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51 탄산음료의 천국 이집트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이집트에는 맥주가 없습니다.
아니 맥주는 있지만 무슬림들은 거의(마시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마시지 않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중국처럼 '다류'음료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이집트 사람들은 뭘 자주 마실까요?
제목에 적었듯이... 이집트는 탄산음료의 천국입니다.
-저기에 찍인 전부가 탄산음룝니다-

이집트에서 파는 탄산음료는 종류도 참 많습니다.
전통음료인 카르카디 부터 5종의 콜라(제가 본 것만 5종입니다)와 한국에서 보지 못한 7up 브랜드라던지 7up 브랜드 계열이라던지 아니면 이집트 제조회사의 제품이라던지...
그것도 모자라 사우디 아라비아나 요르단에서 수입하기도 합니다. 예... 그런 경우 많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얼마나 탄산음료에 중독되어 있는가 하면
카페라 불리는 이집트 찻집에선 콜라와 스프라이트, 7up 이 빠지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메트로 주변 가게에서 콜라와 그 외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을 여름철에는 아주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길거리를 가다보면 외국인들이 들고 있는 건 물병이지만 머스리인(مصرين)들이 들고 있는 건 100에 80은 탄산음료 캔이나 페트 병입니다.
한국은 기본 250ml 사이즈지만 이집트는 기본 330ml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500ml 사이즈와 1L 사이즈, 1.5L 사이즈, 2L 사이즈가 나옵니다. 바리에이션도 다양합니다.
거대 음료회사인 펩시코와 코카콜라를 포함해서 버진 음료 주식회사 마저 들어와 있는 실정입니다. 시장도 크지 않습니까!!!
거기에 무슨 좋은 일이 있다거나 친구와 어울린다거나 아님 밥을 먹는다거나 할 때 탄산음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야밤에 축구를 보면서 콜라를 마시고 있는 머스리인(مصرين)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웃기겠지만 그게 여기 이집트입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탄산음료를 수입합니다. 모자라서 수입하는 것일까요... 진실은 저 너머에...
제가 다녀 본 곳이 선진국이라곤 일본 뿐이라 딱히 해당 될 지 안 될지는 잘 알 수 없지만
그닥 잘 살지 못하는 나라일 수록 탄산음료 판매량이 굉장이 좋은 듯 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냉장고 쇼케이스 안 쪽 곳곳이 탄산음료로 가득가득합니다.
아직 다른 선진국들 처럼 웰빙이란 개념이 아직은 가난한 이 나라들에게 까지 퍼지지 못한 것일 겝니다. 한국도 예전에 탄산음료를 참 많이 마셨다가 시대가 지나 참살이의 개념이 잡히면서 탄산음료등이 정크푸드 취급을 받고있는 것일 게지요. 참살이를 할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집트는 각 가정마다 그렇게 쓸만한 돈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무척이나 쌉니다. 이집트는 330ml 작은 사이즈가 단돈 500원이면 된다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동네마다 있는 작은 가게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마다, 편의점 마다, 큰 가게 마다, 곳곳에 탄산음료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맥주대신이란 걸까요...
그럼 문제점이 없느냐? 아니죠... 당연히 있습니다.
(답글로 강초장 님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강초장 님께 감사드리구요. ericfatmac님(아... 이 사람에게 '님'을 붙여야 하는가...)께서 말이 이상하다는 구절에 대해선 strike 먹였습니다. ^^ 사실 저도 쓰면서... 이게 말이 되나라고 생각하긴 했어요 ( ''))
이집트 사람들은 급격한 노쇠현상을 겪습니다.
나이는 17인데 몸은 이미 20대 중반이며 얼굴은 20대 초반이라 제 나이를 찾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특히 여성들은 걷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기 시작하구요.
그게 다 탄산음료의 탓은 아니겠지만 탄산음료가 원인중에 하나임에는 분명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간호단원으로 있는 한 단원에 의하면 여기 여자들이 뼈가 굉장히 약하다더군요. 탄산음료 안에는 강력한 산 성분이 뼈를 녹이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틀리다면 답글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나중에 무거운 몸을 뼈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구요.

