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0 가마투어 -1- 가마 술탄 하산, 그리고 가마 아즈하르
참 오랜만에 올리는 가마 투어 입니다.
사실 그 동안 모스크를 참 많이 갔다왔습니다만은 사진이 없었지요.
얼마전에 카메라를 하나 장만하면서(그 포스팅은 여기로~~~) 드디어 무거운 카메라로부터 안녕을 고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가마 투어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고맙다 카메라여~~~)
물론 컴팩트 카메라인데다가 오래된 가마는 실내가 상당히 어두운 터라 좋은 사진이 나오진 않았습니다만은 그냥 오래된 모스크는 이렇게 생겼다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편할 듯 합니다. ^^
오늘의 가마는 리파이입니다.
완공은 1912년에 된 이제 겨우 1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모스크입니다만은 무하마드 왕조 시대 왕실 모스크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보통 왕실 모스크들은 굉장히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파이 역시도 상당히 큰 크기를 가지고 있구요. 리파이가 어느정도 유명하냐면 말이죠. 10기니 지폐에 박힌 모스크가 바로 리파이 모스크 입니다.



리파이는 바로 옆에 모스크 술탄 하산과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고국은 둘을 묶어 관리합니다. 하지만 리파이는 술타 하산보다 훨씬 뒤에 건축된 모스크입니다. 500여년의 갭이 있지요. 술탄 하산은 모스크로의 기능보다는 마드라사(학교)의 기능이 더 우선시되었습니다. 리파이 역시 모스크의 기능보다는 왕묘의 기능이 더 우선시 되었던 모스크로의 위치가 둘다 좀 애매하죠.



리파이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학생은 15기니, 일반은 25기니인가 30기니 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학생증 할인이 가능하니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오신다면 자렴하게 표를 끊을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리파이가 왕묘의 기능이 중심이라는 건 위에 말씀드렸었지요.
가장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건 이스마일 헤다위의 묘와 그의 어머니 후시아르 공주의 무덤입니다. 한 눈에 확 들어오는데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정면으로 바로 보입니다. 그냥 무덤일 뿐입니다. 보실 분은 보시고 안 보실 분은 거쳐가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전 왼쪽으로 먼저 이동하겠습니다.
왼쪽으로는 파루크 1세의 무덤과 이란의 마지막 샤인 팔레비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외 다른 무덤을 보시긴 힘들겁니다. 원래 리파이란 이름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의 성인인 알리 알 리파이의 무덤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리파이의 무덤은 저도 못 봤습니다.




이제 천천히 무덤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개된 무덤은 이스마일 헤다위의 무덤과 가족묘, 그리고 파루크 1세의 무덤, 이란의 마지막 샤 였던 팔레비 1세의 무덤입니다. 그 중 파루크 1세의 무덤을 먼저 보시게 될 텐데요. 파루크 1세는 자유장교단의 장교였던 나세르의 쿠데타로 인해 왕정이 무너진 후 이탈리아로 망명을 떠난 후 거기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시신은 이집트로 이장되어 리파이에 누일 수 있었지요. 다른 사람의 무덤과 비교해봐도 굉장히 초라합니다.


이란의 마지막 샤인 팔레비 왕은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이후 이집트에 망명했습니다.
이란의 반대가 심했었지만 이집트는 팔레비 왕의 망명을 받아들였고 사후 그의 시신을 리파이에 안장했습니다.

팔레비 국왕의 묘는 낮은 턱 마냥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 철권통치로 이란을 이끌었던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의 공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해 보입니다. 아무리 공수레 공수거라지만 멸망한 왕조의 마지막은 참 씁쓸하군요. 권력무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이제 예배본당으로 가 볼까요.



예배 본당도 굉장히 넓습니다만은 역시 예배를 보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모스크 리파이 주위에 있는 모스크만 해도 무려 5개가 넘으니 술탄 하산이나 리파이로 굳이 예배를 하러 올 무슬림들은 많이 있지 않습니다. 술탄 하산은 예배당도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리파이는 그나마 좀 더 큰 예배당을 자랑합니다.
이제는 시간이 늦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기도 시간입니다. 나가주는 것이 예의인 것을 알기에 신발을 찾아 조용히 나갑니다. 또 집에 가기 위해선 마이크로 버스와 메트로를 타고 사람이 치이면서 가야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던 좋은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참 오랜만에 올리는 가마 투어 입니다.
사실 그 동안 모스크를 참 많이 갔다왔습니다만은 사진이 없었지요.
얼마전에 카메라를 하나 장만하면서(그 포스팅은 여기로~~~) 드디어 무거운 카메라로부터 안녕을 고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가마 투어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고맙다 카메라여~~~)
물론 컴팩트 카메라인데다가 오래된 가마는 실내가 상당히 어두운 터라 좋은 사진이 나오진 않았습니다만은 그냥 오래된 모스크는 이렇게 생겼다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편할 듯 합니다. ^^
오늘의 가마는 리파이입니다.
완공은 1912년에 된 이제 겨우 1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모스크입니다만은 무하마드 왕조 시대 왕실 모스크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보통 왕실 모스크들은 굉장히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파이 역시도 상당히 큰 크기를 가지고 있구요. 리파이가 어느정도 유명하냐면 말이죠. 10기니 지폐에 박힌 모스크가 바로 리파이 모스크 입니다.

