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28 이집트의 입장료에 관하여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가끔 생각해 보면 이집트는 참 외국인 돈 뜯기 편하게 해 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갈퀴로 돈을 끌어모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 예가 바로 어퍼 이집트 행 열차의 외국인 차별요금이랑 박물관 및 유적지의 외국인 차별요금에 관한 건데
오늘은 유적지 입장료에 대해 잠깐...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집트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유적지및 박물관의 입장료가 엄청나게 비쌉니다.
-아부심벨 티켓이 80기니... 거기에 잡다한 명목으로 10기니를 더 붙입니다. 도합... 90기니-

이 잡다한 명목이 더 웃깁니다. 가이드도 없는데 무려 가이드 비 8기니, 아부심벨 의회 운영비('로컬 피' 라는 명목으로 일괄 징수하더군요) 2기니... 이거 왜 내야 합니까? 가이드도 없는데 가이드비를 받는 것도 웃기지만 아부심벨 의회 운영비 2기니... 이건 참 답 없더군요,
그리고... 더 한숨만 나오는 건 아부심벨 같은 경우 현지인의 입장료는 무려... 12기니... 거기에... 가이드 비 따윈 없구요. 아부심벨 의회 운영비 따위도 없습니다.
몇 배인가요? 그러니까... 8배 차이가 나는군요. 거기에 아부심벨은 이집트 정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보호유적이지요. 팔짱만 끼고 있다가 유네스코가 나서서 모금 후 이동, 복원했습니다. 그런 아부심벨은 이집트는 참 잘 팔아먹고있죠.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말이죠. 어찌보면 대단한 국갑니다.
당연 외국인 입장에선 뿔 나죠. 투어로 온 사람들은 현지 입장가격을 모르는 데다가 어차피 투어 가격에 다 포함되어 있으니 별로 상관없지만 배낭으로 오는 사람들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가격이죠. 이집트 박물관의 경우 현지인은 2기니를 받습니다만은 외국인은 60기니의 입장료를 징수합니다. 무려 30배 차이죠.
물론 외국인 입장에선 외국인 차별 요금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갈 만큼 가격이 나와야죠. 이건 말도 안되는 뻥튀기보다 더 큰 가격으로 입장권을 팔고 있으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지요.
예전에 한번 올린 박시시에 대해 올렸던 적이 있었지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제가 이렇게 적어 놓았던 적이 있을 겁니다.
'외국인들은 돈이 많으니까 당연히 박시시 정도는 줘야하지 않느냐'
이 사람들... 외국인 입장료는 바로 그 거지같은 생각에서 나오는 겁니다.
'외국인 관광객이야... 돈도 많고 입장료라고 해봐야 '조금' 더 비싸니 돈 많은 너네들이 돈 좀 더 내면 되잖아. 너넨 돈 많잖아.' 라는 거지같은 발상에서 나오는 산물이란 말입니다. 물론 외국인 입장료를 비싸게 받아 박물관 보수도 하고 유물 보전도 하고, 아부심벨같은 곳은 관리도 하고.
예! 좋다 이겁니다. 그럼... 관리하는 비용은 전부 다 외국인이 물어야 하는 건가요? 이 나라에 관광 온 외국인이 무슨 죄가 그리 많아서 이 나라에 이런 눈먼 돈을 퍼 줘야 하는 거냔 말입니다.(뭐... 제 블로그에서 아무리 외쳐봐야... 이집트란 나라가 안 바뀔거라는 건 알고 있지만 답답하지요. 아무리 여긴 이집트라지만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 비싼 입장료가 다 좋은 데로 돌아가진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돈은 이 나라 대통령 주머니로, 대통령 영부인의 주머니로, 대통령 일가의 주머니로, 고위 관료의 주머니로... 주머니로 주머니로... 들어가지요. 아니... 굳이 예를 안 들어도... 현지인 친구가 그렇다는 데 어쩔겁니다.(다른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그 인간이 더 쳐 먹을 거라고 계속 무바락을 찍어주는 인간들이 머스리, 머스레야 들입니다. 무바락은 그 동안 먹은 게 많으니 좀 덜 먹지 않겠느냐 하는 거죠... 뭐... 그 들의 희망사항이지만)
시정도 되지않는 외국인 차별요금... 차별요금에 분개하는 게 아닙니다. 그 들이 가진 외국인은 돈 많으니 돈 토해놓고 가라는 그 쓰레기 같은 생각과 그걸 엮어서 외국인들의 돈을 갈퀴로 쓸어 담을려는 듯한 이집트 고고국...
차별요금은 괜찮지만... 30배 차별은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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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abina 2009/10/27 16:56 #

    앗 곧 이집트 여행하느라 준비하러 여기까지 들렀는데,,,헛헛헛...살짝 걱정되네요
  • 개미 2009/10/28 01:45 #

    sabina 님/ 그래도 죽지 않으니까 걱정마시구요. 인도보다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 그래도 욕하고 이집트 다신 안 오겠다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만은 꼭 그렇게 말한 사람 중 몇몇은 다시 오는 분도 있더군요. 묘한 매력이 있는 나랍니다만은 외국인이 살기엔 썩 좋지 않아요...
  • 사피윳딘 2009/10/28 10:59 #

    피라미드 내부 입장료가 그런 사고의 절정판이죠. 8년 전에 100기니인가 120기니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얼마일까 모르겠네요. 하긴 그렇게 욕하면서도 쿠푸왕 피라미드에 이어 멘카우레왕 피라미드 내부까지 다녀온 저같은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
  • 개미 2009/10/28 16:07 #

    사피윳딘 님/ 지금은 입장료가 60기니(학생할인 안 받음)에 피라미드 내부 입장료 중 카프라 왕의 피라미드가 30기니 줬습니다. 집에 아직 입장권이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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