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어퍼 이집트 여행 -9월 25일 ~ 9월 26 아침- ㄴ 2009. 9 어퍼이집트 일주

지난 9월 25일 부터 10월 1일까지 여행했던 어퍼 이집트 여행
이제야 사진 정리하고 이것 저것 정리가 다 되어서 올리는 걸 보니... 나도 오지게 게으르긴 하구나...
지난 달 25일 출발... 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 외국인 열차 티켓 비용 165 기니.
출발 시간은 밤 10시 15분.
차량은 네페르티티.
집에서 8시에 슬슬 나왔다.
메트로를 타고 10시 정도에 람세스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보통 어퍼 이집트로 가는 열차는 참 낡아보이지만(거의 대부분의 이집트 열차가 그렇긴 하지만) 네페르티티는 정말 낡아보인다. 원래 침대차로 쓰던 열차를 개조해서 6인승 일반 차량으로 만들었다. 그런관계로 내부구조는 슬리핑 차량과 동일하지만 내부구조는 정말 불편하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이 객차를 네페르티티로 개조했다는 거다-

-네페르티티 차량의 내부구조. 슬리핑 차량과 복도구조가 동일하다-

그런데... 의자 6개를 벽면에 주주룩 붙여놨다. 의자가 내려가지도 않는다. 등받이를 젖히는 것이 아니라 의자를 빼서 등받이를 젖혀야 한다. 이거... 짜증난다. 열차는 독일제. 현지인들도 조금 탔었지만 같은 시간대에 출발한 일반 열차는 사람이 미어터지는 걸 아시유트 역에서 확인하고... 1등석을 왜 안 파는지 의아했었다.
-보통 어퍼 이집트 행 열차는 이 기관차가 끄는데 이번에는 다른 기관차가 끌었다-

하여간... 람세스 역부터 시작해서 룩소르 역까지 10시간 정도 걸리는 대 장정...
아침 9시 정도에 룩소르 도착했다.
-룩소르 역 전경-

룩소르 역은 람세스 역과는 조금 다르게 아담하고 소박한 맛이 있지만 엄청난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 답게 카이로보단 깨끗했다. 람세스 역도 어느정도 깨끗하지만 역시 룩소르 역이 깨끗하구나 라는 생각이다.
그럼 이제는 동기 단원의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룩소르 신전 광장에서 마이크로 버스를 타야한다.
룩소르 역에서 룩소르 신전 광장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으니 걸어가기로 한다.
-룩소르 광장에서 본 룩소르 신전-

룩소르 광장은 룩소르 신전을 바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룩소르 광장을 가장 조망하기 좋은 곳이 룩소르 광장의 맥도날드 3층이란 건 다들 아는 사실이고...
사실은 룩소르 광장을 돌아 코르니쉬 방면이 룩소르 신전을 조망하기엔 더 안성맞춤이다.
-룩소르 신전 내 오벨리스크-

룩소르 신전은 카르낙 신전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크기인데 동기단원의 말을 빌리자면 밤에 보면 아주 좋다고 한다.
룩소르 신전 내부에는 콥틱 기독교의 흔적도 있어서 그걸 찾아 보는 즐거움도 있다고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존재 증명을 위해 자신들의 선조들이 만들어 온 문화재를 파괴한 걸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또 다른 관광상품이 되어있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일단은 뜨거운 햇빛도 피하고 조금 쉴 겸 동기단원의 집으로 가는 마이크로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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