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부산 이야기를 쓰고 있네요.
이 때까지 쓴 부산 이야기 2편 모두 부산의 구 중심가를 중심으로 썼었는데요.
이번에도 부산의 구 중심가를 한번 더 답사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책 향기가 아련히 나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찾아 가보겠습니다. ^^

'책' 이란 소리만 들어도 '학'을 떼는 사람도 있고 '책'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요. 전 후자에 속합니다만은 도대체 '책' 이란 건 뭐길래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제본된 후 따듯한 새 책의 잉크냄새도 좋지만 오래된 종이의 군내도 좋습니다. 그래서 전 책방골목을 참 자주 찾았습니다.
책방골목에는 오래된 책에서 나는 종이 냄새가 정말 좋았습니다.

책방 골목은 말 그대로 골목 전체가 책방입니다. 책방 골목 초입에는 신간 잡지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요. 물론 거긴 정가제가 아니라서 신간도 일정수준 할인을 해서 판매합니다. 그 곳이 총판인 책방들이 많이 있거든요.
골목 안으로 들어 갈 수록 천천히 오래된 종이의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됩니다. 너무나도 좋은 냄새에요.

몇몇 책방들은 특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우리서적 같은 경우는 인문 사회학 서적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대우서적은 IT관련 서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는 만화책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책방도 있었구요. 한국의 제 집에 있는 책의 80%, 만화책의 100%는 바로 이 보수동에서 구입했었더랬지요.

운치있는 책방골목은 수험생과 학생들도 많이 왔었습니다.
누나, 언니, 오빠들이 보던 참고서가 서점에 중고로 가득 있었거든요.
바로 작년 참고서 값이 원래 정가의 반값도 안되었으니까 1권 가격에 2권내지 돈을 조금 더 보태 3권을 살 수도 있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만화책은 한 권에 1000원부터 시작했었어요. 조금 오래된 만화책은 500원 동전 하나만 쥐어 주면 살 수 있었구요. 하지만 1권씩은잘 안 팔았어요. ^^;;; 그래서 전 묶음을 많이 샀었어요. 시리즈 별로 묶어서 구입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도 있었구요. 없는 물건은 주문하면 2~3일 뒤에 갔다 줬었거든요. 아무리 비싸봐야 1500원을 넘긴 일이 별로 없었어요.
집에 있는 네루 평전, 간디 평전, 체 게바라 평전, 공산당 선언 같은 인문 사회학 서적도 제가 관심있게 보았었지요. 나름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더랬습니다. 철학 서적이라든지 하는 것들도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오래된 서적들, 절판된 서적들도 보수동에 가서 발품을 좀 팔면 찾을 수 있었어요. 전 거기서 예전에 절판된 범우사의 '아라비안 나이트'를 완전히 다 구했습니다.
그리고 책방골목의 또 다른 2개의 명물이 있는데요.
그런 바로!!!

책방골목의 명물이 되었는데요. 저도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릅니다만은 제가 책방골목에 다닐때 부터 있었어요.
주인아줌마가 즉석에서 튀겨주는 고로케가 진짜 맛있어요. 뜨뜻하다 못해 뜨거운 고로케에 구멍 '뽕' 뚫어서 안에 케쳡을 잔뜩 부어서 한 입 가득~~~ '앙~~~' 하고 베어 물면... 정말이지... 그걸 먹기 위해서 책방골목에 가기도 했었으니까요. 주인아줌마가 직접만드는 만두도 정말 맛있답니다.

그리고 빵집 옆에 들어선 또 다른 명물!!!
바로 커피가게~~~!!!

구입한 책을 들고 저 커피가게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책을 탐독하고 있기에 정말 좋아요.
가게는 작지만 커피맛도 괜찮구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다른 곳 보다 커피 가격이 저렴해서 애용하게 되요. 에스프레소가 나름 맛이 괜찮아서 이 가게는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전 에스프레소나 콘파나를 한잔 시켜놓고 구입한 책을 천천히 읽었었습니다. 오래 있다고 눈치를 주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미안해서 30분 정도 있다가 나온 기억이 나네요. 그 때 그 곳에서 풍기던 커피 냄새가 참 항긋했어요. 책과 카페의 만남... 괜찮죠. ^^
책방골목은 참 좋은 곳이에요. 전 좋은 기억 밖엔 나지 않네요. 책값 깍아달라고 실랑이 벌였던 책방 주인 아저씨. 책 값 더 쳐달라고 투덜댔던 책방 주인 아줌마, 만화책을 한 두름 들고 나오면서 많이 샀다고 만화책을 몇권 더 끼워줬던 만화가게 주인 아저씨... 새록새록 기억에 남아요... 한국에 가면 다시 가 볼곳이 너무 많네요.

