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질렀습니다 표정당(黨)

카메라 질렀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프로 815가 가지고 다니기엔 너무 아주 상당히 큰 덕에 행사가 아니면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냥 싼 맛에 하나 질렀습니다.
-아그파 포토의 컴팩트 100 이란 기종입니다-

아그파라... 어디서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예전 그 유명한 아그파 필름의 회사가 바로 이 회사입니다.
아그파 포토는 아그파의 자회사로 디지털 이미징 장비(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액자, 디지털 인화 장비, 메모리 카드류)를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아그파 포토의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액자등은 한국에선 판매되지 않을 겁니다. 아마 아그파의 모든 기종이 한국에선 판매되진 않을 겁니다. 그런데 보증서엔 한국어도 적혀 있더군요.
구입은 개점 7주년 행사가 진행 중인 까르푸에서 구입했구요.
할인 행사 품목이라 가격은 399 기니, 한화로 82700원 입니다. 굉장히 싸죠~~~ ^^
거의 토이 카메라 가격입니다.
-사앙표입니다-

82700원짜리 카메라가 1000만 화소를 지원하구요. 3배 광학 줌과 디지털 5배 줌을 지원합니다. 건전지 및 메모리 카드를 탈착했을 경우 125g의 무게를 지닙니다. 2.7인치 LCD를 탑재하고 있구요. 82700원 짜리 카메라가 흔들림 보정도 가능합니다. 페이스 록 온까지 가능하군요. ISO 지원은 Auto, 50, 100, 200, 400, 800, 1600, 3200 (3200은 3 MP, 16:9 or lower 일때 가능합니다), 6400 (VGA 전용입니다) 지원합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3200까진 지원한다는 거죠.(VGA로 사진 찍으시는 분 계신가요?) 비디오 촬영은 720 x 400 (16:9), 640 x 480, 320 x 240 해상도를 30fps의 프레임으로 촬영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거 싼 값에 산 건데 잘 샀다는 생각이 나름 듭니다.
-박스 윗 면 입니다-

박스 윗 면에는 조그마한 카메라 하나와 카메라 파우치가 자리하고 있네요. 카메라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박스 아랫면입니다-

박스 아랫면에는 매뉴얼과 카메라 끈, 그리고 USB 케이블, Video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으며 AA 타입의 듀라셀 건전지가 2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긴 한화로 10만원도 안되는 카메라에 배터리가 있을 리는 없지요. AA 타입의 배터리 2개를 이용하는 가장 싼 카메라의 일종입니다. 자주 쓸 거라면 확실히 건전지 값이 쩔겠습니다...(이집트는 생각보다 건전지가 비싸요)
-카메라 앞 입니다-

카메라는 생각보다 상당히 단조롭습니다. 블랙바디에 완전한 플라스틱입니다. 카메라 렌즈는 어디 것인지 모르겠구요. f는 6.2-18.6, F는 3-5.6 입니다. 그냥 82700원 짜리 카메라 치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성능입니다. 그래도 나름 사진이 나쁘진 않더군요. 그 다음 AF 보조광, 플래쉬가 달려있구요. 그립감은 솔직히 좋다고 하기 힘듭니다. 그립을 잡는 곳에 나름 각도 주고 요철도 주곤 있지만 별로 좋진 않습니다. 더 안습인 건 옆에 달린 카메라 줄을 연결하기 위한 고리가 그립을 방해 합니다. 그립은 정말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듭니다. 하지만 82700원 짜린데... 모든 걸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싸니까요~~~
-카메라 뒷 편입니다-