-저 멀리 술탄 하산과 리파이가 보입니다-

-압도적인 크기의 모스크 리파이-

-엄청나게 솟은 미나렛-
리파이는 바로 옆에 모스크 술탄 하산과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고국은 둘을 묶어 관리합니다. 하지만 리파이는 술타 하산보다 훨씬 뒤에 건축된 모스크입니다. 500여년의 갭이 있지요. 술탄 하산은 모스크로의 기능보다는 마드라사(학교)의 기능이 더 우선시되었습니다. 리파이 역시 모스크의 기능보다는 왕묘의 기능이 더 우선시 되었던 모스크로의 위치가 둘다 좀 애매하죠.

-리파이 입구-

-정교한 새김이 돋보입니다-

-예전에는 스테인디드 글라스가 붙어있었다고 하더군요-
리파이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학생은 15기니, 일반은 25기니인가 30기니 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학생증 할인이 가능하니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오신다면 자렴하게 표를 끊을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리파이가 왕묘의 기능이 중심이라는 건 위에 말씀드렸었지요.
가장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건 이스마일 헤다위의 묘와 그의 어머니 후시아르 공주의 무덤입니다. 한 눈에 확 들어오는데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정면으로 바로 보입니다. 그냥 무덤일 뿐입니다. 보실 분은 보시고 안 보실 분은 거쳐가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전 왼쪽으로 먼저 이동하겠습니다.
왼쪽으로는 파루크 1세의 무덤과 이란의 마지막 샤인 팔레비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외 다른 무덤을 보시긴 힘들겁니다. 원래 리파이란 이름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의 성인인 알리 알 리파이의 무덤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리파이의 무덤은 저도 못 봤습니다.

-벽에는 꾸란이 새겨져 있습니다. 저 띠는 모스크를 한바퀴 빙 두르고 있습니다-

-파루크 1세의 무덤으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천정.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샹들리에 하나도 예술적입니다-

-벽면에 아로새겨진 무늬들이 평범한 모스크와는 다르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천천히 무덤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개된 무덤은 이스마일 헤다위의 무덤과 가족묘, 그리고 파루크 1세의 무덤, 이란의 마지막 샤 였던 팔레비 1세의 무덤입니다. 그 중 파루크 1세의 무덤을 먼저 보시게 될 텐데요. 파루크 1세는 자유장교단의 장교였던 나세르의 쿠데타로 인해 왕정이 무너진 후 이탈리아로 망명을 떠난 후 거기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시신은 이집트로 이장되어 리파이에 누일 수 있었지요. 다른 사람의 무덤과 비교해봐도 굉장히 초라합니다.

-파루크 1세의 무덤-

-화려한 벽면이 무너진 왕조의 마지막 왕의 무덤과 너무 대비됩니다-
이란의 마지막 샤인 팔레비 왕은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이후 이집트에 망명했습니다.
이란의 반대가 심했었지만 이집트는 팔레비 왕의 망명을 받아들였고 사후 그의 시신을 리파이에 안장했습니다.

-팔레비 국왕의 묘-
팔레비 국왕의 묘는 낮은 턱 마냥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 철권통치로 이란을 이끌었던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의 공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해 보입니다. 아무리 공수레 공수거라지만 멸망한 왕조의 마지막은 참 씁쓸하군요. 권력무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이제 예배본당으로 가 볼까요.

-벽에 새겨진 문양 하나하나가 세련되었습니다-

-천정에 새겨진 문양도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기둥 아래에는 '알라'가 새겨져 있습니다-
예배 본당도 굉장히 넓습니다만은 역시 예배를 보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모스크 리파이 주위에 있는 모스크만 해도 무려 5개가 넘으니 술탄 하산이나 리파이로 굳이 예배를 하러 올 무슬림들은 많이 있지 않습니다. 술탄 하산은 예배당도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리파이는 그나마 좀 더 큰 예배당을 자랑합니다.
이제는 시간이 늦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기도 시간입니다. 나가주는 것이 예의인 것을 알기에 신발을 찾아 조용히 나갑니다. 또 집에 가기 위해선 마이크로 버스와 메트로를 타고 사람이 치이면서 가야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던 좋은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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