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7 U-20 월드컵 예선 3차 미국 VS 대한민국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사실 3일 전에 보고 온 건데
이제야 올리는 군요.
이거 막장인가요. ㅋㅋㅋ
일단 대한민국이 이긴 건 축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아실거고
지금 U-20 월드컵이 이집트에서 하는 관계로 저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수에즈 무바락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 사진 이것저것 실어 보겠습니다.
-수에즈 경기장입니다-

한인회의 도움으로 우리도 잘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버스를 몇 대나 빌려놨더군요. 카이로에서 수에즈 까지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물 한 병과 김밥 한 줄을 받아 경기장에 입장 할 수 있었군요.
-이집트 답지 않게 굉장히 깔끔해서 조금 놀라웠더랬지요-

예선전의 표 가격은 50기니.
하지만 현대자동차에서 20기니를 지원해 준 덕에 교민들과 저희는 30기니에 표를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현대자동차는 이번 U-20 Egypt 2009 의 메인 스폰서 중 하납니다)
-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두번의 표 검사를 하는데 CONTROL 1은 구장에 입장하면서, CONTROL 2 는 지정된 좌석 통로로 오르는 도중에 검사합니다. 생각보다 보안이 철저하다는 걸 느끼고 왔습니다. 곳곳에 경찰과 군인들이 쫘악 깔려서 삼엄하더군요.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속한 C조 모든 예선은 수에즈에서 했습니다-
-요즘 FIFA주관 모든 경기에는 '민족주의를 이야기하지 맙시다' 라는 표어가 붙어있더군요-

-수에즈 경기장은 2만 5천석 정도 되는 규몹니다. 그렇게 크지 않아 더욱 더 생생한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경기장 군데군데 비어 있는 곳이 많았지만...
경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빈자리 없이 가득 찬 경기장을 보았습니다.
역시 머스리들은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사실... 미국이 졌으면 하고 경기장에 온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이제 두 나라의 국기가 입장하고 있군요-

-그 뒤로 피파 기와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수들이 도열했군요-

-애국가가 울려퍼질때 관중석의 커다란 태극기도 같이 올라갑니다-

-자랑스런 우리 선수들입니다-

저 과정까지만 끝나면 경기가 시작됩니다.
우리 선수들은 전반 부터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더군요.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전 2차전은 보지 못했거든요. 그 때 아스완에 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 다이나믹합니다-

-전반 초반 우리의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옵니다-

-우리 홍명보 감독님. 너무 멀어서 얼굴도 못 보았네요-

그리고 전반 23분 김영권 선수의 선제골이 터집니다.
-아... 흔들렸네요... 아까워라-

-한 골이 들어가자마자 관중석은 난리납니다-

그리고 전반 42분 김재경 선수가 골을 넣습니다.
-네. 이번엔 사진이 그나마 잘 나왔네요-

-선수들 환호하고 있습니다-

-관중석도 또 한번 들썩거립니다-

그리고 전반을 2:0으로 마무리 합니다.
아주 좋은 전반 마무리를 같이 온 사람들끼리 콜라(응?)로 자축합니다.(여긴 아랍이라구요. 공개장소에서 맥주라뉫... 무서울 지고...)
그리고 후반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팽팽한 접전...
이미 경기는 기울었지만 우리 선수들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 이미 미국은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곳곳에서 옐로카드가 속출하며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선수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물 건너 갔으니... 강한 태클과 반칙이 남발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설 우리 선수들이 아닙니다.
후반 29분 구자철 선수가 쐐기골을 넣습니다.
-이건 제대로 안 찍힐려해도 안 찍힐 수가 없어요-

그리고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우리 선수들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16강으로 갑니다-

-경기가 끝나고 열심히 응원해 준 관중석 앞에 와서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홍 감독 님. 드디어 대업 달성 하시었습니다-

나오는 길에
머스리, 머스레야들한테 엄청난 인사를 받았습니다.
아마 자기들의 원수같은 존재인 미국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줘서 그런건지...
엄청 좋아하더군요. 보는 저는 기분 좋았지만 너무 칭찬을 받아서 무안했었습니다.
이집트 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카이로 종합 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6강전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갈 계획입니다. 나중에 가게되면 또 포스팅하지요.
앞으로도 쭈욱 가서 우승...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8강까지... 아니 더 바란다면 4강까지만...이라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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