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17 머스리인의 발, 마이크로 버스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안녕하신지요.
오늘도 카이로에서 인사드리는 개미!!! 입니다.
얼마전에 비가 온 후 부터 카이로가 싸늘해졌습니다.
이제 겨울도 막바지 같은데... 좀 있으면 캄신 대처도 해야겠고... 2월에 가는 여행 스케줄도 잡아야 하고 4월 내지 5월에 출발할 국외휴가 스케줄도 잡아야 하고... 2월에 등록할 학원도 알아봐야 하고... 앞 길이 걱정입니다... -_-;;;
그래도 빼 먹지 않는 블로깅~~~
오늘은 이집트 사람들의 발이라 불리는 마이크로 버스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마이크로 버스란 걸 들어 보신 적은 없으시죠?
아마 이집트를 갔다 오신 분들이나 중동에 계셨던 분들은 아실 지도 모릅니다.
흔히 세르비스라고도 하는 이 마이크로 버스는 이집트 각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이집트 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고 있지요.
-좀 흔들렸지만 이게 바로 마이크로 버스입니다-

위는 흰색, 아래는 파란색 봉고차들이 여러 보이시죠. 저게 바로 마이크로 버스, 흔히 세르비스라고 합니다.
마이크로 버스는 이집트 각 주의 교통국에서 면장을 발급해준 개인!!!이 운행하는 합승 택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각 마이크로 버스 마다 노선이 정해져 있구요. 그 노선에서 벗어 날 순 없습니다. 그리고 정거장도 없구요. 노선안내도도 없습니다. 마이크로 버스가 가는 길에서 마이크로 버스를 잡아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맞으면 타시면 되는 정말로 간단한 시스템이지요. ^^
마이크로 버스는 각 주, 각 도시마다 색이 틀린데요. 아스완은 그냥 흰색, 룩소르는 위는 흰색, 아래는 파랑색, 카이로는 위는 흰색, 아래는 파랑색, 헬완은 위는 흰색, 아래는 초록색 등 각 도시마다 그 색이 틀립니다.
카이로의 마이크로 버스는 일단 운행하기 위해선 교통국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각 마이크로 버스 앞이나 뒤에는 교통국의 등록 면장과 출발지와 도착지, 그리고 요금이 스티커 형식으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런 면장이 붙어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 나온 면장은 신 면장이구요. 구 면장은 길~~~쭉~~~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동일합니다. 가장 위에 헬완 교통국(카이로 중 동안의 교통시스템 관제는 헬완 교통국이, 서안의 교통시스템 관제는 기자 교통국이 관할합니다) 로고와 함께 아래에는 75 엘쉬라는 요금이 붙어 있구요. 그 양편으로 출발지와 도착지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랍어를 좀 읽게 될 줄 안다면 마이크로 면장만 보고도 찾아 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금액은 최저 50엘쉬 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고 220 엘쉬까지 본 적도 있습니다. 보통은 1기니 안 팎의 금액을 차비로 징수합니다. 이 세르비스가 합승 승합차인 경우가 거의 100%이기 때문에 뒷자리 부터 요금이 전달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니까 앞자리에 있는 사람일 수록 요금 계산을 잘 해야 된다는 상당히 극악한(외국인의 입장에서만 말이죠) 시스템입니다.
-세르비스는 오래된 차량들이 많습니다-

마이크로 버스들은 오래된 승합차량이 많습니다. 보통 일본에서 수입한 도요타의 중고 승합차나 닛산의 중고 승합차가 많습니다만은 한국제 그레이스나 베스타도 여기선 현역으로 돌아다닙니다. 택시랑 비슷하다 보시면 되요. 요즘은 중국산 신형 승합차가 싼 가격을 무기로 많이 보이구요. 가끔 가다 닛산의 신형 승합차량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거 타면 그 날은 땡 잡은 거죠. ^^
마이크로 버스를 전세 낼 수도 있습니다만은 시내를 돌아다니는 마이크로 버스보다는 시 외곽을 연결하는 마이크로 버스를 전세내는 것이 더 빠릅니다. 시내를 도는 마이크로 버스들은 전세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전세를 낼 만큼 좋은 차량도 거의 없습니다. 마이크로 버스 전세는 택시보다 더 비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이크로 버스를 타면 거의 대부분 좌석간격이 굉장히 좁음을 알 수 있는데요. 그건 한정된 차량에 많은 인원을 태우기 위해 원 좌석을 다 뜯어내고 좌석을 새로 만들어 용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전석까지 합쳐서 16인승 차량이 만들어지는 거죠. 보통 16인승으로 운행됩니다만은 원래 16인승으로 나온 차량들이 아닌 관계로 좁습니다. 거기에 가끔 어떤 차량은 용접된 의자가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구요. 워낙 오래되다보니 소음과 불편함은 기본 사양이며 덜컹거리는 좌석은 옵션이라 보시면 됩니다만은 그래도 워낙 가격이 저렴해서 언제나 애용하는 운송수단입니다.
그런데... 가끔... 탈 때마다... 무섭긴 해요... =_=;;;



덧글

  • 사피윳딘 2010/01/23 05:24 #

    예전에 세르비스 관련 포스팅을 한 것이 있어서 트랙백합니다. ^^
    뭐, 사실 처음에는 그 후즐근함에 꽤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그냥 익숙합니다. ^^
  • 개미 2010/01/23 05:52 #

    사피윳딘 님/ 저도 잘 타고 다닙니다만은... 가끔 출몰하는 빈대들은 조금 무섭...긴 하네요...


World Friends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