어찌됐던(على أية حال) 탄산음료를 주기적으로 마신다는 건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이 분명하긴 한 것 같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대체할 음료도 없지 않는데 왜 탄산음료를 그렇게 찾아 마시는 지 이해 할 수는 없지만 글쎄요... 중독 아닐까 생각 중 입니다. 문제는 저도... 이미 같은 증상을 겪고 있어요... ㅜㅜ 도와 주세요~~~ ㅜㅜ



덧글

  • Constant 2009/11/19 09:03 #

    미국하고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 하네요. 좀 큰 매장 가면 코카콜라만 예닐곱종류..
  • 개미 2009/11/19 18:32 #

    Constant 님/ 미국하고... 비슷한 수준은 아닐겁니다... 미국이 더 하지 않나요... 적어도 이집트엔 체리콜라와 바닐라 콜라는 없다...(아니... 없는데 내가 이걸 어떻게 알지?)
  • winbee 2009/11/19 09:08 #

    헤에.
    꽤 예전에 아는 분이 멕시코에서 생활을 하다 귀국했는데 거기도 사정이 비슷하다 합니다.
    그때 사실 미국과 가까워서 그런거 아녀?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근본적인 게 있었나 보군요.

  • 개미 2009/11/19 18:43 #

    winbee 님/ 멕시코도... 뭐... 이집트나 필리핀이나 다른 국가들이랑 상황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만은... 생각은 그냥 생각일 뿐 이겠지요...
  • ericfatman 2009/11/19 09:56 #

    야 말이 돼?;;;

    이집트 사람들은 급격한 노쇠현상을 겪습니다.
    나이는 17인데 몸은 이미 20대 중반이며 얼굴은 20대 초반이라 제 나이를 찾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특히 여성들은 걷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기 시작하구요.
    그게 다 탄산음료의 탓은 아니겠지만 탄산음료가 원인중에 하나임에는 분명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간호단원으로 있는 한 단원에 의하면 여기 여자들이 뼈가 굉장히 약하다더군요. 탄산음료 안에는 강력한 산 성분이 뼈를 녹이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들리다면 답글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나중에 무거운 몸을 뼈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구요.


    이게.. 뭐냐;;
  • 개미 2009/11/19 19:10 #

    ericfatman 님/ '그래서 틀리다면 답글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라고 달아 놓았잖아 새꺄!!! (아! 미안해~ '들리다면'으로 적어서 니가 못 알아 먹었구나 ㅋㅋㅋ) 그리고 '야' 라니 언제 봤다고 '야' 질이야!!! 개념은 달나라나 안드로메다 갔냐? 네트웍 안이라서 첨 본 인간한테 '야' 따윌 지껄이냐? 오프라인에서도 처음 본 인간한테 '야' 라고 해보지 그러냐? 내가 니 블로그에 "야 이 새끼야" 하면 넌 기분 오지게 좋겠다. 그쟈~~~ 그리고 니가 보기에도 조금 말이 안되지. 내가 적을 때도 이게 좀 말이 안되긴 했어 ㅋㅋㅋ(너 때매 줄 그었다. 고마운 줄이나 알아 이 새꺄)


    P.S : 참... 이 답글 내가 적고도 싸구려 처럼 보이긴 한다... 싸구려 비난은 싸구려가 되어야 하는 겐가...
  • rumic71 2009/11/19 11:20 #

    1. 저 빨간바탕에 스트라이프 그어진 캔은 혹시 아메리칸 콜라?
    2. 콜라의 유해여부에 대해선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노년에 골다공증 걱정은 확실히 있겠네요.
  • 개미 2009/11/19 18:41 #

    rumic71 님/ 1. 아메리칸 콜라가 아니라 스포트 콜라라는 겁니다. 2. 골다공증 걱정은 글쎄요... 쩝...
  • 메르카토르 2009/11/19 11:21 #

    탄산음료가 생기기 전에는 무엇을 먹었는지 궁금해지네요 ㅋ
  • 개미 2009/11/19 18:40 #

    메르카토르/ 아마... '물'을 먹었지 않았을까 나름 추측합니다...
  • 라비안로즈 2009/11/19 12:17 #

    탄산음료가 생기기전엔 차라던지 맥주라던지(이집트는 맥주의 나라이었지 않을까요)
    그런거 마시지 않았을까요. 아님 물 마시던지..
  • 개미 2009/11/19 18:39 #

    라비안로즈 님/ 이집트는 예전에... 와인이 그렇게 유명했었다고 하는데요 ^^
  • 라비안로즈 2009/11/19 20:11 #

    와인이었나요....
    음.. 보리농작 >> 맥주로 생각된 전 뭘까요 크하하;;;
    (하기사 와인이었을지도... orz... 성경에만 하더라도 수없이 나오는게 와인이거늘;;)
  • 지브닉 2009/11/19 12:32 #

    여러가진 둘째치고 하루에 1.5L 한병씩 마셨던 경험으로는 위장이개발살난다고 말해주고싶군요
  • 개미 2009/11/19 18:37 #

    지브닉 님/ 글쎄요... 전 그렇게 마시지 않아서 뼈저리게 느끼진 못합니다만은... 쩝...
  • 라비안로즈 2009/11/19 20:12 #

    그렇게 마신 녀석이 있었는데 멀쩡? 하던데요...
    그렇게 한 4년을 먹어대도 멀쩡한 괴물자식 있던..
  • 강초장 2009/11/19 16:09 #

