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이 어려워요? 일단 써보시는 것이... by 개미

기숙사에서 맥을 사용하고 있다.
1학년때 입학해서부터 맥을 사용하고 있으니 벌써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맥은 7년째 사용중이다.
처음에는 윈도우즈와 맥을 같이 썼었다. 지금은 맥만 쓴다.

처음엔 사람들이 이게 뭔지를 물어보더라...
하지만 지금은 이게 쓰기 편한지를 물어본다.
굉장한 변화다. 예전에는 맥을 쓰라고 얘기해주고 싶지 않았었다. 내가 쓰는데는 별 상관이 없었지만 남이 쓰는데는 확실히 불편했다. 윈도우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맥을 쓴다는 것은 확실히 힘들었다.

물론 거기에는 이 생소한 OS 인 Mac OS 9이 자리잡고 있었다.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좀 싫어하는 것 같았다. 사실적으로 클래식보다는 그때는 윈도우즈가 더 선명한 운영체제였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 클래식이 더 좋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불편해했었다.

애플이 Mac OS X로 운영체제를 변경해도 반응은 '그저 그렇다.'였다. 어차피 윈도우즈도 제대로 못 돌아가는 컴퓨터라는 이미지는 깨지지 않았다. 그래서 별도로 스위칭을 해라는 말을 해보지 못했다. 사주고 욕먹을순 없었다. 용감하게 샀던 사람들도 얼마 안 되서 되 파는 상황이 각 장터에 벌어지곤 했었다. 이쁘다고 다 용서되는 것은 아니었다.
상황의 급 반전은 애플이 사용하는 CPU를 인텔으로 스위칭하는 결정을 내린 후에 이루어졌다.
애플의 결정은 상당히 파격적이었고 열광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맥에도 윈도우를 깔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그 뒤로 맥에는 윈도우즈를 깔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의 눈에 살만한 컴퓨터로 들어왔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몇몇 사람들이 내 맥북에 눈독을 들이며 가격이나 쓸만한가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쓰기 어렵지 않냐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 졌다. 그런데 그런말을 들으면 뭐라 대답해야 하는지 참 난감하다. 맥이라고 윈도우머신과 별로 틀린게 없다. 처음부터 윈도우 머신을 잘 쓰는 사람은 없는 것 처럼 맥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비싸지 않는가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게 비싼가? 난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비싸다면 맥 미니라는 대안도 있다. 동 사양의 일반 노트북은 이거보다 더 비쌌으면 비쌌지 싸진 않다.(물론 싼것도 있다.) 이건 조립이 아니라는 것을 왜 모를까나... 좀 답답하다... 조립만 해서 쓰는 사람이 완제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 아님 맥이 비싸다는 말이 하도 오래전 부터 돌아서 그런건가... 난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많이 부담되는 가격도 아니다.

그냥 살만한 가격이라고 얘기해 줄수 있을 정도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이미 비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또 하나! 맥에도 윈도우가 잘 돌아가는지를 꼭 물어본다. 일단은 윈도우가 잘 돌아간다라고 말하지만 그것보다 나중에는 Mac OS X가 더 편할거라고 얘기해준다. 당연한거다. 더 편한건 맞으니까 말이다. 어차피 윈도우만으로 맥을 쓸거면 차라리 다른걸 사라고 충고하는 편이 더 낮다고 생각한다. 윈도우즈보다 더 쉽고 조금만 배우면 더 편하게 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별도로 배울필요도 없다. 그냥 쓰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윈도우즈가 돌아가는 데에만 관심을 쏟는다.

'인터넷이 잘 안된다면서요?' 아니 인터넷이 잘 안되는 컴퓨터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지 원... 맥이라고 인터넷 안된다는 건 어디서 나온 말인지... 블로그 글도 잘 써진다. 네이버도 잘 봐진다. 메일쓰기도 잘 된다. UCC동영상도 잘 볼수 있고 신한은행이외에는 뱅킹이 안되지만 인터넷뱅킹도 되긴 한다. 액티브 X를 사용한 놈은 돌리지 못하지만 그 외 다른 것은 거의 대부분 다 잘 돌아간다.