버튼이 상당히 간편합니다. 프로 815랑 그외 다른 DSLR 쓸 때완 확실히 다르네요. 원래 컴팩트란 이런건가요? 아님 이것만 그런건가요? 여기 같이 있는 동기가 가진 소니 카메라는 좀 더 복잡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잡설은 접어두고 중지로 그립을 잡고 검지로 셔터를 누르고 엄지로 버튼을 조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만은 말로만 그렇구요... 진짜로 검지로 조작할려면 조금 힘듭니다. 안 그래도 약한 그립이 더 약해져서 불안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나름 괜찮습니다. 버튼도 간편하구요. 진짜... 토이 카메라 정도로 딱이네요. 카이로를 뽈뽈거리며 다니기엔 딱 좋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이 거의 없습니다. 버튼은 메뉴, 펑션(제거 버튼 겸), 줌 인, 줌 아웃, 촬영화상 확인버튼, 디스플레이 조작, 플래쉬 버튼, 셋 버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버튼에 각인된 기능만 합니다. 그외 다른 기능... 없습니다. 간단해서 좋긴 하네요.
-카메라 윗 편입니다-

가장 큰 버튼이 셔터, 그리고 그 옆의 정사각형 버튼이 흔들림 보정버튼, 그 옆의 길쭉한 버튼은... 전원입니다... 전원 버튼 누르기가 정말 힘들게 되어 있어요... 그냥 누르면 입력을 못 받습니다. '꾹' 눌러줘야 입력이 들어갑니다. 그것만 제외하면 별로 나무랄 데 없는 윗 면입니다.
-카메라 아랫면입니다-

카메라 아랫면에는 건전지가 들어가는 곳과 함께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그파 포토의 컴팩트 100은 외부 메모리 카드 없이도 16:9 사이즈의 1920x1080 픽셀의 사진을 20여장 정도 찍을 수 있는 여분의 내부 메모리(32MB)가 내장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비상시에도 건전지만 있다면 간단한 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다는 거죠. 나름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긴 요즘 나오는 초저가 카메라들은 거의 대부분 내장메모리를 촬영에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니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오래 전에 나왔던 컴팩트 카메라들이 그랬었는데... 하지만 비싼 컴팩트 카메라들은 내장 메모리가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올라갈 정도 밖에 없어서 내장 메모리로 사진을 찍을 수 없더군요. 메모리 카드는 SD 카드를 사용합니다. 요즘 나오는 몇몇 초저가 카메라들은 마이크로 SD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건 SD 카드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제작사 홈페이지에선SD 카드는 2GB 까지, SDHC 는 16기가 까지 지원하는 걸로 나와있군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싸게 파는 카메라가 올림푸스의 FE-25인데요. 최저 가격이 86400원인 걸 감안하자면 아그파 포토 컴팩트 100은 나름 괜찮은 가격이 아니라 아주 좋은 가격입니다.
-올림푸스 FE-25-

물론 399기니에 카메라 본체만 구입합니다. 다른 건 아무것도 끼어 오지 않아요. 이집트는 한국과는 다르게 가장 많이 보이는 카메라가 BenQ로 캐논 익시나 후지의 컴팩트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입니다. 거기에 파나소닉의 컴팩트 카메라와 소니의 카메라는 굉장히 비싼 편지요. 그래서 카메라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런 세일 기간에 좀 저렴한 카메라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단점이 무궁무진합니다. 일단 카메라에 소음이 상당합니다. 렌즈 부분 기어박스 소음이 생각보다 큰데요... 불안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나름 신경 쓰입니다. LCD 반응 속도도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움직이는 즉시 반응하지 않습니다. 반 박자 정도 늦은데요. 거기에다 잔상도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질을 들수 있겠는데요... 생각했던 것 보다 꽤 좋은 편이 아닙니다. 똑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광경을 찍는데 화질이 차이가 아주 선명합니다. 어떤 건 붉은 색이 좀 더 강조되어 있고 어떤 건 푸른색이 좀 더 강조되어 있고 뭐 그런 식입니다. 왜곡도 조금 일어나긴 하지만 82700원 짜리 카메라에 뭘 바라겠습니까.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지자면 좋은 편입니다만은 욕심이 많은 걸까요...
그래도 적어도 한국에 들어가서까지 써야 할 물건이니까 나름 잘 쓸 생각입니다. 일단 싼 가격에 카메라 하나 구입했고 그 카메라가 가격대비 성능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편이고 말이죠. 싸다는 이유 하나로 모든 것이 용서가 가능한 카메라 입니다. ^^ 하지만 아그파의 이름을 달고 나왔으니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말이죠... 그게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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