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8 이집트 문화기행 - 무명용사 기념탑-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개미!!! 군입니다.
이집트에 오신 분들은 카이로를 어떻게 구경하시나요?
아니... 카이로를 돌아보시긴 하나요?
카이로는 굉장히 돌아 볼 곳이 많습니다.
예전에도 올렸었지만 기자뿐만 아니라 시타델, 구 성벽, 마르기르기스 구역, 이슬람 지구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이집트에는 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주인장이 갔다온 카이로의 볼만한 장소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D+20 이집티안 박물관(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D+52 시타델에 가다
D+87 عدم الفاهرة -제 1부-
D+92 عدم الفاهرة -제 2부-
D+110 가마 투어 -1- 가마 술탄 하산, 그리고 가마 아즈하르
D+141 와디(Wadi)를 아시나요?

한동안 집에만 틀어 박혀서 집과 대사관 아님 일하는 임지만 왔다 갔다 하다가 카메라 구입과 동시에 다시 발발 거리며 돌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무명용사 기념탑에 다녀왔습니다.
무명용사 기념탑은 카이로의 나세르 시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엄연히 얘기하자면 헬리오폴리스라고 하구요. 이집트에선 아인 샴스 라고 합니다. 아인은 '눈'이란 뜻이구요 샴스는 '태양'이란 뜻입니다. 아인 샴스는 '태양의 눈'이란 뜻입니다.
이집트 종합 경기장 과 이집트 컨벤션 센터와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차를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고생 엄청 했습니다만은 그 이야기는 천천히 하죠.
-람세스 역 옆에 전차 역이 있습니다-

람세스 역이 전차들의 최종 종착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전차는 카이로 중심가에서 헬리오폴리스 방향으로 운행합니다.
노선은 2개로 움직이구요. 모든 전차는 헬리오폴리스의 미단 록시에서 분기합니다.
-운행되는 전차는 일본에서 들여온 정말 구식 전차입니다-

예전 이스칸드레야 에서 탔던 전차보단 깨끗합니다... 그 뿐입니다. 똑같습니다. 일본 킨키제 전기 전동차를 사용하고 있구요. 노반은 기본적으로 협궤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덜컹거리지요.
-헬리오폴리스 중심가인 미단 록시입니다. 미단은 광장을 얘기하는 아랍어입니다-

헬리오폴리스 가기 전까지 전차는 중심가를 거치고 아인 샴스 대학을 거치면서 덜컹거리며 이동합니다.
헬리오폴리스 까지 오면 거의 90%는 다 왔습니다.
미단 록시에서 하차하도록 합니다.
전... 그것보다 훠~~~얼~~~씬~~~ 넘어서 내리는 바람에 2시간을 허공에 걸으면서 날렸습니다. -_-;;;
-아프리카 수출입 은행-

헬리오폴리스는 카이로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미단 록시 주변에는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있구요. 거리는 상당히 깨끗히 정비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고 건물이 같이 있기 때문에 묘한 이미지를 주기도 합니다.
-고 건물들도 꽤나 들어 있습니다-

미단 록시에서 스타디움까지는 꽤나 먼 거립니다. 걸어가고자 하면 못 걸어갈 것도 없겠지만(하긴... 길에서 헤맨것 보단 훨씬 나은편이지요) 미단 록시에서 내리면 택시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 10기니 내외의 가격이 나오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흰색 택시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를 탄 다음 '이스타드 일 카헤라 라우사마핫' 이라고 얘기해 주시면 될 겁니다. 그래도 꽤 걸어야 될 겁니다.
-이 곳에 무명용사 기념탑이자 고 사다트 대통령 영묘입니다-

고 사다트 대통령은 여기에 잠들어 있습니다.
여긴 무명용사 기념탑이자 이집트의 평화와 현대화를 이끌었던 고 사다트 전 대통령의 영묘이기도 합니다.
사다트 대통령은 욤 키푸르 전쟁을 일으키며 이스라엘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입니다. 나중에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 협정에 서명함으로서 지금의 시나이 반도를 돌려 받았습니다. 그리고 79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그 덕에 고 사다트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81년 군사퍼레이드 중 젊은 장교의 총알에 맞아 세상을 등졌습니다.
그리고 그가 암살을 당했던 장소는 바로 사다트 영묘 맞은 편에 있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 사다트 대통령은 암살당합니다-

그러니까 무명용사 기념탑은 사다트 대통령이 암살 당한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무명용사 기념탑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비슷한 모양인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현재의 피라미드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곳도 나름 관광명소가 되었긴 하지요. 찾아가기가 참 힘들어서 그렇죠.
찾아가면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만 외국인이 이 곳에 온다는 걸 신기해 하는 보안병과 근위병들이 신기해하긴 하지요.
이 곳을 더 빠르게 찾아가시는 방법은 사에다 에이샤 마와프에서 시티스타 나 나세르 시티(메디나 일 나시르) 방향으로 가는 마이크로 버스를 타시는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가격은 1.25기니 되겠네요. 사에다 에이샤 까지가는 방법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그럼 전 자러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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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every 2010/01/14 11:37 # 삭제

    아아.. 사다트 대통령이 시나이 돌려받은지 2년만에 암살당한거였군요. ^^ 개미님 덕분에 나날이 늘어나는 상식.
    당장 퍼가고 싶은 글이지만 흐흐.. ㅠ_ㅠ 일이 많으니 나중에...
  • 개미 2010/01/14 23:08 #

    revery 님/ 정확히 말하자면 시나이 반도 반환 협정은 78년 캠프 데이비드에서 체결 되었구요. 79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에 사인한 후 이스라엘을 정식으로 국가로 승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81년 10월 이스라엘 승전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 중 장갑차에서 내린 장교에게 암살당합니다. 한때는 고 사다트 대통령의 암살에 무슬림 형제단이 개입되어 있지 않은가 하는 얘기도 있었지만 무슬림 형제단은 아니구요. 이슬라믹 지하드라는 단체의 배후로 이루어 졌습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고 사다트 대통령의 암살 직후 이집트를 빠져나갔으며 현재의 알 카에다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시나이 반도는 79년 평화협정을 기준으로 하여 82년 이집트에 모두 반환되며 이스라엘 군이 철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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