    뼈를 녹일정도의 산이면 소장에서 흡수가 안됩니다. 되려 당의 과다 섭취때문에 그렇게 된다고말씀드리고 싶군요.(뼈 녹일정도면 식도가 거덜나겠죠?)
    그리고 저분들이 늙어보이는건 1.자외선 2.건조 3.모래바람때문입니다.
    한마디 더 첨언하자면 덥고 마른 나라에서 탄산 음료수가 많은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유럽에도 석회수때문에 물이 비싼 나라는 탄산음료가 훨씬 쌉니다.
    너무 편견에 의지해서 글을 쓰시는 것같아서 한마디 적고 갑니다.
  • 개미 2009/11/19 19:03 #

    강초장 님/ 일단 좋은 거 알려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저도 탄산음료를 마실때 마다 조금 불안했거든요. 저도 어릴 때 들은 편견이 잘 작용하는 인간 중에 하나인가 봅니다. ^^;; 이집트 물에도 석회가 굉장히 많거든요. 하지만 판매용 식수에는 석회가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만은 역시 석회수로 '차' 같은 걸 끓이면 별로 맛이 없긴 해요... 마지막으로 이집트 사람들이 늙어보이는 건 자외선, 건조, 모래바람 뿐만 아니라 식생활도 관련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긴 하구요. 그럼 자외선은 풍부하지만 건조하진 않고 모래바람이 불지 않는 다른 국가의 평균 노화화는 뭐라고 설명하실 건가요?(동남아 일대가 보통 그렇지 않나요? 성숙이라 하던가요? 아님 노화라 하던가요?) 저 역시 의사가 아니라 잘 모릅니다만은 이집트의 노화가 자외선, 건조, 모래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하기가 좀 그렇네요. 살다보니 원인이 참 많더란 말이죠... 막상 중동국가인 레바논이나 시리아도 이집트 사람 만큼 늙어 보이진 않더란 말을 들은 터라...(어차피... 내년에 확인 하러 갈 꺼니까...)
  • 박혜연 2010/03/26 00:25 # 삭제

    이집트를 비롯해 타 무슬림국가에서는 건강음료라고는 티밖에 없고 가장 건강하고 가장 안전한 미네랄워터조차 그나라에서는 너무비싸 마시지도 않거니와 그걸사는 사람들은 전부 동양인들 뿐이라는거... 한마디로 이집트는 웰빙에 대한 개념이 절대로 없다는게 그 증거네요? 술이 없는 나라일수록 탄산음료들이랑 과일쥬스를 많이 마시는걸보면요! 그에 비해 우리나라도 1980년대까지는 탄산음료랑 과일쥬스를 많이마셨지만 1990년대이후 건강음료를 많이찾게되면서 지금은 정크푸드취급을 받게된것도 그런거네요? 북한같으면 어디 건강음료가 있고 어디 탄산음료를 마시겠습니까? 어림도 없죠!
  • 개미 2010/03/26 02:15 #

    박혜연 님/ 뭔가... 좀... 잘못 알고 계신다는 느낌이 상당히 드는 군요... 이집트는 물값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거니와 탄산음료와 물값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선택에 따라 구입하면 됩니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요르단과 시리아도 사정은 비슷하다더군요. 그리고 웰빙에 대한 개념은 선진국에서나 찾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개도국이나 저개발국은 먹고 살기 힘든 나라도 많습니다. 그런 나라에서 웰빙이라...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술이 없는 나라일수록 탄산음료와 과즙음료가 많이 팔리는 건 사실이 맞긴 합니다.
  • 박혜연 2010/03/26 00:31 # 삭제

    특히 이란은 이슬람혁명직후 술과 돼지고기만 없애버렸지! 탄산음료나 과즙음료에 대해서는 너무너무 관대해서 그래서 당뇨병많이걸리고 특히 어느 일본여성들은 처녀때는 매우 날씬했는데 이슬람국가의 이슬람교도 남자들에게 시집온직후 살이 디룩디룩찌기 시작해 현재 당뇨합병증으로 고국 일본에서 치료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 개미 2010/03/26 02:17 #

    박혜연 님/ 이란은 저도 모르는 일이라 제가 대답해 드릴 만한 것은 없네요. 다만 동양인의 경우 이슬람식 식사가 별로 좋지 않다는 건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탄산음료와 과즙음료에 대해 관대한 건(물론 한국이나 서구 선진국이나 일본 같은 국가에선 학교내 에서 탄산음료를 팔지 못하게 하고 있긴 합니다만은...) 한국이나 다른 국가도 비슷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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