아이팟은 잘 쓰면서 왜 맥은 어렵다고 하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지만 맥은 어렵지 않다. 비싸지도 않다. 아주 못쓸 물건이면 안 파는 게 맞는거 아닌가? 맥은 쓸만한 물건이다. 그러니까 이런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이런저런 소리 하지 마시고 한번 써보세요. 써보고 말씀하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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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가이우스 2007/05/25 02:36 # 답글

    윈도우즈 프로그래밍땜시 좀처럼 못건너가고 있기는 합니다..
    왠지 MS 빠돌이가 되어가는 요즘이라서요... 자바 대신에 C#잡고 있기도 하고..
  • 개미 2007/05/25 08:59 # 답글

    건너오셔도 됩니다.
    윈도우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패러랠즈나 부트캠프등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네이티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맥에도 윈도우를 능가하는 개발툴들이 많이 있지요 ^^
  • 최종욱 2007/05/25 14:06 # 답글

    에, 맥 개발툴 추천좀... (맥 사용자인데... XCode는 좀...;)
  • 레몬가게 2007/05/25 18:08 # 답글

    흔하게 많이 만지던 윈도우는 어쨌든 싸이질까지는 해보겠지만
    맥OS를 던져줬을땐 흡사 "컴퓨터 1주일만 하면 누구만큼 한다"같은거라도 사봐야 할것만같은 당장의 갑갑함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맥을 그저 '어려운거'로 딱 정해버리는거죠. (이런 말도안되는!)

    근데 웃긴건 비슷하 던져주면 못써서 버벅거리면서도 욕은 안하데요;; 'ㅁ'
    그건 무슨경우인건지 원.

    암튼 로컬화가 제대로 안되어서 한글기반 사용자들에게 잔손질을 요구하는건 맥의 고질병이네요. 그 부분에서 욕먹는건 어쩔수 없는일. (사용도 안해보고 불편한걸로 미리 정해버리는 반칙자들이 많아서 그렇지..)
  • 개미 2007/05/25 19:34 # 답글

    종욱 / 일단 맥에서는 리얼베이직이 지금은 대세입니다.(잘 만들어 놯죠... 제대로 유니버셜 표준도 했고 말이죠...) 그 다음엔 코드워리어도 있겠습니다.
    레몬가게 / 그렇죠. 그렇습니다. 던져주면 욕은 안한다는 어이없는 상황이죠 ^^ 어렵다면서 말이죠... 이제 싸이도 그럭저럭 잘 됩니다. 아직 액티브 X기반의 툴들이 안되서 그렇죠 ^^
  • 최종욱 2007/05/25 21:37 # 답글

    리얼베이직이 대세라니-ㅁ-;;; 뭔가 실망입니다;
  • 개미 2007/05/26 18:25 # 답글

    맥의 개발환경은 Xcode로 거의 대부분의 개발을 다 끝낼수 있습니다. 좀 더 편하고자 하는 관계로 리얼베이직을 사용하는 거지요.
    더욱 강력한 프로그래밍 툴을 원하신다면 코드워리어를 추천해 드립니다.(그런데 지금도 코드워리어 맥 버전이 나오는지는 확인이 불가능 하군요... 쩝...)
    하지만 맥에서의 개발환경의 대세는 이미 XCode입니다...
  • 예지 2008/08/07 17:48 # 삭제 답글

    우리나라 금융권에서 Mac에 대한 배려를 조금만이라도 한다면... Mac과 WindowsOS가 공존하는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인데... Mac을 사용해 보고 싶어도 못하는 것 두가지가 인터넷(액티브X에 대한)과 WindowsOS를 사용하는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단절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참 애매하지요.. 새로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걱정과 불안을 가져 오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감하게 버리는 결단력이 약하지요..

    저도 Mac의 세계로 도전해 보고 싶지만, 선뜻 한 발을 내딛기가 겂이 납니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 헤메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Mac에 첫발을 내딛는데에 대한 용기를 좀 주시겠습니다? 제 이메일은 yezee@yezee.net 입니다. MacBook(Black)을 구입하려는데.. 구입시기는 적절한지.. 구입시 업그레이드를 고려 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DVD영화를 볼 때는 불편한 점이 없는지 뭐 그런 사소한 것들 부터 해서 전체적인 의견도 짧막하게나마 한 통씩 보내주신다면 제가 Mac유저로 가는 원동력이 될 듯 합니다.

    Mac OS X Leopard 지침서도 Yes24에서 구입을 했는데.. 배송이 안오네요.. ㅠㅠ
  • 개미 2008/08/10 20:36 #

    에지 님/ 결단력이라... 전 조금 다르게 봅니다만은... 아무래도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용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리고 이것저것 적어 보내드리긴 하겠지만...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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