모그도 먼지도 없는 깨끗한 아침입니다.
-뉴 밸리 주청사 소재지지만 작고 아담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두 군데의 신전을 방문합니다. 자이안 신전과 구웨타 신전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택시부터 한대 빌립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경찰관과 같이 동행합니다.
구웨타 신전은 브라 방향으로 17KM 떨어져 있구요. 자이안 신전은 20KM 떨어져 있습니다.
왕복하면 40KM정도 되는군요. 일단 구웨타 신전부터 방문하기로 합니다.
-사막 한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사막으로 사막으로...-

구웨타 신전으로 가는 길은 포장도로 사이로 사막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직 오전 중이지만 바람은 뜨겁기만 합니다.
20분 정도 걸려 구웨타 신전에 도착합니다.
-저 멀리 구웨타 신전이 보입니다-

-신전이라기 보단 성채 같습니다-

-저 멀리 오아시스와 어우러진 사막이 보입니다. 끝도 없는 사막입니다-

구웨타 신전은 말기 왕조 시절부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절 까지 만들었던 말기 왕조의 주신인 아문 신과 뉴 밸리 주에서 숭배했던 무트 여신과 콘 신을 모신 신전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신전이라기 보단 성채 같지만 엄연히 신전입니다. 발굴은 예일대에서 했구요. 가발 구웨타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진행했었습니다.(가발은 아랍어로 '산' 이란 뜻입니다. 이집트에선 '가발'이라 하구요. 다른 곳에선 '제벨'이라고도 합니다)

-꽃봉오리 형 기둥방식이 주를 이룹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말기왕조에 주로 사용하던 기둥건축 방식입니다-

-신전 내부에는 관계자들이 살았던 공간도 남아있습니다-

신전 내 건축은 석재로 되어 있습니다. 기둥이라던지 출입하는 문이라던지 하는 신전 관련 건축물들은 모두 석재로 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살았던 곳은 흙을 말린 벽돌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전 건축물들은 아직도 많이 살아남았지만 거주구는 거의 대부분 뜨거운 모래바람에 날려버렸습니다.
-이 문 안으로 사제들이 드나들었겠지요-

문과 기둥에는 아직도 많은 새김조각들이 남아있습니다. 파라오의 모습과 아문신과 무트 여신, 콘 신, 명계를 관장하던 오시리스 신까지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막에서의 생활상도 조금이나마 남았습니다만은 파손된 부분이 꽤나 많이 전체를 다 이해하기가힘이 듭니다.
-아문 신과 무트 여신, 콘 신, 오시리스 신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아문 신의 모습입니다-

-파라오를 상징하는 히에로 글리프와 사막의 생활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장제전에는 아직 조금이나마 벽화가 남아있습니다-

구웨타를 보고 나니 뜨거운 직사광선이 내리쬡니다.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곳도 없습니다. 뜨거워도 신을 찾아가는 이 길을 멈출 순 없습니다. 구웨타를 둘러보고 나니 시계가 12시 가까이 되어 갑니다. 이제 천천히 자이안으로 가기 위해 구웨타 신전에서 나가야 합니다.
-이 문으로 많은 사제들이 신탁을 받기 위해 드나들었겠지요-

바깥에도 사람들이 살던 곳이 남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신전을 지키고 신전을 관리하는 일들을 했겠지요.
어쩌면 구웨타 신전은 신을 모시는 성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리고 이 먼 곳까지 신을 모시기 위해 신전을 지었을 그 많은 사람들은 신을 찾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이제는 자이안 신전으로 가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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