이 때까지 쓴 부산 이야기 2편 모두 부산의 구 중심가를 중심으로 썼었는데요.
이번에도 부산의 구 중심가를 한번 더 답사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책 향기가 아련히 나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찾아 가보겠습니다. ^^

'책' 이란 소리만 들어도 '학'을 떼는 사람도 있고 '책'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요. 전 후자에 속합니다만은 도대체 '책' 이란 건 뭐길래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제본된 후 따듯한 새 책의 잉크냄새도 좋지만 오래된 종이의 군내도 좋습니다. 그래서 전 책방골목을 참 자주 찾았습니다.
책방골목에는 오래된 책에서 나는 종이 냄새가 정말 좋았습니다.

-골목 전체가 책방입니다-
책방 골목은 말 그대로 골목 전체가 책방입니다. 책방 골목 초입에는 신간 잡지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요. 물론 거긴 정가제가 아니라서 신간도 일정수준 할인을 해서 판매합니다. 그 곳이 총판인 책방들이 많이 있거든요.
골목 안으로 들어 갈 수록 천천히 오래된 종이의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됩니다. 너무나도 좋은 냄새에요.

-양 쪽으로 늘어선 책방들입니다-
몇몇 책방들은 특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우리서적 같은 경우는 인문 사회학 서적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대우서적은 IT관련 서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는 만화책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책방도 있었구요. 한국의 제 집에 있는 책의 80%, 만화책의 100%는 바로 이 보수동에서 구입했었더랬지요.

운치있는 책방골목은 수험생과 학생들도 많이 왔었습니다.
누나, 언니, 오빠들이 보던 참고서가 서점에 중고로 가득 있었거든요.
바로 작년 참고서 값이 원래 정가의 반값도 안되었으니까 1권 가격에 2권내지 돈을 조금 더 보태 3권을 살 수도 있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만화책은 한 권에 1000원부터 시작했었어요. 조금 오래된 만화책은 500원 동전 하나만 쥐어 주면 살 수 있었구요. 하지만 1권씩은잘 안 팔았어요. ^^;;; 그래서 전 묶음을 많이 샀었어요. 시리즈 별로 묶어서 구입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도 있었구요. 없는 물건은 주문하면 2~3일 뒤에 갔다 줬었거든요. 아무리 비싸봐야 1500원을 넘긴 일이 별로 없었어요.
집에 있는 네루 평전, 간디 평전, 체 게바라 평전, 공산당 선언 같은 인문 사회학 서적도 제가 관심있게 보았었지요. 나름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더랬습니다. 철학 서적이라든지 하는 것들도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오래된 서적들, 절판된 서적들도 보수동에 가서 발품을 좀 팔면 찾을 수 있었어요. 전 거기서 예전에 절판된 범우사의 '아라비안 나이트'를 완전히 다 구했습니다.
그리고 책방골목의 또 다른 2개의 명물이 있는데요.
그런 바로!!!

-즉석 빵과 오뎅가게입니다-
책방골목의 명물이 되었는데요. 저도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릅니다만은 제가 책방골목에 다닐때 부터 있었어요.
주인아줌마가 즉석에서 튀겨주는 고로케가 진짜 맛있어요. 뜨뜻하다 못해 뜨거운 고로케에 구멍 '뽕' 뚫어서 안에 케쳡을 잔뜩 부어서 한 입 가득~~~ '앙~~~' 하고 베어 물면... 정말이지... 그걸 먹기 위해서 책방골목에 가기도 했었으니까요. 주인아줌마가 직접만드는 만두도 정말 맛있답니다.

그리고 빵집 옆에 들어선 또 다른 명물!!!
바로 커피가게~~~!!!

-책방골목의 또 다른 명물. 커피가게-
구입한 책을 들고 저 커피가게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책을 탐독하고 있기에 정말 좋아요.
가게는 작지만 커피맛도 괜찮구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다른 곳 보다 커피 가격이 저렴해서 애용하게 되요. 에스프레소가 나름 맛이 괜찮아서 이 가게는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전 에스프레소나 콘파나를 한잔 시켜놓고 구입한 책을 천천히 읽었었습니다. 오래 있다고 눈치를 주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미안해서 30분 정도 있다가 나온 기억이 나네요. 그 때 그 곳에서 풍기던 커피 냄새가 참 항긋했어요. 책과 카페의 만남... 괜찮죠. ^^
책방골목은 참 좋은 곳이에요. 전 좋은 기억 밖엔 나지 않네요. 책값 깍아달라고 실랑이 벌였던 책방 주인 아저씨. 책 값 더 쳐달라고 투덜댔던 책방 주인 아줌마, 만화책을 한 두름 들고 나오면서 많이 샀다고 만화책을 몇권 더 끼워줬던 만화가게 주인 아저씨... 새록새록 기억에 남아요... 한국에 가면 다시 가 볼곳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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